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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FK in Advertising] 브랜드 전문가 리핀코트(Lippincott), 우리의 미래와 브랜드의 연관관계 보여준다

Who’s Branding Whom? Lippincott Reveals Our Future Relationship with Brands


지난 달 열린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라이크미: 브랜드와의 유대감(Like me: Our bond with brands)’이라는 전시회가 주목을 받았다.

 

이 전시회는 브랜드가 우리의 삶에 어떻게 자리잡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오늘날, 브랜드가 우리의 생활안에서 영향력이 커짐과 동시에 새로운 브랜드창조에 있어 소비자의 역할도 그만큼 커졌다. 즉, 브랜드와 사람 사이의 상관관계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 시점에 전시는 우리에게 한가지 질문을 던졌다. “누가 누구를 브랜딩 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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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회는 브랜드 에이전시인 리핀코트(Lippincott)의 지휘 아래 ‘사람과 브랜드의 복잡한 관계’ 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블룩클린 출신의 아티스트인 마이클 머피(Michael Murphy)는 이 쇼의 테마로 조각품을 하나 만들었다. ‘브랜디드(Branded)’라고 이름 붙여진 이 조각품은 멀리서 봤을 때는 여자 얼굴로 보이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스타벅스(Starbucks), 포드(Ford), MTV 등 다양한 브랜드의 로고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조각품을 통해 마이클 머피는 얼마나 많은 브랜드들이 우리의 삶 속에 박혀있는지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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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FK는 리핀코트의 CMO인 헤더스턴(Heather Stern), 그리고 마이클머피와 ‘미래의 사람과 브랜드사이의 관계’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전시회 타이틀이 특이하다. 타이틀의 의미는 무엇인가?

헤더스턴
: 이번 전시회 타이틀은 2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말 그대로 내가 가지고 있는 것, 나를 나타내는 물건, 한마디로 나를 닮은 물건을 의미한다. 또 다른 의미로 브랜드 자체가 사람과 감정적으로 엮이고 싶어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아트와 브랜드를 뮤지엄과 연관지을 때, 상업적인 목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전시회는 특이하게도 오직 ‘브랜드’에만 집중했다. 브랜드가 예술적이라고 생각하고 진행한 건가?


헤더스턴
: 디자인 뮤지엄에서 ‘브랜드’를 주제로 한 전시회는 사람들이 브랜드에 대해 일반적인 시각이 아닌,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준다고 생각한다. 브랜드가 아트라고 말할 순 없지만, 디자인 뮤지엄에 있는 아트와 과학이 예술적인 브랜드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거라 믿는다.


마이클머피
: 기본적으로 뮤지엄이나 갤러리는 개인 또는 단체가 어떤 특정한 아이디어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기관이라고 본다. 우리도 '브랜드'에 대한 생각을 뮤지엄에 전시한 것 뿐이다.
‘브랜드 파워’가 점점 강해지면서, 기업이 '도구'로 사용하는 '브랜드'를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존재하는데 브랜드와 우리의 관계에 대한 당신의 비판적인 생각은 무엇인가?


마이클머피
: 나는 여러 브랜드가 우리 삶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들에 이런 현상에 대해 인식하고 있지도 않고, 또 비판적으로 바라보려 하지 않는 것 같다고 항상 느낀다.
어느 날, TV에서 대선후보들이 토론하는 것을 시청한 적이 있는데, 그때 화면에 대선후보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비춰진 것은 그들을 둘러싼 페이스북, 폭스뉴스(Fox News) 등 5가지 로고였다. 국기는 보이지 않아도, 브랜드들은 항상 비춰졌다. ‘왜 대선후보의 토론을 볼 때, 페이스북 로고도 함께 봐야 하나? 이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건가?’ 하고 생각한 적이 있다.


헤더스턴
: 우리는 이러한 충돌을 만들고 싶었다. 브랜드와 사람은 이미 상호 연관되어 있어, 각자 따로 떨어뜨려 놓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한 걸음 물러나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 편에서는 브랜드와 사람사이의 깊은 관계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한편에서는 브랜드가 우리에게 주는 이점인 소속감과 간편함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간혹 사람들은 특정 브랜드에 개인적인 감정을 쏟아붓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소위 말하는 ‘좋은 브랜드’들은 사람들에게 제품에 대한 확신과 소속감을 들게 하기 때문인 것 같다. 브랜드가 '좋은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헤더스턴
: ‘진실성 있는 브랜드’면 되는 것 같다. ‘진실성 있는 브랜드’가 된다는 말은 브랜드가 고객에게 보낸 메시지, 상품, 회사의 문화 등을 진실되게 밖으로 표출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이 전시회를 통해 발견한 것이 있는가? 그리고 미래에 브랜드가 어떤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는가?


마이클머피
: 브랜드는 미래에도 현재와 같이 취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은 브랜드를 사고, 품질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고, 브랜드들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사람들의 마음을 더 이끌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아마 현재보다는 미래에 이러한 현상이 더 많이 생길 것으로 예측된다.


헤더스턴
: 현재 우리는 기업들이 이익추구만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는 세계에 살고 있다. 하지만 브랜드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이 존재하는 것을 인식한 미래 기업들은 좀 더 의미있는 브랜드 형성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Originally published by (www.psf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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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브랜드 #리핀코트 #마이클머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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