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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스큐오모픽 디자인을 되살려내다

 

iOS 7은 아이폰의 역사에 있어 가장 큰 변화로 손꼽힌다. 애플의 산업디자인 수장이었던 조너선 아이브(Jonathan Ive)가 제품의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와 사용자 경험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토털 디자이너로서 내놓은 최초의 결과물이 iOS 7이다. 처음 그 모습이 공개되자마자 반응이 뜨거웠다. 호평과 혹평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생경한 외양의 주범으로 지목된 ‘스큐오모피즘(skewomorphism)의 포기’를 두고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스큐오모피즘은 애플의 디자인 역사에서 오랫동안 유지되어 온 특징이었다. 스크린 속 가상의 객체에 현실 사물의 형태와 질감을 입혀 흉내내는 스큐오모픽 디자인은, 낯선 것을 낯익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숨은 인도자의 역할을 했다. 그러나 iOS 7은 이제 더 이상 그런 도움이 필요없다고 선언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에 대한 아쉬움일까. 영국 킹스턴 대학(Kingston University)의 학생들이 애플의 옛 iOS 디자인을 되살렸다. ‘스큐(Skew)’는 캐리 베일(Carrie Bale), 덕 힌슨(Doug Hindson), 류주영(Jooyoung Ryu) 세 사람이 함께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작품은 지정된 시간에 맞춰 울리는 알람 화면에서 시작된다. 그리고는 아이폰의 홈 화면, 몇몇 앱의 실행 장면이 이어진다. 홈 화면에 자리한 아이콘에서 신문 넘기기와 같은 실행 애니메이션 모두가 세 사람의 손으로 구현된, 일종의 ‘수공’ 애니메이션이다. 애플의 옛 스큐오모픽 디자인이 모방하고자 했던 현실의 재료와 질감을, 실제 종이와 나무 등의 재료로 되살려낸 셈이다.

 

총 40초가량의 짧은 작품이지만, 제작에는 일주일이 걸렸다고. 아래는 ‘스큐’의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으로, 작품 속의 여러 효과가 어떻게 구현되었는지를 엿볼 수 있다. ‘스큐’를 만든 캐리 베일, 덕 힌슨, 류주영은 킹스턴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있다.

 

 

www.carriebale.co.uk

www.doughindson.com

www.cargocollective.com/ryuryu

Tag
#애니메이션 #애플 #스큐오모피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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