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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심 확대·차 문화 확산…성장하는 브라질 차 시장

브라질 차 시장 규모

 

브라질은 카모마일, 민트, 카르케자, 볼도, 아니스, 마테차 등 다양한 식물을 활용해 차 시장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UN에 따르면 차는 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소비되는 음료다. 더운 날에는 차갑게, 추운 날에는 따뜻하게도 즐길 수 있는 다용도 음료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성은 수천 년간 이어진 차 문화의 강점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브라질에서는 소비자들의 취향 변화에 따라 레스토랑, 마트 등에서 다양한 차를 선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차 시장은 2019년에서 2023년 사이 43% 성장했다. 브라질 차 시장 역시 2023년 소매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6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이 2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닐슨(Nielsen) 데이터에 따르면 차 카테고리는 가치 면에서도 5% 성장하며 브라질 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브라질 차 매출 동향 (2022-2028)>

(단위:US$ 백만)

[자료유로 모니터, 24.11.21]

 

건강과 다용성으로 성장하는 브라질 차 시장 

 

브라질은 오랜 기간 커피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왔으나, 최근에는 차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며 새로운 음료 카테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은 허브, 과일, 꽃을 원료로 한 차는 오랜 전통을 기반으로 현대 소비자층을 겨냥해 복잡하고 세분화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라질에서 차는 이제 단순히 뜨거운 음료가 아닌,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해 성인과 어린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건강 음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차는 알코올 음료 산업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믹솔로지 분야에서 칵테일 재료로 활용되며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합하는 식이다. 이처럼 차를 이용한 칵테일은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뿐 아니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캐주얼한 사교 모임이나 활력을 더해야 하는 행사에서 인기를 끄는 음료로 자리 잡고 있다. 

 

<브라질에서 인기있는 차혼합 칵테일>

[자료: The Gin Flavors, 24.11.21]

 

브라질에서 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주요 요인은 건강을 위한 선택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다. 비타민과 다양한 건강 성분이 강화된 차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며, 차 소비의 시간과 환경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 차 시장의 확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생활 방식이 변화하면서 더욱 가속화됐다. 팬데믹 당시 불안과 스트레스가 높아진 소비자들은 긴장을 완화하고 자기 관리를 위한 대안을 모색했다. 이로 인해 과일차와 허브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으며, 진정 효과로 잘 알려진 카모마일 차는 높은 인기를 끌었다. 차를 경험한 소비자들은 건강상의 이점을 실감하며 특정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였다. 차의 편안함과 휴식을 제공하는 특성은 팬데믹 이후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브라질 차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팬데믹 이후 온라인 쇼핑의 확산은 차 구매 경로의 다변화를 이끌었다. 현재 브라질 차 시장의 유통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소매점과 온라인 플랫폼으로 양분화됐다. 주요 유통 채널로는 대형 마트와 전문 차 매장이 전체의 70%를 차지하며, 나머지 30%는 아마존 브라질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 및 브랜드 공식 웹사이트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처럼 유통 채널의 다변화는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며 차 시장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브라질 카모마일차>

[자료: Tua Saude, 24.11.21]

 

브라질 차 시장, 세대별 소비 패턴 차이 뚜렷 


차 소비 트렌드는 연령대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18-24세 젊은 층은 새로운 맛과 스타일의 차를 선호하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얻고 구매 결정을 내리는 경향을 보인다. 이들은 독특한 경험과 개성을 중시하며,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다. 25~34세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 차에 대한 선호도가 두드러진다. 이 연령대는 차를 단순한 음료가 아닌 건강 관리의 일환으로 인식하며, 성분과 효능에 주목한다. 

 

한편 35~44세는 전통적인 차 브랜드와 허브차를 선호하며, 안정성과 품질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들은 익숙한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높으며, 차의 품질을 꼼꼼히 따진다. 45세 이상 연령대는 가격 대비 품질을 가장 중시하며, 브랜드 충성도가 강한 특징을 보인다. 이들은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면서도 오랫동안 신뢰해온 브랜드 제품을 선호한다. 이처럼 브라질 차 시장은 건강과 편리성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연령별로 다양한 소비 패턴이 시장 확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브라질 차시장의 소비자 트렌드>

[자료: Nielson, 24.11.21] 

 

차 브랜드와 기업, 맞춤형 제품과 차 문화 확산으로 성장 

 

브라질 내 차 시장은 여러 국내 브랜드와 외국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다주요 브라질 브랜드로는 레옹(Leão)와 마라타(Marata)가 있다. 이들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제품 라인을 개발하고 있다이외에도 개인 브랜드와 여러 수입 브랜드가 시장에 진출해 있다. 특히 외국 브랜드인 Twinings와 Dr Oetker 등이 브라질네 공장 설립으로 브라질 시장에 진출해 브라질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브랜드들은 여성, 어린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맞춤형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브라질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차> 

[자료: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자체 조사, 24.11.21]

 

