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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프랑크푸르트 박물관 강변 축제 참관기

독일의 대표 문화 예술 축제 중 하나인 프랑크푸르트 '박물관 강변 축제(Museumsuferfest 2022)’가 2022년 8월 26일(금) 15시~28일(일)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1988년 이래 매년 열리던 동 축제는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2021년 2년간은 열리지 못하다 2022년 올해 3년만에 다시 열렸다.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은 '한국관'을 설치, 약 100만 명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K-소비재 홍보 및 판촉 행사를 펼쳤다.

 

행사명

Museumsuferfest 2022(박물관 강변축제)

개최기간

2022년 8월 26일 15시~28일 22시

주최

Tourismus + Congress GmbH

장소

프랑크푸르트 마인강변

연혁 및 개최시기

1988년 이래 매년 8월 마지막 주 개최

개최 규모

박물관 25개 참가, 무대 장치 14개, 문화 및 식품판매 부스 400여 개

방문객 수

약 100만 명

홈페이지

https://www.museumsuferfest.de/2022/

[자료: Museumsuferfest 홈페이지, Hessenschau]

 

프랑크푸르트시, 풍부한 문화 인프라 활용한 성공적인 세계 문화 축제 개최

 

프랑크푸르트 박물관 강변 축제는 우리 돈 약 9000원(7유로)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프랑크푸르트 주요 박물관 25개를 모두 관람할 수 있는 독일의 대표 지역 문화 이벤트다. 박물관 축제와 함께 마인강변을 중심으로 글로벌 문화축제도 동시에 개최, 올해는 14개의 특별 무대 및 400여 개의 다양한 세계 문화 상품 및 식품 판매 부스가 운영됐다.

 

방문객들은 마인강변 양쪽, 5.8km에 달하는 홀바인 다리(Holbeinsteg)와 철교(Eiserner Steg) 사이 강변에 마련된 세계 각국의 전통 음식 가판대에서 다양하고 신선한 재료와 향신료가 들어간 이국적인 전통 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 맛난 음식을 먹고 마시고 즐기며 방문객들은 자연스럽게 타문화를 접하고 포용하며 글로벌 시대의 색다른 음식 문화를 만끽하게 된다.

또한 14개의 특별 무대에는 디스코, 록, 재즈, 전자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방문객들을 흥겹게 맞이해 노래와 춤이 어우러진 신나는 축제 분위기를 북돋웠다. 전통적인 드래곤 보트(Dragon boat) 경주는 빼놓을 수 없는 스포츠 행사 중 하나이며 행사 마무리에 펼쳐진 불꽃놀이는 마인강의 밤하늘을 형형색색으로 아름답게 수 놓으며 방문객을 매료시켰다.

 

< 박물관 강변 축제 방문객으로 붐비는 마인강변 전경>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 촬영]

 

한식, K-문화에 열광하는 세계의 시민들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은 이번 행사에서 우리 진출 기업 6개사의 독일 수출 지원을 위한 한국 상품관을 운영, 직접 판매를 통한 판촉 행사를 마련했다. 또한 현지 한인 식당과 협력해 한국의 음식 문화도 함께 알렸다. 한국 음식으로는 김치, 만두, 핫도그, 김밥, 잡채, 떡볶이, 닭강정, 컵라면 등이 선보였다. 한식에 대한 반응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폭발적 인기로 한류 열풍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많은 독일인이 우리 한식을 친숙하고 맛난 건강식으로 인식하고, 독일에서 한식이 '건강', '웰빙' 등의 키워드로 인식됨을 알 수 있었다.

 

식품 외에도 기업 판촉 상품으로 한지공예, 노리개, 전통 문양의 보석상자, K-Pop 관련 상품, 견과류 가공식품, 손가방, 막걸리 키트, 미역 면, 양말, 고추장, 기름, 밀 키트 등 다양한 상품이 소개되었다. K-Pop 관련해서는 신인 아이돌 그룹 ‚블랭키‘가 소개되어 관심을 끌었다.

 

<한국 상품관 전경>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 촬영]

 

평소에도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을 자주 방문해 한식을 즐긴다는 다문화 가정인 아프가니스탄인 남편과 독일인 아내는 딸과 함께 만두, 잡채, 김밥을 시식하며 마인강변에서 한가로운 주말을 즐겼다. 35년간 독일에서 거주하고 있다는 아프가니스탄인 A 씨는 한국에 관해 묻자 ‘태권도, 삼성, 친절한 사람들’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한국 음식을 즐기는 다문화 가정>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 촬영]

 

