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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에서 출발하다

 

이탈리아의 디자이너 카를로 콘틴(Carlo Contin)이 지난 가을 새로운 가구 컬렉션, ‘아비타멘티(Avvitamenti)’를 선보였다. 회전이라는 뜻의 이 단어는 그의 가구를 설명하는데 더할 나위 없는 말이다. ‘아비타멘티’는 지극히 익숙하고 평범한 물건인 나사에서 시작되었다. 나사는 만들기(making)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부품 중 하나로, 이 조그마한 철물을 조이고 풀어 무언가를 고정하고 또 분해할 수 있다. 카를로 콘틴의 ‘아비타멘티’는 바로 이 작은 물건에서 출발하였다. 의자, 수납장, 탁자, 조명까지, ‘아비타멘티’의 모든 가구는 나사의 원리에 기반한다. 실제의 나사못은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의자의 다리가, 조명의 지지대가 곧 나사가 되는 식이다. 콘틴은 나무에 정교한 나사홈을 넣어, 나사로서의 가구를 디자인하였다. 한편 카틀로 콘틴에게 이번 작업은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깊다. 뛰어난 목공이자 가구 제작자였던 콘틴의 아버지는 고정 나사(clamp screw)를 즐겨 쓰곤 했다고. 그런 의미에서 나사는 만들기의 원형이 되는 물건이자, 또한 아버지와 자신을 잇는 연결고리인 셈이다. 카를로 콘틴의 신작 가구 컬렉션 ‘아비타멘티’는 지난 가을, 밀라노에 있는 수발테르노1(Subalterno1) 갤러리에서 전시되며 첫 선을 보였다. 

 

 

 

 

 

 

 


Images courtesy of Carlo Contin

 

www.carloconti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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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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