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불쾌함을 해소하는 새로운 우산이 태어났습니다.” 일본의 디자인 컨설팅 회사 H 콘셉트(H Concept)가 색다른 우산 디자인을 선보였다. 기존의 우산 디자인을 뒤집어, 말 그대로 거꾸로 된 우산을 디자인한 것. 손잡이의 위치부터 우산살이 들어 있는 면까지, 보통의 우산과는 영 반대다. 그래서 이름도 ‘언브렐라(Unbrella)’라 붙었다.

우산을 뒤집어야 할 이유가 무엇일까. H 콘셉트는 거꾸로 된 우산에 사뭇 편리한 점이 많다고 설명한다. 가령 ‘언브렐라’를 접으면 비에 젖은 면이 우산의 안쪽이 되기 때문에, 젖은 우산으로 주변에 민폐를 끼칠 가능성이 줄어든다. 한편 ‘자립’이 가능하다는 점도 ‘언브렐라’의 장점 중 하나다. 보통 우산은 어딘가에 기대어야만 세울 수 있지만, ‘언브렐라’의 경우 우산살의 끄트머리가 우산의 받침대가 되어, 스스로 설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거꾸로 바라본 우산. ‘언브렐라’는 H 콘셉트의 카지모토 히로시(Hiroshi Kajimoto)가 디자인한 제품으로, 내년 2월부터 시판된다. 현재 H 콘셉트 홈페이지에서 예약 구매가 진행중이며, 가격은 9,500엔이다. 

www.h-concept.jp/fs/hshop/c/unbre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