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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표에도 리디자인이 필요하다

 

매튜 류(Matthew Lew)는 캘리포니아 미술대학(California college of the Arts)에 재학 중인 학생이자 그래픽 디자이너다. 음악 공연을 즐겨 보러 가는 그에게 어느 날 공연 티켓의 디자인이 눈에 들어왔다. 정식으로 발권된  종이 티켓은 휴대폰으로 내려받은 디지털 티켓이나 집에서 직접 출력하는 홈 티켓만큼의 편리함은 없어도, 공연의 기억을 간직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기념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공연 표의 디자인은 수십 년 전과 별반 다를 것 없이, “카세트테이프만큼이나 낡은” 모습 그대로다. 이에 매튜 류는 <미디엄(Medium)>의 지면을 빌어, 공연 티켓의 리디자인을 제안하였다. 기존 티켓마스터의 공연 표는 다음과 같은 문제를 지니고 있다. 좌석 정보가 세 번이나 반복될 정도로 정보가 빼곡하지만, 딱히 알아보기가 쉽지 않다. 정보의 배열도 문제지만, 대문자만 사용한다는 점도 가독성에 악영향을 미친다. 정보가 많으니 표의 크기도 너무 크다. 14cm의 표를 지갑에 넣으려면 한 번은 접어야 한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매튜 류는 티켓마스터 표의 리디자인에 나섰다. 지갑의 신용카드 포켓에 쏙 들어가는 명함판 크기에, 가장 중요한 좌석 정보가 큼직하니 표의 맨 위에 자리잡았다. 그 아래로 기존 표에는 없는 위조 방지용 홀로그램 띠가 표를 가로지른다. 티켓 중앙부에는 공연자의 얼굴 사진을 배경으로 공연 일시, 행사 정보, 장소 정보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표의 하단에는 바코드가 배치되었다. 깔끔한 배열과 대문자, 소문자의 적절한 병용으로 가독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매튜 류는 기존의 열전사 인쇄(Thermal Printing)을 활용한 실행가능성 높은 인쇄 방식까지 제안하였다.

 

 

“종이 티켓이 앞으로도 통용될 만한 것으로 남아 있도록 가치를 부여하는 것.” 이 디자인은 공연 애호가로서, 또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매튜 류가 제시한 리디자인의 한 가지 사례다. 과연 티켓마스터가 그의 제안에 귀기울일지? 매튜 류의 ‘티켓마스터 귀하(Dear Ticketmaster,)’의 전문은 아래 <미디엄>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Medium] Dear Ticketmaster, by Matthew L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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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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