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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디자인경제 현황 보고서: Design Economy - People, Places, and Economic Value

국가적 차원에서 디자인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영국 Design Economy 2021-2024 사업이 디자인경제의 규모와 인구통계, 디자인의 경제적 가치를 조사한 결과보고서를 2022년 7월 21일에 공개했다.

국가 디자인연구조사사업인 Design Economy를 추진해 오고 있는 영국 Design Council은 2021-2024년 단위의 사업부터 디자인의 사회적, 환경적 가치로 연구영역을 확대하고, 기업 및 공공부문의 디자인 인식과 활용도 또한 조사내용에 편입시킨다는 계획이어서, 2024년까지 관련 보고서가 시차를 두고 차례로 발표될 예정이다. 아울러, Design Council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디자인 가치를 극대할 수 있는 정책 및 산업주도 실행방안을 제안하는 정책제안서를 작성해 오는 가을에 발표할 계획이다.

 

연구조사 실무는 BOP Consulting과 Enterprise Research Centre가 함께 맡았고, 연구조사 방법론은 University of Arts London Social Design Institute와 BOP Consulting, Design Council이 공동 개발했다.

‘Design Economy: People, Places, and Economic Value’ 보고서 전문은 Design Economy 웹사이트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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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성장

이번 조사 결과, 영국의 디자인경제 규모는 2019년 기준, 974억 파운드(약154조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국 총부가가치(GVA)의 4.9%에 해당하며, 2010년의 564억 파운드에 비해 73% 성장한 수치다. 2010년과 2019년 사이 영국 경제 성장률의 두 배인 점을 생각할 때, 디자인경제는 영국에서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임을 알 수 있다. 디자인경제는 영국에서 주된 일자리 창출 분야이기도 하다.

2020년 기준, 영국에서 디자인경제에 고용된 근로자 수는 197만 명으로, 영국 근로자 20명당 1명꼴이다. 이 가운데 디자이너가 162만 명이며, 디자이너의 77%는 금융과 유통, 건설 등 비디자인 산업에서 일하고 있어 디자인의 경제적 파급력은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영국 GVA에서 디자인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과 2019년 사이에 꾸준한 증가한 반면, 공예 및 의류 분야는 각각 59%와 18% 감소해 분야별 불균형이 감지된다.

COVID-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디자인경제의 고용률은 2019년에서 2020년 사이 4% 증가해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역별 디자인 현황

지역별로 살펴볼 때, 스코틀랜드에서 디자인경제 성장률이 지역의 전체 경제 성장률의 5배를 넘으며 성장세가 뚜렷하다. 또, 지역적 전통과 전문성에 힘입어, Orkney Islands에서는 공예가, Northern Ireland에서는 디지털 디자인이, 그리고 Wrexham에서는 제품 및 산업디자인이 각각 디자인 클러스터를 이루며 지역의 고용과 기업성장, 임금 등을 견인하고 있다. 따라서 디자인 클러스터에 대한 투자 확대는 해당 지역에서 디자인의 경제적, 사회적 파급효과를 높일 수 있다.

디자인회사의 1/3이 여전히 런던에 몰려있고, 전체 디자인경제 규모의 29.5%가 이곳에 집중된 상황에서 지방분산화 정책은 영국 디자인경제의 해결과제 중 하나로 보인다.

 

디지털 디자인

영국의 대표산업인 서비스 분야 중에서 디지털 디자인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2019년, 디지털 디자인의 성장률은 영국 디지털 분야의 3배에 달한다. 2010년 539억 파운드였던 디지털 디자인의 GVA 기여도는 2019년에 539억 파운드로, 138% 상승해 디자인 분야에서도 가장 빠르고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디지털 디자인 분야에 종사하는 인력의 85%가 남성이라는 사실은 디자인의 포용성과 안전, 대표성이라는 함의를 생각할 때 심각한 결과다.

 

디자인스킬

이제까지 Design Economy의 연구 대상은 디자인산업 내 디자이너와 지원인력, 다른 경제 분야에서 일하는 디자이너로 한정되었다. 그러나 이번 사업에서는 디자인 문제해결 방법과 시각화 기법, 디자인 방법론 등의 디자인 스킬을 사용하는 직군 및 관련 지원인력도 포함되었다.

이들을 통칭하는 소위 디자인 스킬(디자인활용 인력)까지 고려할 경우, 디자인경제의 규모는 2,760억 파운드로 늘어나며, 이는 영국 GVA의 14%에 해당한다. 또 고용에서도 250만 개의 직업이 추가되어 디자인경제의 고용인력은 447만 명으로 확대된다. 즉, 영국 근로자 7명 중 1명이 디자인경제에 속한다는 의미다.

문제는 이들 디자인스킬의 진입 경로다. 보고서는 Design and Technology 부문의 GCSE(중등교육자격시험) 응시율이 67%나 감소했고, 조사 대상 디자이너 10명 중 7명이 design GCSE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동시에 디자이너의 학위 보유율은 2016년 58%에서 2018년 62%로 증가해 디자인 인력의 고학력화로 인해 디자인 진입 경로가 제한되는 현실이 우려된다고 적고 있다.

 

영국 디자인경제 당면 과제

이번 조사보고서에서는 특별히 두 가지를 영국 디자인경제의 당면 과제로 꼽는다.

첫째는 인력의 성별 불균형이다. 2020년 기준, 디자인경제에 고용된 인력의 77%는 남성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2015년 이래 큰 변화가 없는 수치다. 디자인경제에서도 건축과 건조환경, 제품과 산업디자인, 디지털 디자인 분야에서 일하는 여성인력은 각각 19%, 12%, 15%에 불과하다.

두 번째는 디자인 수출 감소다. 디자인경제 전반에 걸친 수출 규모는 2017년에서 2019년 사이에 증가했지만, 디자인산업만 떼어놓고 보면 브렉시트 이후 상당히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건축 및 건조환경에서는 26%, 제품 및 산업디자인에서는 85%나 줄어들었다.

 

 

자료출처 및 보고서 전문 보기 : Design Economy - Design Counc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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