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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베이 반려동물용품 전시회 참관기

전시회 개요

 

<타이베이 반려동물용품 전시회 개요>

행사명

2022 Taipei Pets Show

2022 타이베이 반려동물용품전

일시

2022년 7월 8일~ 11일

장소

타이베이 난강 TaiNEX 제 1전시장

주최기관

CHAN CHAO INTERNATIONAL CO., LTD.

중화민국 반려동물식품 및 용품 상업공회(CPFAA)

전시분야

반려동물 식품, 패션 액세서리, 미용 및 위생용품, 건강용품, 훈련용품 등

전시규모

280여개사, 800여개 브랜드, 1300여개 부스

홈페이지

https://www.chanchao.com.tw/petsshow/taipei/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전시회 소개

 

‘2022 타이베이 반려동물용품 전시회’가 2022년 7월 8일부터 7월 11일까지 타이베이 난강TaiNEX 제 1전시장에서 개최됐다. 해당 반려동물용품전은 대만의 북·중·남부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행사로, 타이베이 전시회는 올해 개최되는 다섯 번의 전시회 중 세 번째* 전시회였다.

주*: 2022.4.8~11. 가오슝, 2022.5.13~16. 타이중, 2022.7.8~11. 타이베이, 2022.10.13~16. 타이베이-고양이용품전문, 2022.12.9~12. 가오슝 순

 

총 3일간 진행된 전시회는 반려동물 식품과 패션 액세서리를 비롯해 미용∙위생용품, 건강용품, 생활용품, 훈련용품, 건강케어∙장례서비스 등 반려동물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B2C 전시 형태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참가기업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자사제품 홍보 및 신제품의 시장성을 평가하고, 소비자들은 다양한 브랜드의 반려동물용품을 한 자리에서 비교구매 할 수 있었다. 제품전시 이외에도 스타반려견과의 팬미팅, 반려동물 안마체험, 도그쇼, 반려견 미용대회 등 각종 부대행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반려동물별 용품은 반려견과 반려묘 제품이 대다수였지만 토끼, 햄스터, 고슴도치 전문 테마구역도 별도로 구성하여 더 많은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전시회를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타이베이 반려동물용품 전시회 전시장 전경>

[자료: KOTRA 타이베이무역관 직접 촬영]

 

전시회를 통해 본 대만 반려동물용품 시장 키워드: 노령반려동물케어, 건강기능사료

 

이번 전시회는 '반려동물의 고령화' 현상에 집중했다. 전시회 주최측은 대만의 반려동물 건강관리단체와 협력하여 ‘노령반려동물’을 위한 전문케어구역을 별도로 설치하였다. 총 12곳의 업체가 예방의학, 요양, 정서관리, 영양 및 관절관리와 관련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한 수의사를 포함한 각 분야 전문가가 직접 현장에서 상담, 건강검진, 약초마사지, 정서교류방법, 영양조언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해당 테마구역에서 미국의 반려동물제품을 소개중인 D사는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기간이 점점 길어지면서 반려동물의 건강을 걱정하는 보호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당사는 보호자들이 집에서도 손쉽게 반려동물의 청결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을 소개하고자 한다”고 전시회 참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제품인 귀청소 제품은 면봉형으로 사용이 간편하고, 솜 부위에는 염증완화에 도움이되는 황산화효소를 배합하였기 때문에 일반 면봉에 비해 청결 유지 효과가 크다”고 전했다.

 

대만의 의료기기제조업체 'Acezin Medical'은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의 반려동물 소변검사키트를 처음으로 소비자에게 선보였다. 아직 대만에 정식 출시 전인 해당 제품은 가정에서 반려동물의 기본 건강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요화학진단스트립으로, 검사 결과는 스마트폰 앱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1분 내에 총 10개의 검사항목을 측정할 수 있으며, 15종 이상의 질병 판단이 가능하다. 업체 담당자는 “이 제품은 건강상태 확인방법이 간편하고, 동물병원 검사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어 특히 병원진단이 자주 필요하나 실외 이동이 불편한 노령견∙노령묘의 건강상태 확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미국 반려동물 청결제품 에이전시 D사(좌)와 Acezin Medical(우)의 제품>

