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해외 디자인 뉴스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그래피티의 성지를 온라인으로

 

파리 북동부에 위치한 팡탱(Pantin)에는 그래피티 아티스트의 마음을 빼앗은 건물이 하나 있다. 우르크 수로(Ourcq Canal) 변에 우뚝 선 마가쟁 제네로(Magasins Generaux)다. 본래 세관 창고 등으로 쓰이던 이 건물은 2004년부터 버려진 채다. 하지만 사람이 떠난 자리를 그래피티가 채웠다. 마가쟁 제네로는 그렇게 그래피티의 성지가 되었다.

 

하지만 2016년부터는 마가쟁 제네로를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이다. 광고회사 BETC의 새 보금자리로 탈바꿈하기 위한 재건축 준비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건물에 입혀진 그래피티의 역사도 이대로 사라지게 되는 것일까? BETC는 마가쟁 제네로의 역사를 보존하기 위해 대담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건물을 통째로 온라인 상에 옮기기로 한 것이다.

 

;

 

‘그래피티 제네랄(Graffiti General)’은 마가쟁 제네로의 디지털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실시간으로 건물의 3D 투어가 가능하다. BETC의 디지털 팀은 웹 기반의 그래픽 기술인 WebGL을 이용하여, 건물을 인터랙티브 3D 그래픽으로 재현하였다. 방문객은 마우스와 키보드로 1층에서 5층까지 건물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으며, 40여 점의 그래피티 작품을 해당 작가의 설명을 곁들여 감상할 수 있다.

 

 

‘그래피티 제네랄’은 건축에 있어 개발과 보존의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사례이다. 한편 BETC는 계속해서 변화하는 스트리트 아트의 본연을 반영하여, 누구나 온라인 속 건물에 작품을 그릴 수 있도록 개방하여 앞으로도 ‘살아 있는’ 그래피티의 캔버스로 남길 계획이라고.

 

www.graffitigeneral.com

www.betc-life.com

Tag
#그래피티 #보존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