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디자인위크: 타공성 벽돌과 바이오차 패널로 세운 “곤충 호텔” 야외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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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한 점토 벽으로 세운 야외 특별전시관 Alusta Pavilion은 핀란드 건축가 Maiju Suomi와 Elina Koivisto가 만든 곤충들을 위한 도심 거주지로, 도심 내 수분 매개자의 개체 수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등장한 여러 디자인 해법들을 활용하고 있다.
9 월 1일부터 11일까지 열린 헬싱키디자인주간(Helsinki Design Week)에 핀란드건축박물관(Museum of Finnish Architecture)과 헬싱키디자인박물관(Museum of Finnish Architecture) 사이의 뜰에 등장한 이 곤충 호텔은 2023년 10월까지 현재의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파빌리온을 이루는 직사각형의 구조물들은 테라코타 색조의 타공성 벽돌로 낮은 담장을 쌓고, 바이오차(biochar: 목재나 나뭇잎, 동물의 뼈 등 유기물을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 태워 숯과 비슷한 성질을 갖도록 만든 고탄소 물질)를 바른 나무 패널을 대어 만들었다. 핀란드 정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점토를 주재료로 삼아 다양한 형태로 사용했고, 다짐 흙과 내화벽돌, 점토 벽돌, 나무 등도 함께 활용했다. 구조물 사이로 난 길에는 곤충을 유인할만한 수천 종의 식물을 대형 자루 화분에 담아 놓아두고,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도 여기저기 배치했다.
곤충 호텔은 곤충이 모여든 모습을 본 많은 관람객들이 감탄하며 붙여 준 이름이다.
Alusta를 디자인한 건축가 듀오는 헬싱키 알토대(Aalto University)에서 진행하는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번 작품을 만들었고, 알토대 건축과 재학생 50명이 파빌리온 조성 작업에 손을 보탰다고 한다.
파빌리온을 운영하는 동안 아이들을 위한 점토 교실과 건축 및 기후위기 강연 등 부대 행사가 함께 열리고 있다.
도시의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최근 등장한 디자인에는 뭄바이 연구진이 만든 바이오브릭(친환경벽돌)과 IKEA 가구를 업사이클링해 만든 곤충 타워 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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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기사 전문보기: Maiju Suomi and Elina Koivisto design "insect hotel" pavilion in Helsinki (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