[자료: KOTRA 타이베이무역관 직접 촬영]

 

한편, 전시제품 중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한 건강기능사료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특별한 원료성분 및 식재료를 사용한 제품들이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 'PROGRAND DEVELOPMENT'는 2006년도에 설립된 대만의 반려동물사료업체이다. 이 업체는 2021년 대만 최초로 곡물이 들어가지 않은 곤충 배합사료 브랜드 LaPetz를 출시하였다. LaPetz 곤충사료의 주원료인 동애등에 애벌레는 유럽식품안전국 및 미국사료협회(AAFCO)의 인증허가를 받았으며, 일반 육류 배합 사료에 비해 소화가 잘 되고 음식 알레르기가 발생할 확률이 적다. 해당 업체는 곤충사료가 육류 원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가축 사육에 따른 자원 소비 및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어 반려동물의 건강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생태계까지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려묘 사료를 판매하는 'FURTIME PET FOOD'는 대만에서 유일하게 누에를 원료로 사용한 반려묘 동결건조사료를 연구개발하여 출시하였다. 누에를 사용한 원료는 항균 펩타이드가 풍부하여 반려묘의 음식물 소화를 돕는다. 해당 업체는 대만의 한 누에농장과 협력 계약을 체결하여 누에를 공급받고 있다. 누에농장은 원료 공급처이자 양잠을 위한 녹지를 조성하고 보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누에 원료의 사용은 생태계 유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외에도 사료 내 생식원료 비율이 65%이며, 대만 각 지역의 식자재를 사용하여 천연재료 사료임을 강조했다.

 

대만의 반려동물식품업체 'Ove'는 2021년 반려묘 캔사료 브랜드 ‘hojia’를 론칭했다. 프리미엄 캔사료 브랜드 hojia는 기본 원료로 자연재료만을 사용하였으며, 특히 대만에서 수경재배방식으로 키운 케일을 첨가하였기 때문에 반려묘의 식이섬유 보충과 소화작용에 도움이 된다. Ove는 ISO인증을 받은 대만 캔제조업체와 협력하여 고온멸균과정을 거친 사료를 진공포장하여 제품의 보존성을 높였다. 해당제품은 2021년 대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zeczec에서 약 한달 반 동안 목표액의 세 배가 넘는 334,662 대만달러(약 1,460만원)를 달성했다.

 

<PROGRAND DEVELOPMENT(좌)의 제품 및 FURTIME PET FOOD(우)의 제품 전시 현장>

[자료: KOTRA 타이베이무역관 직접 촬영]

 

대만 수입업체 인터뷰

 

<P사 인터뷰>

반려견 생활용품 수입업체 P사는 반려동물용품 전시회 참가가 이번이 처음이다. 주로 육아용품을 취급하는 이 업체가 수입 중인 반려동물용품은 한국 제품이 유일하다. 이동가방, 쿠션, 소파계단 등 소형 반려견을 위한 용품을 판매중이다.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소파계단이며, 미끄럼 방지재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반려견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업체 부스 담당자는 “한국 제품 특유의 깔끔한 디자인과 색조합 때문에 소비자들의 수용도 및 관심도가 높은 편이다”고 전했다. “대만에서 반려동물용품을 포함한 생활용품은 기능 뿐만 아니라 디자인적 요소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현재 수입 중인 제품 이외에도 생활용품 중심으로 더 다양하고 참신한 한국 제품을 수입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생활용품 수입과 관련하여 업체 담당자는 “대만에서 직물제품은 HS CODE 분류에 따라 대만 표준검험국의 BSMI 인증을 받아야 하므로 제품 소재 정보 및 인증신청과 관련하여 수출업체와 수입업체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P사의 전시회 전시제품>

[자료: KOTRA 타이베이무역관 직접 촬영]

 

