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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적인 푸드디자인 작품 소개하는 신간, ‘ Anthropocene Cookbook’

 

이미지 출처: http://anthropocenecookbook.com

 

 

실험적인 푸드디자인을 다룬 예술 작품과 디자인 프로젝트를 한데 모아놓은 신간 Anthropocene Cookbook(인류세 요리책)이 MIT Press에서 나왔다.

오줌으로 위스키를 만들고, 소의 동맥에 작은 터빈을 달아 자가 발전하도록 하며, 멸종위기 동물의 신체 기관을 3D 출력하고, 사람의 몸을 유전적으로 조작해 해조가 자라게 하는 등 기괴하고 보기 거북할 수 있는 작품들이 책에 다수 등장한다.

 

Human Hyena by Paul Gong

Human Hyena (2014)

 

예술가이자 큐레이터, 연구자로서 각자 활동하는 Zane Cerpina와 Stahl Stenslie는 이 책을 통해 인류세(인류가 지구 기후와 생태계를 변화시켜 만들어진 새로운 지질시대)는 필연 사람의 먹거리와 먹는 방식에 대한 재평가를 수반한다는 발상을 정면으로 응시한다. 이들은 ‘끊임없는 환경 위기에서 인류가 어떻게 생존하며 번성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질문하면서, 그 해답을 찾기 위해 보편적 관심사인 먹거리를 매개로 삼아 파격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예술 및 디자인적 실험, 창조적 사고를 폭넓게 탐색하고 있다.

 

Michael Burton and Michiko Nitta, Near Future Algae Symbiosis Suit: Prototype (2010)

Algaculture (2010)


낯설고 파격적이며 일부 역겨워 보일 수 있는 작품들을 통해서 저자들은 새로운 윤리와 미학을 제시하고 궁극적으로 새로운 사고를 끌어내고자 한다. “희한한 요리, 또는 새로운 발상을 대할 때 혐오감과 의심을 갖는 일은 자연스럽다. 새로운 음식에 대한 경계 덕분에 위험한 선택을 피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얼마간의 무모함과 위험을 감수하는 태도가 필요해질 것이다.”

 

The Cow of Tomorrow by Paul Gong

Cow of Tomorrow(2015)


책에 소개되는 작품 대부분은 당장 실현가능한 해법이라기보다는 도발에 가깝다. 그러나 금기는 변하고 두려움의 대상이 지속되는 법은 없다는 사실을 저자들은 강조한다. “스시의 경우가 그렇다. 서양에서 처음에는 거부감이 심했지만, 이제는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음식이다.”

생물다양성이 상실되고, 깨끗한 물이 귀해지며, 기후변화가 심해지는 현실은 지금의 먹거리가 실종되는 미래를 예고한다는 점에서, 새롭고 낯선 것은 인류세에서 생존하기 위한 훌륭한 출발점이 된다고 저자들은 확신한다.

 

"위 내용은 원문 기사를 요약한 것입니다. 원문기사의 전문을 보시려면 링크를 클릭하세요."

원문기사 전문보기: The Anthropocene Cookbook tackles future food challenges (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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