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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저장 해조잉크로 스크린인쇄한 볼레백 티셔츠


 

 

패션산업에서 주로 사용하는 석유계의 검정색 염료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실험적 의류브랜드 볼레백(Vollebak) 스피룰리나에서 추출한 잉크로 색을 입힌 티셔츠를 제작했다.

 

해조 바이오매스를 열처리해 얻은 까만 숯으로 만든  잉크는 해조의 탄소포집 효과를 그대로 지닌다.

농축된 분말 형태의 검정색 해조 염료는 탄소 음성적이라고 제조업체인 리빙 잉크(Living Ink) 말한다. 분말 1kg 공기 중에서 제거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4.16kg 달하기 때문이다.



 

 분말에 접합제를 섞어 만든 잉크는 스크린인쇄 기법으로 티셔츠에 찍힌다. 티셔츠의 원단은 FSC 인증받은 린넨과 목재 펄프에서 추출한 리오셀이다.

 

제품 수명이 다한 옷은 흙에서 12 만에 생분해된다. 그러나 옷의 검정색 염료는 안정된 상태로 남아 수백, 수천  동안 공기  탄소를 계속해서 저장한다고 리빙 잉크의 공동창업자인 스콧 풀브라이트(Scott Fulbright) 말했다.

 

이와 동시에, 해조 잉크 사용은 기존의 검정 염료를 생산할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카본 블랙(carbon black)으로 알려진 석유계 염료는 옷과 타이어, 페인트, 심지어 화장품에 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카본 블랙은 중유를 열분해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산소를 차단한 환경에서 중유를 태우는  과정에서 순수 탄소에 가까운 곱고 진한 분말이 남는다.

재생이 불가능한  화석 탄소는 추출과정은 물론, 여러 정제 단계를 거치면서 계속해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평균적으로, 카본 블랙 1kg 만들어질 때마다 4kg 해당하는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으로 배출된다.

 



반면, 이번에 볼레백이 사용한 검정색 염료의  성분은 해조다. 특히, 천연 식용색소 업체가 남색 색소 단백질을 얻기 위해 야외의 넓은 연못에서 양식한 스피룰리나를 사용한다.

 

업체에서 색소 단백질을 추출하고 남은 해조 바이오매스는 카본 블랙에 적용된 것과 비슷한 열분해 과정을 거친다. 산소를 차단한 환경에서 태우는 것이라 해조가 포집한 탄소는 연소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형성할  없다.

 

대신, 탄소는 숯의 형태로 남는다. 이를 정화해 수성 아크릴 접합제와 섞으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잉크가 탄생한다. 잉크는 화학적 결합방식인 염색이 아니라, 원단 한쪽 면에 찍는 방식으로 적용된다.

전체적으로 검정색 옷을 만들려면 잉크가 아닌 염색이 필요하지만, 검정색 해조 염색기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볼레백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티드볼(Steve Tidball) 설명했다.

따라서 우리는 일반 스크린 프린터를 사용해 잉크의 양을 조절해 가며 실험했다. 잉크 양이 많아질수록  어두운 색이 나오지만 그렇다고 잉크를 지나치게 사용하면 옷이 뻣뻣해진다.”

 



티셔츠가 비료화될 때에는 잉크를 제외한 모든 것이 생분해된다.  속에 잔류한 잉크는 탄소를 저장하겠지만,  속에  아크릴 접합제는 분해되지 않아 문제다. 리빙 잉크는 현재 이를 대체할 식물성 소재를 찾기 위해 해조와 박테리아로 만든 폴리우레탄 접합제 제조회사와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잉크 분자의 크기를 줄여 착색 효과를 높이는 일도  다른 과제로, 업체는 이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열처리된 해조는 수성 아크릴 접합제와 혼합되어 잉크가 된다. 



의미있는 수준의 공기  탄소 저감이 이루어지려면, 대체 염료 생산  활용이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춰야 한다.

매년 전세계적으로 180 파운드의 카본 블랙이 사용되고 있다. 바이오기반 소재를 광범위하게 사용해야만  시장에서 실효를 거둘  있다. 그러나 혁신업체와 원료 공급업체가 아직 부족한 실정이라고 풀브라이트는 지적했다.

 

리빙 잉크의 검정색 해조 잉크는 콜로라도주 볼더 시의 가이드북을 인쇄하는  사용되기도 했다.

 외에, 열분해된 바이오매스로 유용한 제품을 만드는 업체로 베를린의 메이드 오브 에어(Made of Air) 꼽을  있다.  업체는 숲과 경작지에서 나온 폐기물을 가지고 탄소음성적인 바이오플라스틱을 만들었다.

 

 

원문 기사: Vollebak tints T-shirt using carbon-storing algae black ink (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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