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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맥킨지 디자인보고서, “최고의 사내 디자인부서는 고립된 성에서 북적거리는 마을 광장으로 변신 중”

이미지출처: McKinsey 웹사이트 관련 화면 캡처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경영컨설팅회사인 McKinsey가 기업 성과로 이어지는 성공적인 디자인부서의 비결에 대한 보고서 “Redesigning the design department”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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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트렌디한 지역에 자리 잡은 낡은 창고, 보안카드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디자이너 전용 구역, 포스트잇으로 도배된 반투명 벽, 터무니없이 값비싼 커피머신...

디자인부서에 대한 고정관념이자 오해를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디자인회사의 경우는 이보다 훨씬 더하다. 그러나 맥킨지의 2018년 보고서 '디자인의 비즈니스적 가치'(The business value of design)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성공적인 디자인부서를 만드는 일은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동종 업체보다 두 배의 매출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4대 실천 행동 가운데 하나이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디자인부서의 비결은 무엇일까? 그리고 디자인부서가 기업 내 다른 조직들과 유리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여기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맥킨지는 3백만 명의 디자이너와 10만 개가 넘는 디자인 부서의 장들을 상대로 자료를 수집했고, 이들이 속한 기관의 경제적 성과를 함께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기업 및 디자인 리더 250여 명에 대한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선도적인 디자인중심 기업의 임원 30명과 인터뷰도 진행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예를 들어, 디자인 부서의 규모와 기업의 경제적 성과 사이에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었다.

 

 

연구 결과, 성공적 디자인부서의 비결은 조직 내 통합이었다. 유능한 최고디자인경영자는 디자이너들을 디자인 스튜디오라는 틀 안에서 “보호”하려는 대신, 경영진과 협력해 디자이너들을 역할이 다른 팀 내부로 투입하고 이들이 성공적인 팀 간 협업을 이끄는 데 필요한 훈련과 수단을 제공한다. 이는 B2C와 B2B를 아우르며 조사 대상이 된 거의 모든 산업에서 일치했다.

 

구체적으로, 기업 차원의 성공적 디자인 통합은 3가지 주제로 요약된다.

 

첫 번째 주제는 다기능 통합적인 조직 구조다. 최고의 디자인팀은 디자이너들을 디자인부서에 간접적인 소속관계(dotted line)로 편입시켜 지식공유와 툴, 커뮤니티 측면에서 도움을 받도록 한다. 그러나 이들이 직접적으로 속한 곳(hard line)은 프로젝트팀이다. 또, 디자이너와 마케터, 회계 인력과 프로젝트 매니저 등 하나의 프로젝트 팀에 속한 모든 구성원이 시간과 비용, 수익, 고객 만족 등에 대해 동일한 재정적 보상체계를 적용받는다. 디자이너를 협업 팀 내에 배치하는 일은 제품과 서비스 향상뿐 아니라, 기업 자체의 성장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디자이너가 기업의 내부적 문제 해결에 정기적으로 투입되는 경우, 비즈니스 성과 또한 높은 경향을 보였다.

 

두 번째 주제는 디자인 인재 양성과 관련된다. 최고의 디자인부서는 훈련과 단기 파견근무, 멘토십을 통해 디자이너들의 비즈니스 및 기술 역량을 계발시킴으로써 이들이 기업 차원에서 원활히 통합될 수 있도록 한다. 디자이너들이 이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의미있는 목표추구이다. 따라서 디자이너들이 제품, 자신이 속한 조직, 더 나아가 바깥 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조사 결과, 다기능적 디자인 통합이 잘된 기업일수록 디자이너가 빨리 충원되고 디자이너 근속 기간 또한 길었다.

 

다기능 디자인 통합 vs 디자이너 확충 및 유지 비율

세 번째 주제는 툴과 인프라다. 물리적, 디지털 디자인 모두에서, 협업 툴은 디자이너들이 최상의 결과를 도출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팬데믹을 지나면서 업계에 자리 잡은 원격 근무로 인해 협업 툴의 중요성은 한층 높아졌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분석 대상이 된 디지털 영역의 경우, 지난 4년 동안 새롭게 도입한 툴은 30개가 넘었다. 관건은 어떤 툴을 쓰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적합한 툴을 활용하느냐다. 디자인부서가 하나의 툴을 시범 도입한 후, 사용을 늘려가다 다른 툴로 바꾸는 회전 비율은 부서의 건강함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었다. 새로운 생성적, AI 기반 툴이 대세가 되면서 이는 더욱 중요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원격 협업 툴을 갖춘 팀은 디자인 인재 확보의 가능성이 높다. 경쟁사 대비 매출 성장(평균 점수)

 

반가운 사실은 위에서 정리한 세 가지 측면에서 전사적인 디자인 통합이 제대로 이루어진 기업들의 경우, 경제적 성과에서뿐 아니라, 직원 만족도와 혁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다기능적 디자인 통합과 기업 성과 간 상관관계

 

앞선 연구(디자인의 비즈니스적 가치, 2018, 맥킨지)가 효과적인 디자인이 가진 막대한 상업적 가치를 보여주고 디자이너가 기업 내 다른 조직들과 협업하는 정도가 성공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면, 이번 조사는 글로벌 디자인 리더들과의 면담과 정량적 자료 분석을 통해 그 방법에 대해 한결 명확한 이해를 제공한다.

조사 결과는 디자인을 기업 성공의 견인차로 활용하기 위해 디자인부서를 어떻게 조직하고 인력과 도구, 인프라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 것인지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 전문 보기: Redesigning the design department | McKinsey

관련 영상 보기 : https://vimeo.com/70294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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