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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자전거든 하이브리드가 된다

 

그 어떤 자전거든 하이브리드 자전거가 된다. 2009년 MIT의 센스에이블 시티 랩(SENSEable City Lab)이 개발한 ‘코펜하겐 휠(Copenhagen Wheel)’이 4년 만에 정식으로 시장에 출시되었다. 센스에이블 시티 랩의 주축 인물들이 슈퍼페더스트리안(Superpedestiran)을 설립하여 제품화에 나선 결과다.

 

‘코펜하겐 휠’은 이름처럼 그 자체로 하나의 바퀴로, 전기 모터, 리튬이온 배터리, 제어 장치 등을 내장하였다. 일반 자전거의 뒷바퀴 자리에 ‘코펜하겐 휠’을 설치하는 것만으로 간단히 하이브리드 자전거가 된다. 브레이크를 사용할 때 생성되는 운동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하는 회생 제동 방식을 이용하여, 자전거를 타는 동안 자연스레 전기를 생산하여 이를 보조 주행 동력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주행 방식은 일반 자전거와 다를 바 없다. 특별히 신경 쓸 필요 없이 바퀴가 자동으로 모터의 개입 여부를 판단한다. 페달에 가해지는 힘이 얼마나 커졌는지, 길의 경사도가 어느 정도인지 등을  판단하여, 페달을 밟는 다리에 힘을 보태 어려운 길에서도 수월히 자전거를 운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영리한 잠금 시스템을 갖추어 사용자가 자전거에서 멀어지면 잠기고 가까워지면 잠금을 해제하는 한편, 손쉬운 착탈식 배터리로 안전하게 휴대 보관이 가능하다.

 

한편 ‘코펜하겐 휠’은 최근 확산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흐름의 관점에서도 흥미로운 면모를 지니고 있다. 슈퍼페더스트리안의 모바일 앱을 이용하여, 자전거를 인터넷과 연결하는 것. 이동 거리, 소모 열량, 주행 중 분석된 고도(elevation gain) 정보와 같은 통계를 저장하고 또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이처럼 ‘코펜하겐 휠’은 스마트폰의 도움으로, 마음이 맞는 자전거 친구들과 교류하는 소셜 미디어의 역할도 한다.

 

 

“도시에서 살고 있거나 도시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에게 자전거가 자동차, 버스, 지하철에 대적할 만한 경쟁력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슈퍼페더스트리안의 설립자이자 MIT 센스에이블 시티 랩의 부 디렉터인 아사프 비더만(Assaf Biderman)은 그것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교통 체증에 갇혀 있느라 아니면 버스와 기차를 기다리느라 지쳐 있는 수백만의 도시인에게, ‘코펜하겐 휠’은 보다 쉽고 친환경적인 이동 방식을 제공한다. 이미 창고나 현관에 놓아둔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도록 말이다.”

 

2020년경에는 세계 인구의 60%가 도시의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인의 삶의 질에 있어 교통이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슈퍼페더스트리안은 영리한 바퀴로 자전거를 더욱 친숙하고 편리한 이동 수단으로 만들어가려 한다. 제품의 가격은 700달러. 만만치 않은 금액이지만 전기 자전거를 새로 사는 것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다. 48볼트의 리튬이온 충전지를 사용하며, 전기 구동시 최대 주행거리는 48km이다.

 

www.superpedestrian.com

Tag
#자전거 #운송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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