<S사 인터뷰>

반려동물식품 수입업체 S사는 2019년부터 한국 반려동물 간식을 수입하기 시작했다. 액상간식을 시작으로 현재는 동결건조간식과 건강보조식품까지 제품군을 확대하였다. 업체 관계자는 “당사가 수입하는 액상간식은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되는 컬러푸드를 건강기능별로 모아 배합하였기 때문에 갖가지 과일과 채소의 영양소를 간식으로 섭취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고 제품을 소개했다. 컬러푸드 시리즈 제품 중 판매율이 높은 제품은 ‘심혈관(레드)’, ‘면역력(옐로우)’, ‘소화촉진(화이트)’ 등이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액상간식은 판매 이윤이 높지 않아 수입하는 업체가 많지 않았고, 제품 종류도 일본제품 위주로 판매했기 때문에 소비자의 선택권이 좁은 편이었다. 그러나, S사는 한국 액상간식의 품질을 높이 사 대만 내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하였고, 고소득층 소비자를 타깃으로 홍보와 판매를 진행한 결과, 현재는 프리미엄 간식용으로 소비자 구매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S사 관계자는 “당사가 지금의 다양한 제품군을 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프리미엄 간식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의 액상간식은 품질과 디자인 측면에서 프리미엄 간식으로 성장할 기회가 충분히 있다”고 전망했다.

 

<S사의 제품 판매 현장>

[출처: KOTRA타이베이무역관 직접 촬영]

 

<A사 인터뷰>

반려동물용품 수입업체 A사는 호주, 뉴질랜드, 한국에서 반려동물 식품과 위생용품, 생활용품을 수입중이다. 한국으로부터 수입중인 제품은 ‘펫밀크’이다. 약 1년 전부터 수입하기 시작하였으며, 총 10종의 펫밀크를 반려동물용품점,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중이다. A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기존 제품 이외에도 최근에 출시된 ‘펫산양유’ 제품을 소비자에게 처음으로 선보였다. 현재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유산균’과 ‘노령견전용’ 제품이다. A사 마케팅 담당자는 “반려동물의 건강을 중요시하는 보호자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건강에 좋고, 휴대가 간편한 펫밀크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담당자는 “당사는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여 더 넓은 소비자층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이므로, 현재 수입중인 제품 이외에도 반려동물용품을 추가적으로 수입할 의향이 있다”며, “최근에는 반려동물 장난감에도 관심이 있어 향후 만족스런 제품을 발견한다면 적극적으로 제조업체와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사 부스 전경>

[자료: KOTRA 타이베이무역관 직접 촬영]

 

시사점

 

대만 행정원 농업위원회 동물정보망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대만 내 반려견·반려묘 수는 총 295만 마리가 넘는다. 처음으로 대만의 0세~14세 유소년 인구수(289만 명)를 앞섰다. 대만경제연구원은 2025년 반려견·반려묘 개체 수가 400만 마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인식이 확산하고, 다양한 영양소를 갖춘 사료의 고급화 및 의료기술 발달로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함께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반려동물용품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반려동물 식품 수입업체 S사 관계자는 “전자상거래의 발달로 인하여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반려동물식품 구매는 여전히 오프라인 비율이 더 높은 편이다”고 전했다. 제품을 실제로 만져보고 확인 후 구매하는 것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대만 정보산업연구소(MIC)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선호하는 반려동물용품 구입방법 중 '반려동물용품점 방문'이 68%로 가장 높았으며 '온라인'은 47%였다. 이어서 '대형매장∙편의점∙생활용품점 방문' 46%, '동물병원' 16%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 업체는 이러한 대만 소비자의 구매 특징을 잘 활용하여 오프라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타이베이 반려동물용품 전시회는 B2C 전시회이므로 신제품 또는 자사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대만 진출을 고려하는 우리 기업들은 해당 전시회를 잘 활용하여 대만 반려동물산업 트렌드를 파악하고 나아가 고객들을 직접 만나 제품을 홍보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주*: 2020년 5월 15일~6월 5일 실시, 총 1,068명 응답(중복응답 허용)

 

 

자료: Taipei Pet Show, MIC, 행정원 농업위원회 동물정보망, 공상시보, 각 업체 홈페이지, KOTRA 타이베이무역관 인터뷰 및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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