레옹은 여성 건강을 위한 제품 라인 ‘Fases da Mulher’를 출시했다. 영어로 'Stages of Women'으로 번역되는 이 라인은 여성의 생리적 주기에 맞춰 설계된 제품이다. PMS(생리전 증후군), 생리, 모유수유, 폐경 등 각 단계에 필요한 영양소와 기능성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PMS 기간에는 아연과 마그네슘을 포함한 차로 대사 기능을 개선하고 증상을 완화할 것을 제안한다. 생리 중에는 철분 보충을 강조한 제품을, 모유수유 단계에서는 산모와 아기의 수면 주기를 개선할 수 있는 진정 성분을 담은 차를 추천한다. 폐경 시기에는 비오틴과 철분이 함유된 차를 제공하며, 이외에도 어린이용 차, 찬물에서도 잘 우러나는 아이스티, 탄산이 포함된 아이스티 등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데신차는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졸음을 줄이며 복부 팽만감을 완화하는 차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는 이들에게 효과적인 제품으로 자리 잡으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또한 프리미엄 차 브랜드 이아마니(Iamaní)는 최근 바이탈 에너지, 러브 엘릭서, 슈퍼 디톡스 등 독특한 효능과 맛을 강조한 아이스티 라인을 출시했다. 바이탈 에너지는 마테, 과라나, 카무카무, 녹차에서 추출한 자연 카페인으로 활력을 제공하며, 러브 엘릭서는 히비스커스, 블랙베리, 리치를 사용해 풍부한 맛을 선사한다. 슈퍼 디톡스는 생강, 레몬, 이눌린 등 프리바이오틱스 성분으로 디톡스 효과를 제공한다. 이아마니는 총 21개의 천연 원료 기반 제품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데이 티와 나이트 티 같은 시간대별 맞춤형 차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처럼 브라질 차 시장은 건강과 웰빙을 강조한 제품 개발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소비자 맞춤형 혁신이 시장 확대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브라질의 기능성 차 제품들>

[자료: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자체 조사, 24.11.21]

 

한편 최근 차 문화가 점차 확산되면서 다양한 차 브랜드와 차를 판매하는 매장도 인기를 끌고 있다. Talcha, Tea Shop, Chavena, Cha Do, Moncloa, Tea Co 등과 같은 브랜드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품질 높은 차와 함께 전용 주전자, 찻잔 등을 선보이고 있다. 정교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춘 찻잔 등은 차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매장에서는 단순히 차를 판매할 뿐만 아니라 차를 우려내는 전용 도구들은 판매하며 소비자들에게 차를 즐기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차를 마시는 행위 자체를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차와 관련된 레스토랑이나 차를 판매하는 브런치 카페들도 주목받고 있다. 오후 티타임을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이들 공간은 단순히 차를 마시기만 하지 않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차를 마시는 곳이 힐링하는 장소로 자리 잡게된 것이다. 이러한 레스토랑에서는 다양한 디저트와 함께 어울리는 차 메뉴를 제공하며,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온라인 쇼핑몰> 

[자료: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자체 조사, 24.11.21]

  

브라질 티 커넥션(Tea Connection) 총책임자인 Ricardo Quiroz는 KOTRA 상파울루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티 커넥션은 전 세계에서 엄선된 고품질 차와 자체 개발한 허브 블렌드를 사용해 건강에 좋은 음료를 제공한다"며, "친환경적인 인테리어와 정원을 조성하고 운영 과정에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러한 환경적 가치는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며,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건강과 환경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 커넥션은 아르헨티나에서 시작된 레스토랑 체인으로, 다양한 차와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브라질에는 2011년 처음 진출해 현재까지 자리를 잡고 있다. 

 

Ricardo Quiroz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브라질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을 위한 조언도 전했다. 그는 "브라질 차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건강, 환경, 고객 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한 운영이 핵심"이라며, "브라질 차 시장에 도전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이러한 요소를 기반으로 브랜드 가치를 확립하고 소비자와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사점

 

브라질 차 시장은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글로벌 트렌드와 맞물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국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브라질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건강과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 개발은 물론,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에 부합하는 다양한 맛과 향을 제안하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 더불어, 차를 단순한 음료가 아닌 문화적 경험으로 확장시키는 마케팅 활동은 브라질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효과적일 것이다.

 

건강 기능성을 중시하는 브라질 소비자들의 관심도 주목해야 한다. 면역력 강화, 소화 개선, 스트레스 감소 등 차의 건강 효능을 강조하는 마케팅은 소비자들에게 높은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과 지속 가능한 포장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은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소비자 신뢰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브라질 차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며, 건강 음료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전망이다.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Euromonitor, The Gin Flavors, Nielsen, Tua Saude, Leão 공식 홈페이지, Marata 공식 홈페이지, Desinchá 공식 홈페이지,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보유자료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원문바로가기 :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SITE_NO=3&MENU_ID=180&CONTENTS_NO=1&bbsGbn=243&bbsSn=243&pNttSn=222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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