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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3D 프린트 책

 

미국의 출판사 리버헤드(Riverhead)에서는 3D 프린터 전문사인 메이커봇(MakerBot)과 손을 잡고 최초의 3D 프린트된 책 덮개를 만들었다. 그 대상은 3살에 미국에 이민 간 재미한국작가인 이창래 프린스턴대 교수의 지난 1월 7일 발매된 미래주의 소설 <이런 만조에(On Such a Full Sea)>다. 미국사회의 이방인으로서 이주민에 대한 주제를 꾸준히 탐구해 온 작가는 이번 소설에서도 중국인 미국이민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런데 그 배경이 현재가 아닌 계급이 엄격히 분리된 채 살아가는 가상의 미래다. 이런 디스토피아적 가상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 책의 내용을 3D 프린터로 만들어진 책 덮개로 구현한 것이다.

 

 

디자인은 리버헤드의 아트 디렉터인 헬렌 옌터스(Helen Yentus)와 메이커봇의 디자인팀이 협업했다. 하얀색의 덮개는 책의 크기보다 폭이 조금 작게 만들어져 덮개 밖으로 삐져나온 노란 바탕에 하얀색으로 쓰인 책 표지 제목 글자가 덮개로 이어지며 점차 높게 솟아올라 오는 형식으로 프린트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e북의 활성화와 함께 책 표지 디자인의 위상이 흔들리는 시점에서 대안적인 인쇄 책의 표지 디자인 영역을 제시하고 있다. 작가인 이창래는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의 내용이지만 3D 프린트된 덮개는 책을 물리적으로도 나타내고 있으며, 책 자체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다시 소개하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흑백의 일러스트로 구성된 일반판 표지와는 전혀 다른 디자인과 3D로 프린트된 덮개로 구성된 한정판은 200부 제작됐으며 책마다 저자 사인을 넣어 150 USD에 판매하고 있다. 이 작업에는 메이커봇의 데스크톱용 리플리케이터 2(Replicator 2)가 사용됐으며, 이번 특별판 제작 관련 저자와 디자이너들의 인터뷰는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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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트 #표지 디자인 #3D 프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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