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zeen] "Eero Saarinen의 튤립 테이블에는 '일종의 부정직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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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센추리 모던 시리즈의 다음 주제로, 핀란드계 미국인 디자이너이자 건축가인 에로 사리넨의 중요한 작품인 튤립 테이블을 살펴본다. 이 작품은 사리넨이 테이블 다리를 혐오했던 것을 구현한 것이다.
사리넨은 '전형적인 인테리어에서 의자와 테이블의 하부 구조는 보기 흉하고 혼란스러우며 안정감 없는 세상을 만든다'고 말하며, '다리의 슬럼가를 정리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디자이너는 1957년에 페데스탈 그룹(Pedestal Group)을 통해 자신의 비전을 실현했으며, 이는 더 잘 알려진 이름으로는 튤립 컬렉션(Tulip collection)으로 불린다. 이 컬렉션에는 스툴과 유명한 의자도 포함되어 있었지만, 가장 영향력 있었던 작품은 아마도 테이블일 것이다."
페데스탈 테이블로도 알려진 튤립 테이블은 미드센추리 모던 디자인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이다. 사진: Joe Fletcher
출시 이후 미국 가구 브랜드 놀(Knoll)에 의해 지속적으로 생산되었으며 수없이 모방된 이 테이블은 도미닉 브래드버리(Dominic Bradbury)의 저서 Mid-Century Modern Design: A Complete Sourcebook에서 "미드센추리 시대의 가장 인지도 높고 성공적인 가구 작품 중 하나"로 묘사된다.
에나멜 처리된 알루미늄으로 주조된 이 테이블은 조각적인 단 하나의 다리, 즉 페데스탈이 와인잔의 줄기를 연상시키며, 바닥과 둥근 테이블 상판의 하부에서 퍼지는 형태를 하고 있다.
사리넨은 자신이 원하는 깔끔하고 곡선미 있는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사진 제공: Knoll
"사리넨은 테이블의 특허 신청서에 '받침대 주위를 둘러보는 관찰자의 시선을 방해하는 각도가 없다'고 썼다. '이 디자인들은 특히 일치하는 디자인의 의자와 함께 사용될 때 관찰자에게 매우 안정적이고 기분 좋은 효과를 준다.'
그러나 사리넨에 관한 책을 쓴 건축 및 디자인 큐레이터 도널드 알브레히트는 화이트 대리석 상판의 튤립 테이블을 자랑스럽게 소유하고 있지만, 이 점에 대해서는 사리넨과 의견이 다르다."
사리넨(오른쪽, 플로렌스 놀과 함께)의 디자인은 놀(Knoll)에 의해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사진 제공: Knoll
"사실 나는 튤립 테이블이 다른 가구들과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알브레히트는 Dezeen에 말했다. "내게는 테이블과 의자가 함께 있으면 너무 과하다. 곡선도 조형미도 너무 과한 느낌이다."
알브레히트는 대신 자신의 튤립 테이블을 보라색 천으로 감싼 베르토이아 의자와 매치한다.
"이 테이블의 성공은 한편으로는 독특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다른 가구들과도 잘 어울린다는 점에 있다"고 알브레히트는 덧붙였다. "그래서 이 테이블이 늘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튤립 테이블을 개발하던 시기, 사리넨은 또한 TWA 플라이트 센터를 설계하고 있었다. 사진: Atosan / Shutterstock
이 시점에서 사리넨은 주로 건축가로 활동하고 있었으며, 그의 가장 잘 알려진 건축 프로젝트인 뉴욕 아이들와일드 공항(후에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으로 개명됨)의 TWA 플라이트 센터 작업을 포함하고 있었다.
여러 디자인 역사가들은 사리넨이 설계한 1958년 개관한 예일 대학교의 데이비드 S. 잉걸스 링크와 TWA 터미널의 조각적인 곡선이 튤립 컬렉션과 뚜렷한 스타일적 유사성을 지니고 있다고 언급해왔다.
기술적 도전
미드센추리 모던 스타일의 미래지향적인 경향을 구현한 튤립 테이블은 당시 가구 디자인의 혁신과 야망을 대표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소재와 제조 기술의 발전 덕분에 겸손했던 테이블 디자인은 1950~60년대에 혁신적인 변화를 맞이했으며, 튤립 테이블 이후로는 단 하나의 다리를 가진 테이블이 더 많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튤립 테이블은 미학적으로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복잡한 공학적 작업이었으며 여러 차례의 프로토타입 과정을 거쳤다.
사리넨은 당시 사용 가능한 재료를 활용해 자신이 원하는 "안정적이고 기분 좋은" 효과를 구현하는 데 큰 도전에 직면했다. 시각적으로 가벼워 보이면서도 충분한 견고함을 갖춘 큰 테이블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았다.
큐레이터 도널드 알브레히트는 튤립 테이블의 독창성과 다재다능함의 조화가 그것을 성공으로 이끈 요인이라고 믿는다. 사진: Gilbert McCarragher
사리넨은 특허 신청서에 "이 디자인에 사용된 페데스탈 형태는 기존의 방법으로 쉽게 제조할 수 없다"고 썼다.
"만약 기존의 구조로 제작된다면, 이러한 디자인을 적용한 테이블은 상부가 무거워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어려움의 결과로, 튤립 테이블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일종의 속임수'가 내재되어 있다.
이 테이블은 출시 이후 놀(Knoll)에 의해 다양한 형태와 마감으로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이미지 제공: Knoll
"1957년에 그가 원했던 완전 플라스틱 테이블을 기술적으로 만들 수는 없었다. 당시 플라스틱은 충분히 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알브레히트는 말했다.
그 결과, 튤립 테이블의 하단을 보면 상판을 지지하는 흰색으로 칠해진 합판 조각을 발견할 수 있다.
"이것은 에임스 부부가 절대 하지 않았을 일"이라며 알브레히트는 농담을 던졌다. "거기에는 일종의 부정직함이 있다. 그는 결과에 더 관심이 있었고, 그걸 얻어냈다."
사리넨은 튤립 테이블의 특허 신청서에서 이를 "기존의 방법으로는 제작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알브레히트는 튤립 디자인이 덴마크 디자이너 베르너 팬톤의 유명한 의자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제안한다. 이 의자는 1967년 생산되면서 처음으로 단일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의자가 되었다.
사리넨은 팬톤 의자가 등장하기 6년 전 뇌종양 제거 수술 중에 사망했다.
"그가 계속해서 작업을 이어갔다면, 아마도 팬톤처럼 완전 플라스틱으로 된 가구를 만들었을 것"이라고 알브레히트는 말했다.
일러스트레이션: Jack Bedford
미드센추리 모던
이 기사는 Dezeen의 미드센추리 모던 디자인 시리즈의 일부로, 미드센추리 모던 디자인의 지속적인 영향력을 조명하고, 이 스타일의 가장 상징적인 건축가와 디자이너들을 소개하며, 21세기에서 이 스타일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를 탐구한다.
이 시리즈는 영국 가구 소매업체 Made와의 파트너십으로 만들어졌으며, Made는 매력적인 디자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모든 집을 그 안에 사는 사람들만큼 독창적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Made의 내구성 있는 컬렉션을 통해 일상에 품격을 더하고, 현재 made.com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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