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닮아가는 유튜브 쇼츠… ‘싫어요’ 버튼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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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의사 표현 제약” 비판 나와

(자료=유튜브)
유튜브가 숏폼 서비스 ‘쇼츠(Shorts)’에 경쟁 플랫폼 틱톡(TikTok)의 주요 기능들을 대거 도입한다. 클리어 스크린과 2배속 재생 기능 등이 추가되는 가운데, 이번 업데이트에 ‘싫어요’ 버튼 삭제가 포함되면서 사용자의 직관적인 의사 표시 도구를 없애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25일(현지 시간) 더 버지(The Verge) 등 외신에 따르면, 유튜브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쇼츠 화면 내요소를 제거하는 클리어 스크린(Clear Screen)과 배속 재생 및 음소거 기능 등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클리어 스크린’이다. 이는 틱톡이 수년 전부터 제공해 온 ‘클리어 모드(Clear Mode)’와 유사한 기능으로, 활성화 시 영상을 가리고 있던 모든 버튼과 텍스트 등을 화면에서 완전히 숨겨준다.
또 직관적인 제스처를 활용한 ‘2배속 재생’ 기능도 도입된다. 역시 틱톡에서 이전부터 제공하던 기능으로, 화면 가장자리를 길게 누르면 영상이 빠르게 재생된다. 손가락을 떼면 다시 원래 속도로 돌아오며, 화면을 누른 상태에서 아래로 밀면 전체 영상을 2배속 상태로 고정할 수도 있다. 아울러 영상을 터치해 곧바로 음소거하는 기능도 추가된다.
사용자 피드백 도구인 ‘좋아요’의 시각적 아이콘도 바뀐다. 유튜브는 전통적으로 ‘엄지척’ 모양의 좋아요 버튼을 사용해왔으나, 이를 틱톡과 동일한 ‘하트’ 모양의 아이콘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이처럼 쇼츠에 틱톡 유사 기능들이 도입되는 가운데, 기존 화면에서 사용자의 콘텐츠 반대 의사를 표시하는 도구로 기능했던 ‘싫어요’ 버튼은 삭제된다. 이에 따라 쇼츠 우측 오버레이 메뉴는 기존 5개에서 4개로 축소된다.
대신 유튜브 측에선 사용자가 비선호 콘텐츠를 걸러내고 싶거나 플랫폼에 피드백을 전달하고 싶을 경우, 우측 상단 ‘더 보기(점 3개)’ 메뉴를 눌러 ‘관심 없음’ ‘이 채널 추천하지 않음’ ‘신고’ 버튼을 이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쇼츠에 ‘싫어요’를 누르는 이유가 음질 불량부터 취향 불일치까지 너무 광범위해, 명확한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피드백에 더 유용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싫어요’ 삭제를 두고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숏폼 서비스를 중심으로 ‘AI 슬롭(AI Slop)’과 같은 저품질 콘텐츠가 대량 생산되는 상황에서, 사용자가 이를 즉각 거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마저 사라졌다는 지적이다.
미국 IT 전문매체 디지털 트렌드(Digital Trends)는 “유튜브의 논리가 틀린 것은 아니지만, ‘싫어요’ 버튼은 시청자들이 성의 없는 콘텐츠에 대해 반발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법 중 하나였다”고 꼬집었다.
실제 공식 블로그 댓글 반응도 부정적이다. 글로벌 이용자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싫어요’ 삭제는) 이용 경험을 개선하기는커녕 오히려 악화시키는 것” “끔찍한 결정”이라며 해당 기능 제거로 사용자의 의사 표현이 제약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이번 유튜브 쇼츠 업데이트는 글로벌 사용자를 대상으로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출처 :
( https://ditoday.com/news/ )
원문기사링크 : https://ditoday.com/%ed%8b%b1%ed%86%a1-%eb%8b%ae%ec%95%84%ea%b0%80%eb%8a%94-%ec%9c%a0%ed%8a%9c%eb%b8%8c-%ec%87%bc%ec%b8%a0-%ec%8b%ab%ec%96%b4%ec%9a%94-%eb%b2%84%ed%8a%bc%eb%8f%84-%ec%82%ac%eb%9d%bc%ec%a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