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칸 국제광고제(Cannes Lions)가 올해부터 ‘제품 디자인’을 시상 부문에 도입한다. 제품의 디자인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에 통합되는 추세를 반영한 결정이다. 칸 국제광고제의 CEO인 필 토머스(Phil Thomas)는 애플이나 삼성과 같은 기술 중심 회사를 거론하며, 제품 디자인이 브랜딩의 통합적인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한다. 과거의 제품 따로 광고 따로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종합적인 브랜딩 경험을 추구하는 데 따른 결과다. “수년 전부터 마케팅 업계는 제품 디자인을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에 포함하려 했고 또 그래야만 한다고 이야기해왔다.” 필 토머스의 설명이다.

칸 국제광고제의 제품 디자인 부문 시상 도입으로, 이제 디자이너와 디자인 회사의 출품이 가능해졌다. 소비자 제품에 있어, 브랜드의 시각적 효과에 기여한 제품 디자인이 심사 대상이며, 여기에는 전자제품에서 조명, 가구, 가정용품, 패션까지 포함된다. 신설된 제품 디자인 관련 부문은 다음과 같다.

- 소비자 제품(Consumer Goods) : 브랜드의 시각적 효과 및 브랜드 경험에 기여한 디자인 시상. 전자제품, 조명, 가구, 가정용품, 패션 등의 디자인을 대상으로 한다.

- 웰빙과 환경(Wellbeing and Environmental Impact) : 의료, 환경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한 효율적인 디자인 솔루션 시상.

- 문제 해결(Solution) : 일상생활을 개선한 혁신적인 디자인 사례

- 인터페이스(Interface) : 사용자와 제품의 상호작용, 정보의 전달 방식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 사례

2014 칸 국제광고제는 6월 15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된다. 지난주 목요일부터 출품작 접수가 시작되었으며, 마감은 3월 28일까지다.

www.canneslions.com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