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빌드(MosBuild)”는 러시아와 동유럽권 최대 규모의 건축 전시회로 28년간 건축, 장식, 수리 분야 모스크바 주요 전시회 중 하나이다. 최근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한 러시아의 신규 주택에 대한 수요 확대, 아파트 호실별 개별 인테리어 방식을 취하는 러시아 건축 문화, ‘다차’라고 불리는 러시아식 별장이나 전원주택 수요 등 건축 자재와 인테리어 제품에 대한 현지 수요는 끊임없이 이어져오고 있다. “모스빌드(MosBuild)”를 통해 러시아 건축 분야 트렌드를 짚어본다.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 제28회 국제 건축자재 전시회 “모스빌드(MosBuild) 2023” |
개최기간 | 2023년 3월 28~31일 |
개최장소 | Russia, Moscow, IEC "Crocus Expo" |
웹사이트 | https://MosBuild.com/ru/ |
참가기업 | 러시아 내 지역 82곳 및 해외 25개국 소재 업체 1000여 개사 |
방문객 수 | 5만6622명(2022년 기준), 7만 명 이상(2023년 기준) |
테마섹션 | 건축자재, 건축장비 & 공구, 지붕과 도어, 세라믹, 석재, 벽 & 천장 패널, 벽지, 페인트 및 장식재, 창문, 도어&잠금장치, 바닥재, 조명& 전기 제품, 욕실, 커튼, 섬유, 커튼봉, 블라인드, 주방&가구 |
한국 기업 | 총 3개사(한국 업체 2개사, 중간유통 업체를 통한 1개사) |
주최기관 | Crocus Expo JSC |
전시회 규모
모스빌드(MosBuild)는 올해로 개최 28주년을 맞는다. 명성답게 규모 또한 상당하다. 3월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제28회 모스빌드(MosBuild)는 축구장 크기의 10배에 달하는 7만5000제곱미터 전시 면적에서 1000개 이상의 참가업체와 7만 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참관했다.
< ‘모스빌드(MosBuild) 2023’ 전시회 구획도>
[자료: 모스빌드 홈페이지]
<’모스빌드(MosBuild) 2023’ 전시회 전경>
[자료: 모스빌드 홈페이지]
주요 참가기업으로는 시장을 선도하는 RUSAL, AGC, White Hills, TD Keramika i Clinker, DEKE, Salavatsteklo, Keramin, Vog, Ural Granite, Laminam, Mosplitka, Kof Palitra, Stenova, Euro Décor, Loymina, Europlast, Manders, Orac Decor, Tikkurila, Ferroni, ProfilDoors, UNION, AURUM DOORS, Krona Koblenz, Kronospan, IVC, AMIGO Parket, Lemark, Santop, AM-Group, Salini, Santop, Wasserkraft, Light Star, Led Technology, Espocada, Fabric Club, Magellan, VEKA Rus, REHAU, Profine RUS 등이 있으며 처음 참여한 업체도 400개 이상으로 전시회의 성장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국가별로는 오스트리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벨기에, 영국, 독일, 인도, 이란, 스페인, 이탈리아, 카자흐스탄, 중국, 한국, 라트비아, 말레이시아, 포르투갈, 러시아, 세르비아, 미국, 태국, 대만, 튀르키예, 우즈베키스탄, 체코 등 다양한 나라의 기업들이 참여했다.
전시 주요 품목
전시 주요 품목은 건축자재와 장비, 지붕과 도어, 세라믹 타일과 석재, 벽, 천장 패널, 벽지, 페인트 및 장식재, 창문, 도어와 잠금 장치, 바닥재, 조명 및 전기 제품, 욕실, 섬유, 코니스, 블라인드, 주방, 가구 등이다.
<전시회 전경>
[자료: 모스크바 무역관 촬영]
주요 비즈니스 프로그램
모스빌드(MosBuild)의 비즈니스 프로그램은 올해는 개최 역사상 최대 규모로 건축가와 디자이너부터 건설가, 장인, 각 업체의 최고경영자, 전문가들이 주요 콘텐츠 플랫폼을 선보였다.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엿보는 업계 트렌드는 대표적으로 (1) ‘돌봄의 공간으로서의 도시’ 테마로 사회적 인프라에 대한 건축가, 개발자들의 사명과 관심 (2) ‘건축과 메타버스의 새로운 구현 가능성’ 이라는 주제로 가상현실 기술과 건축을 접목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활용, (3) 친환경 소재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활용 등이다.
현장 인터뷰
업체명 | 인터뷰 내용 |
Karelskij Gabbro-Daibaz, LTD Kira Shpak 영업 부장 | 당사는 화강암 덩어리, 조각 및 지각, 건축 자재, 기념품을 취급한다. 당사는 2022년 2월까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기타 국가에 화강암 제품 및 맞춤형 제품을 수출해왔으나 우크라이나에서의 상황이 발생한 뒤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부과되면서 일부 국가 업체들과 계약을 중단했다. 현재 시장 상황의 안정과 개선, 협력 재진행 가능성에 뚜렷한 의견을 제시할 수 없다. 현재 물류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국내에서만 공급할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이다. |
Holzof 업체 대표 | Holzhof는 2010년에 설립된 혁신 기업으로 시골 지역의 전문 조경 분야에서 현대적인 목재-폴리머 복합 제품의 생산 및 유통을 전문으로 한다. 2021년 울랴놉스크 공장을 설립하고 CIS지역 내 편리한 물류 시스템을 구축했다. 울랴놉스크 공장은 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까닭에 생산 비용 또한 낮다. 현재 튀르키예,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과 타슈켄트로 제품을 운송하고 있어 주로 주변 CIS국가와 협력하며 유럽 업체와의 협업은 하고 있지 않다. 한국과의 협력 진행에 관해 긍정적인 검토가 가능하다. |
Si Project Zigzanova Tatiana 수출부 부장 | 디자이너 벽지, 패널 및 섬유를 대표하고 있는 업체로, 자사 보유 제품 중 스웨이드, 벨벳 등 독특한 소재의 벽지가 인기가 많고, 3D 효과의 벽지 형태도 고객들이 큰 관심을 갖는다. 클래식한 블랙, 그레이, 화이트, 파스텔 소프트 색상과 같은 차분하고 단조로운 패턴은 여전히 수요가 높다. |
시사점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러시아 건축 자재 시장은 2022년 러-우 사태와 대러 제재 영향으로 물류와 수입 자재 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유럽 등 기존 파트너와의 협력도 상당 수 중단된 상태에서 공급 부족과 물류비 상승은 전반적인 건축자재 시장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러시아 통계청 “Rosstat”에 따르면, 상반기 러시아 건축 자재 비용은 24% 증가했는데 자재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대러 제재와 물류 문제, 수입제한 등으로 이한 건축자재 수입품과 국내 제조용 원자재, 부품 부족 등이다. 아울러, 이와 같은 현상은 2023년에도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러시아 기업들은 해외보다는 국내시장에 보다 집중하거나 새로운 공급선 및 판로를 다양하게 가져가는 노력으로 위기를 타개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아울러 러시아 소비자들도 건축자재의 급격한 비용 상승으로 구매 패턴을 바꾸어 보다 저렴한 구매 플랫폼, 저가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러시아인들의 유럽산 등 고급 자재와 세련된 디자인에 대한 소비 경험과 취향을 살리되 가격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제품에 대한 선호 현상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와 같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진출 전략이 요구된다.
자료: 모스빌드 홈페이지, Novye Izvestia 등 현지언론,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