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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로나 판 던 베르흐의 ‘달’ 그릇

 

벨기에의 디자이너 일로나 판 던 베르흐(Ilona Van den Bergh)이 이그러진 달 모양의 그릇 컬렉션을 선보였다. ‘달’(Moon)은 완벽한 반구체로 주입성형(slip-cast)한 그릇에서 석고 주형틀을 제거한 후, 아직 그릇이 연할 때 그 모양을 변형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동그란 그릇을 손으로 눌러 매번 조금씩 다른 모양으로 부드럽게 이그러진 그릇을 만든 것이다. 이렇게 변형된 모양은 굽기 과정을 거쳐 그대로 고정된다.

 

 

 

판 던 베르흐는 “완전히 닫혀 있는, 둥근 선인 원에 바탕을 둔 디자인”이라 설명한다. “원은 인류 역사를 통틀어 인식되고 사용되어온 가장 강력한 형태 중 하나다. 단순성이라는 면에서 보자면 원은 해나 달처럼 강력한 형태다.” 하지만 그 완벽한 형태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가 과제였다고 그녀는 말한다. 그런 이유로 석고 형틀에서 떼어낸 원형의 그릇을 하나하나 조금씩 이그러뜨려, “새로운 곡면과 선, 생명력”을 지닌 그릇을 만들었다고.

 

 

 

두께가 얇은 ‘달’ 그릇은 점토액(engobe)로 채색되었다. 고운 진흙 입자를 물에 녹인 현탁액으로, 이를 통해 무광의 흰색, 회색, 갈색, 빨강, 분홍, 주황 등의 색상을 입혔다. “고요함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릇으로, 그림자와 빛이 컬렉션에 생명력을 더하며 선과 형태가 리듬을 만들어내며 순수함과 단순성이 지배하고 있다.” 일로나 판 던 베르흐의 ‘달’ 컬렉션은 지름 10, 15, 25cm의 세 가지 크기로 이뤄져 있으며, 그릇 한 개 단위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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