엄마와 함께 행사장을 방문한 14세 독일 소녀 B양은 BTS 그룹 일원인 ‚진‘의 열렬한 팬이라고 한다. 그녀는 ‚진‘의 얼굴 사진이 담긴 부채와 포장에 ‚진‘의 사진이 부착된 음료수를 구입하고 행복해했다. 채식주의자라는 소녀는 한국 음식이 맵지만 맛있다고 하며 한국 만화와 한국에 대한 책 읽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현재 재학 중인 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울 기회를 준다면 좋을 텐데,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못해서 프랑크푸르트시에서 운영하는 문화 강좌 센터(Volkshochschule)에서 한 학기에 180유로를 지불하고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하며 언젠가는 꼭 한번 한국을 방문하는 게 소원이라고 했다. 본 행사에 참여한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소속 마케팅 담당, 베버(Lea Weber) 씨는 한국에 열광하는 소녀의 모습이 마치 자신의 어릴 적 모습을 보는 것 같다며 한국어를 어떻게 익혔는지 자신의 경험담을 친절하게 소개하고 격려해줘 B양과 모친이 감동하는 훈훈하고 정겨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국어를 배우는 ‘BTS 진’의 열렬한 팬인 독일 소녀>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 촬영]

 

성균관대 교환 학생으로 한국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다는 D 양은 친구와 함께 김밥과 닭강정을 시식하며 유학 시절의 즐거움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녀는 엑소와 블랙 핑크의 팬이며 한식 중에서도 불고기와 만두를 특별히 좋아한다고 했다. 잡채, 불고기, 비빔밥, 김치를 좋아한다는 독일인 중년 부부는 젓가락을 능숙하게 사용하기도 했는데 프랑크푸르트 근교 MTZ 쇼핑몰에 있는 한국 식당에서 자주 외식을 한다며 독일 거주 한인들에 대해 친절한 인상을 받고 있다며 호의를 표현했다. 중년의 독일인 C 씨는 부인이 K-Pop 팬이라며 BTS 사진으로 된 부채를 아내를 위해 구입했다. 지나가는 길에 포장김치를 사 가는 독일인들도 자주 눈에 띄었다.

 

한식에 대한 관심 증가로 밀키트 제품 수요도 급상승

 

한국 상품관에서 방문객들로부터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것은 단연 한국 요리 세트이다. 한식에 대한 관심이 제일 컸다. 코트라 프랑크푸르트 무역관이 지원하는 본 행사 참가 기업인 ECA Food GmbH, 이민철 대표는 이지쿡아시아(EasyCookAsia)라는 브랜드명으로 독일 및 오스트리아에서 밀키트 제품을 온라인 유통 판매하고 있다. 당사는 음식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린다는 자부심으로 한식 요리법은 물론 먹는 법 한식에 담긴 사연 등 외국인들이 한식을 흥미롭고 쉽게 접하며 즐길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으며, 외국인 입맛에도 맞는 우리 음식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한식의 글로벌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베트남, 두바이에서 각각 5년간 사업 경험이 있는 이민철 대표는 독일에서는 2017년부터 5년째 우리 식품 문화를 알리고 있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밀키트 수요 또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밀키트 제품의 가격이 개당 평균 10~13유로 선으로 3~4인분 요리를 쉽게 만들 수 있어서 가성비도 좋고 맛도 좋기 때문이다. "사회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더 많은 세금을 내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라는 이민철 대표의 경영철학과 소비자와 사회에 대한 책임 의식이 유럽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이지쿡아시아(EasyCookAsia) 이민철 대표와 밀키드 제품>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 촬영]

 

시사점

이번 박물관 강변 축제는 한류의 열풍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체험의 장이었다. 우리 K 문화에 열광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자부심으로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뜻깊은 행사였으며, 100만 명의 방문객이 즐기는 행사인 만큼 우리 기업 상품의 홍보 효과도 상당했다. 또한, 한국 식품과 공예품의 현장 판매 실적을 통해 한국 소비재(K-Goods)의 인기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확고한 글로벌 문화로 인식 및 정착되었다는 우리 문화예술 콘텐츠 파워를 현장에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예술과 문화의 가치가 시간의 흐름 속에 더욱 빛을 발하듯 우리만이 알고 있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숙성된 아름다운 우리 K-문화를 담은 상품 개발 및 독일 시장 진출로 소비자를 즐겁고 행복하게 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Hessenschau, Zeit, Faz, Museumsuferfest 홈페이지, 우리 참가 기업 인터뷰, 방문객 인터뷰,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 자료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원문출처 :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pageNo=1&pagePerCnt=10&SITE_NO=3&MENU_ID=70&CONTENTS_NO=1&bbsGbn=00&bbsSn=244%2C322%2C245%2C484%2C246%2C444%2C506%2C242%2C505&pNttSn=196502&recordCountPerPage=10&viewType=&pStartDt=&pEndDt=&sSearchVal=&pRegnCd=&pNatCd=&pKbcCd=&pIndustCd=&sSearch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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