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트만구드, 휠체어타고 여행할 수 있는 항공기 좌석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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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트만구드(PriestmanGoode)가 휠체어에 탑승한 채로 비행기를 탈 수 있는 항공기 좌석시스템 ‘에어 포 올(Air 4 All)’을 디자인했다.
장애인을 위한 활동단체인 플라잉 디스에이블드(Flying Disabled)과 항공기 안전기업 SWS 서티피케이션(SWS Certification)과의 합작을 통해 프리스트만 구드가 개발한 이 콘셉은 민간 항공기를 위해 설계되었으며, 현재 프로토타입으로 개발 중이다.
https://vimeo.com/513314275
보통 때에는 일반 비행기 좌석과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필요 시 앉는 부분이 들어 올려지면서 휠체어를 위한 공간이 생긴다. 의자 변형을 돕는 가이드 트랙과 안전하기 고정하기 위한 부착 시스템이 딸려있다. 휠체어 탑승객이 없을 경우에는 일반좌석으로 사용된다.
프리스트만 구드에 따르면, 에어 포 올은 비행기 좌석 수를 줄이지 않고도 전동휠체어 사용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며 품위있게 여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휠체어 탑승객에게는 더 많은 공간을 할애해야 하며 이는 항공사의 수익감소로 이어진다는 사실이 이제까지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작용해왔다”고 프리스트만 구드 대표 폴 프리스트만(Paul Priestman)은 말했다.
“에어 포 올은 이 문제를 해결하며, 모든 좌석에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함으로써 브랜드 일관성과 모두를 위한 차별없는 브랜드 경험을 담보하는 부가적인 효과를 가진다.”
“이동에 제약이 있는 승객들이 쉽고 빠르게 타고 내릴 수 있으며, 부주의한 수하물 관리로 휠체어가 파손되는 사례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어린이 카시트에 적용되는 고정방식인 Isofix나 LATCH처럼 에어 포 올도 앞으로 항공기의 필수 항목이 되길 프리스트만 구드는 바란다. 더불어, 비행기 탑승이 가능한 다양한 휠체어 모델 개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에어 포 올을 사용하려면 항공기 좌석과 휠체어에 컨소시움이 개발한 특허받은 설치 및 부착 시스템을 장착해야 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휠체어 제조업체인 선라이즈 메디컬(Sunrise Medical)도 동참해 비행기에 적합한 전동휠체어를 개발하고 구형 모델을 개조하는 일을 맡을 예정이다.
많은 제조업체들이 어린이 카시트를 제조할 수 있고 모든 제품들이 자동차 종류에 관계없이 사용될 수 있는 것처럼, 에어 포 올을 보편화시키는 게 목표라고 프리스트만은 밝혔다.
“우리는 기차와 트램, 버스 등을 다수 디자인하고 있다. 이 교통수단들은 공통적으로 휠체어 사용자 탑승이 가능한 좌석을 제공하도록 법으로 엄격히 규정되어 있다.”
그는 “현재 항공기 탑승에 이러한 규정이 없는 것은 잘못”이라며 “에어 포 올이 최소한 이를 바로잡고 휠체어 사용자들이 마땅히 다른 사람들처럼 여행할 수 있게 하는 하나의 해법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프리스트만 구드는 2021년 12월에 에어 포 올 프로토타입을 선보일 계획이다.
1차 디자인은 두 좌석씩 2열로 배치된 좁은 몸체의 항공기를 위한 것으로, 맨 앞 열의 좌석을 변형해 열당 최대 2대의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생긴다.
프리스트만 구드는 주요 항공사의 자회사와 함께 제품의 시장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기차나 전철 등 다른 교통수단에도 이 시스템을 확대하고자 한다.
플라잉 디스에이블드를 설립한 크리스 우드(Chris Wood)는 2015년부터 장애인의 항공여행 접근성 확보를 위해 캠페인을 벌여왔다. 그는 이번 컨소시움이 합목적적이고 조화로운 솔루션을 도출을 위해 “모든 관련 단체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 포 올은 디자인회사와 인증기관이 힘을 합치고 장애인 단체의 도움을 받아 개발된 최초의 시스템이다. 선도적인 글로벌 휠체어 제조사와 주요 항공사의 자회사까지 제품 개발에 참여한, 진정한 협업 프로젝트다.”
원문 기사: PriestmanGoode's seating allows air travellers to stay in their wheelchairs (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