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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의 '플랫팩' 난민 보호소

 

이케아가 1만 동의 ‘플랫팩’ 임시 난민 보호소 생산에 돌입한다. 이케아 재단(Ikea Foundation)은 분쟁과 자연재해로 보금자리를 잃은 난민을 위해 설계된 ‘베터 셸터’(Better Shelter)를 유엔난민기구(United Nations Refugee Agency)에 공급, 이를 통해 올해부터 세계 곳곳의 난민 가족과 공동체에 보급할 예정이다.

 

 

“난민 가족과 그들의 요구를 프로젝트의 핵심에 둔 프로젝트로, 민주적 디자인이 인류 가치를 위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이다.” 이케아 재단의 조너선 스팸피나토(Jonathan Spampinato)의 설명이다. “이제 ‘베터 셸터’를 보급하여 난민 가족과 아이들이 집이라 부를 수 있는 더 안전한 공간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이 임시 보호소의 프로토타입은 2013년 처음 공개되었고, 이후 이라크와 에티오피아 등지에서 40여 난민 가족의 테스트를 바탕으로 사용자 의견을 반영하여 심화 개발을 진행하였다. 건물의 예상 수명은 3년으로, 기존의 천막형 보호 시설보다 내구성이 높고 단열 성능 역시 높다. 면적은 기존 시설의 두 배 정도인 17.5㎡로, 5인이 생활할 수 있다.

 

 

 

‘베터 셸터’는 곧 생산을 앞두고 있으며, 빠르면 올여름에 필요로 하는 지역과 사람들에게 보급될 예정이다. “난민 주택 유닛(RHU)은 인도주의적 구호 활동에 있어 최신의 개발물로, 도움이 필요한 이를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주택 제공 활동에 요구되었던 요소를 더해주었다.” 유엔난민기구의 보호 및 정착 담당관 숀 스케일스(Shaun Scales)의 설명이다. “새 보호소는 위기 상황으로 고통받는 많은 이들의 삶에 극적인 개선을 가져다줄 것이 확실하다.”

 

 

 

임시 주택은 오두막집 형태의 구조물로, 단열처리가 된 경량의 폴리머 패널을 철골조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설치된다. 패널을 비롯해 파이프, 연결재, 와이어 등 모든 자재는 이케아의 가구가 그렇듯 플랫팩 방식으로 포장되어 마분지 상자에 담겨 운송된다. 실제 주택의 조립 시간은 특별한 공구 없이 4시간이면 가능하다. 한편 지붕에 설치될 태양광 패널로 밤에 내부 조명을 충분히 밝힐 만큼의 에너지를 공급한다. 더불어 필요한 경우 구조물에 흙벽이나 철제 지붕을 더하는 식으로 개량이 가능하다.

 

 

이케아의 ‘베터 셸터’ 프로젝트는 작년 스웨덴 디자인 어워드에서 명예상을 받기도 했다. 심사에 참여했던 디자인 비평가 앨리스 로손(Alice Rawsthorn)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 바 있다. “역사적으로, 창의적인 디자인을 누구보다 필요로 했던 90%의 가난한 사람들은 막상 그러한 디자인을 박탈당했다. 이러한 문제를 고민하는 결행이야말로 지난 10년간 디자인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진전의 사례 중 하나였다.”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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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플랫팩 #난민 보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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