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디자인 스튜디오 요크(Yoke)가 지난 가을 코펜하겐 우편전신박물관(Post & Tele Museum)에서 열린 ‘휴대폰 속으로(Inside the Mobile Phone)’의 전시 디자인을 맡아, 아이들을 위한 몰입적인 전시 환경을 구현주었다.

전시는 휴대폰이 실제로 어떠한 원리와 구조로 구동되는지를 세 개의 전시 공간을 통해 보여준다. 문자 메시지가 어떻게 수신자를 제대로 찾아가는지 스크린은 어떻게 터치를 감지하는지와 같이, 익숙한 기능 속에 숨어 있는 원리를 즐거운 체험을 통해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첫 번째 전시실인 ‘스크린 뒤에서(Behind the Screen)’에 들어서면, 두 개의 부분으로 나뉜 거대한 휴대폰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그 안에서 아이들은 터치스크린이 손가락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원리를 알게 된다. 두 번째 전시실에는 ‘연결(Connect)’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이동전화 통신망의 핵심인 기지국은 피라미드로, 교환국은 육면체로 되어 있는데, 휴대폰에서 통화가 이루어지도록 직접 옮기고 조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마지막 전시실은 ‘길을 찾아라(Find Your Way)’로, GPS와 자이로스코프, 나침반 등 휴대폰 속 위치 관련 장치를 이용하여, 도시 안에서 가상으로 구현된 도시 공간 안에서 길을 찾아나가는 형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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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크는 코펜하겐에 소재하고 있으며, 인터랙션과 경험에 기반한 작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물리 인터페이스, 센서 기술, 지능형 음향 디자인, 3D 영상, 애니메이션 등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인터랙션 디자인 작업들을 확인할 수 있다.

www.yoke.d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