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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무총리상 수상자_김보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디자인학과 - 김보라

(수상자 인터뷰 : 제50회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_국무총리상)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반갑습니다. 그림그리는 디자이너,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김보라입니다.

 



 

 

Q. 국무총리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수상 소감 한 말씀 부탁합니다.

무슨말을 해야하나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아역배우가 했던 수상소감이 생각나네요. :-) 

 제가 받은 상, 돈으로 살 수 없는 거잖아요.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게 돈으로 살 수 없는 거래요.

 졸업전시 준비하면서 대책없이 자유로운 영혼이었던 저를 믿어주시고 지도해주신 교수님!

 가장 감사드립니다.


 항상 최고만을 주시는데 항상 최고가 되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 뿐인… 부모님! 사랑합니다.


 

Q. 수상작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불살라 스파는 "목욕의 행위 뿐 아니라 공간 그자체의 디자인 만으로 피로를 풀어줄 수 있다면?”

이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디자인입니다.

 지옥같은 삶에 지친 사람들을 위해, 아이러니하게도 극락이 아닌, 불지옥을 테마로한 유쾌한 목욕탕이죠.

 컨셉이 불지옥인이유는 물론 아주 뜨거운 느낌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지만, 불살라의 한국적인

비주얼 컨셉이 한국인의 대표적인 세계관 “웃음으로 눈물 닦기”를 바탕으로 하는 디자인이기 때문입니다.

 불살라스파는 유쾌한 공간디자인이 주는 "웃음”으로 힘든 현실의 “눈물”을 닦는 독특한 공간이며,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휴머니즘 공간, 사람들에게 소소한 웃음을 찾아주는 일상탈피 공간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비극적인 현실과 웃음이 공존하며 비극의 극단은 희극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유쾌한 목욕탕 불살라는 지옥같이 힘든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눈물을 웃음으로 닦아줄 것입니다.

 



 

 

 

 

 Q.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은 어떻게 영감을 얻었나요? 

제가 제일 많이 쓰는 방법은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 비핸스 포트폴리오 사이트를 참고하는 것입니다.

국내외의 작품을 보면서 " 열심히 해야겠다. 잘하고 싶다." 생각도 하고, 발전할 있는 동기도 되고,

다양한 방향으로 스타일을 생각할 있게 해주는 같아요. 이번에도 그랬어요. 목욕탕이라는 소재는

 이제껏 목욕탕브랜딩, 목욕탕 디자인을 본적이 없는 같아서 재밌겠다 싶어 정해뒀는데

 주제를 뭘로 할지 찾고 있었죠. 그러던 중에 핀터레스트에서 지옥을 테마로 일러스트들을 보게 되었고,

이거다! 하고 바로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불지옥과 목욕탕 이라는 조합이 매력적으로 느껴졌거든요.

 

 

Q.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과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재미가 없으면 의욕이 생기는 편이라, "내가 하기에 재미있고, 남들이 보기에도 재미있는 디자인을 하자.”

라는 마음으로 작업을 합니다. 한쪽만 만족하는 디자인은 반쪽짜리라고 생각해요.

스스로 타협해야하는 부분도 분명있겠지만, 개인작업만큼은 최대한 재미있는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공모전 이전에 졸업작품인지라, 졸업작품은 정말 내가 하고 싶은대로, 재미있는 작업을 해보자 하고

 시작했는데도 불구하고 작업기간이 길어지니 지구력이 떨어지고, 갈수록 재미도 같이 떨어지는 같아서

 중간에 힘들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재밌게 마무리 했습니다.


이번 작업을 포함해서 언제나 가장 신경쓰고 어려운 부분은 통일과 변화를 주는 부분인것 같아요.

정해진 컨셉의 패턴이나 로고를 어플리케이션에 ‘복사’, ‘붙여넣기’ 한 듯한 브랜딩은 재미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통일성을 주면서도 어플리케이션에 따라 어느정도 변화를 주는 디자인을 하려고 하는데

항상 그 부분이 가장 어려워요. 다 똑같이 하면 통일성이 있는 대신 디자인 자체가 지루해 보일 수 있고,

그렇다고 전부 변화를 주면 정신없고 통일성이 없는 디자인이 될 위험이 있어서, 그 두사이를 조절하는게

가장 어렵고, 그 단계에서 가장 고민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습니다. 많이 고민하고 손을 움직여서

직접 적용했다가 뺐다가 시행착오를 거치는 만큼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요.

 

 

 

  

Q. 자신만의 특별한 디자인 프로세스가 궁금합니다.

주제를 정해야하는 경우엔, 특이한거, 특이하지 않다면 적어도 내가 재미있게 할 수 있는걸 선택하려 하고,

주제가 생기면 일러스트 작업이나 사진 등 레퍼런스들을 참고하고, 일러스트와 로고, 그래픽모티프 등을

아이디어 스케치합니다. 앞선 스케치를 구체적인 드로잉으로 발전시켜서 스캔한 다음 디지털작업을 해서

어플리케이션에 적용하는 방식…?의 디자인 프로세스입니다.

 

 

Q. 수상작 외에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수상 후 수상작을 보고 디자인네트워크 디노마드에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콜라보레이션 작업 기회가 생겼었죠. 디노마드 겨울학교 포스터 디자인을 하게 됐는데,

전람회 수상으로 생긴 기회이고, 수상작과 같은 스타일로 진행한 두번째 작품이라 더 뜻깊었습니다.

작업에 어떤 구애도 받지 않고, 제 스타일대로 술술 진행해서 너무 좋은 작업으로 기억에 남았어요. 

 

 

Q. 공모전에서 수상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정말 엄청난 행운이 따라줬다고 생각하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내가 하기에 재미있고,

남들이 보기에도 재미있는 디자인을 하자.” 라는게 통한 것 같아요.

그래서 더 뜻깊은 수상이라고 생각하구요.

 

우리에게 대중적이고 친근하지만, 디자인 소재로는 흔하지 않았던 목욕탕을 가지고,

유쾌한 디자인을 했던 점이 수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어떤 디자이너가 되기를 꿈꾸시나요?

주체적인 디자이너. 자신만의 색을 가지고, 확신을 가지고, 표현하는 당당한 디자이너.

 

 

 

 

 

취재_한국디자인진흥원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담당자_이인호사무원

문의_031-780-2165, kde@kidp.or.kr

 

 

 

 ▶ 수상작 더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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