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크 에어로스페이스(Spike Aerospace) 사가 최초의 비즈니스용 초음속 제트기, ‘스파이크 S-512’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12~16인승 규모의 이 비행기라면 뉴욕에서 런던까지 3시간, LA에서 도쿄까지 8시간이면 충분하다. 기존 여객기 속도의 두 배에 달하는 1.6~1.8마하의 속도로 비행하는 덕분이다.
뛰어난 속도도 놀랍지만, ’스파이크 S-512’는 동체 디자인 측면에서도 흥미롭다. 스파이크 에어로스미스는 동체에서 객실 창문부를 없앴다. 으레 있어야 할 창문을 대신한 것은 평면 디스플레이이다. 창문을 없앤 대신, 기체에 소형 카메라를 둘러 바깥의 풍경을 객실 내 스크린에 파노라마 뷰로 보여준다. 승객이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청할 때에는 스크린의 밝기를 낮출 수 있고, 바깥의 풍경이 지루하다면 시스템에 저장된 다른 풍경 이미지를 띄울 수도 있다.
하지만 왜 굳이 객실 창을 디스플레이로 대신한 것일까? 비행기 동체의 설계 및 조립에 있어, 객실 창은 몇 가지 과제를 안겨준다. 창을 위한 구조 보강물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렇게 부품이 더해지면서 동체의 무게도 늘어난다. 스파이크 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늘날 널리 보급된 초소형 카메라와 평면 디스플레이로 창문이 야기하는 단점을 해소하고, 기체의 무게를 줄였다. 게다가 창문이 사라지면서 비행기 외부 동체가 매끈해져, 창문 때문에 발생하는 항력(drag)가 줄어드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스파이크 에어로스페이스는 2011년 보스턴에 설립된 신생회사로, 항공기용 복합 소재, 항공 전자 장치, 최신 추진 시스템 기술을 바탕으로, ‘스파이크 S-512’를 개발 중이다. 스파이크 사는 2018년 말 경이면 새로운 초음속기 개발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www.spikeaerosp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