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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노바, 흙의 건강을 살피다

Terra Nova, improving soil quality through nutrient monitoring

 

본머스대학(Bournemouth University)에서 제품디자인을 공부하는 라이언 워터하우스(Ryan Waterhouse)는 학부생으로서의 마지막 한 해를 하나의 프로젝트에 쏟았다. ‘테라 노바(Terra Nova)’ 프로젝트는 표토층의 주요 영양분을 측정하여 추적하는 시스템이다.

 

 

 

Images: Bournemouth University 

 

 

전 세계 농작물의 90%가 흙의 가장 윗부분은 표토층에서 경작된다. 이처럼 표토는 우리의 먹거리 생태계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지만, 막상 흙은 심각한 위기 상태에 있다.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지난 150년 동안 지구 표토의 절반이 이미 사라졌다. 원인으로 삼림 벌채, 과도한 방목은 물론 환경 오염과 기후 위기가 지목된다. 여기에는 지속불가능한 방식의 농업도 한몫한다.

 

 

 

Images: Bournemouth University 

 

 

‘테라 노바’는 농업의 기반인 흙의 영양 상태를 측정하고 추적한다. 주파수영역반사계 방식의 기기는 땅에 꽂으면 흙에 담긴 핵심 영양분인 질소, 칼륨, 인, 수분의 양을 측정해 디스플레이 상에 표시해준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살펴볼 수 있는데,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토양의 질을 개선하고 영양 퇴화를 막을 해법을 추천하여 제공한다. 이처럼 ‘테라 노바’는 토지의 생산력을 높이면서 동시에 지력을 고갈시키지 않는 지속가능한 농업에 기여한다.

 

 

 

Images: Bournemouth University 

 

 

라이언 워터하우스의 ‘테라 노바’는 2022년도 뉴 디자이너스(New Designers) 전시 참가작이기도 하다. 1985년 시작된 이 행사는 매년 영국 전역의 디자인 학과 졸업생들의 작업을 한자리에 모아, 젊은 재능가들과 업계를 잇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해왔으니, 제이 오스거비, 베선 그레이, 리 브룸 같은 이름 있는 디자이너들도 뉴 디자이너스를 거쳤다. 총 2,500여 명의 졸업생이 모인 올해의 뉴 디자이너스 전시에서, 라이언 워터하우스는 이 건강한 흙, 건강한 농업을 위한 디자인으로 ‘올해의 신인 디자이너’ 상을 수상했다.

 

* 출처 : 디자인코리아2022 - 2023디자인트렌트 designkorea.kidp.or.kr/bbs/board.php?bo_table=trend&wr_id=42&page=4

본머스대학 웹사이트 bournemouth.ac.uk

뉴디자이너스 웹사이트 newdesig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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