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브랜드 닛산이 이번 주 도쿄 오토 살롱에서 R32 스카이라인 GT-R의 전기차 버전인 R32EV 콘셉트 모델을 공개한다. 이 모델은 '고질라'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인기 스포츠카의 전기화된 버전이다.

원래 R32 스카이라인 GT-R은 1989년에 제작되었으며, 2.6리터 트윈 터보 엔진과 4륜 구동 기술로 레이싱 이벤트에서 필수적인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제 일본 자동차 제조사 닛산은 R32EV 콘셉트의 일환으로 전기 모터를 장착한 이 차량을 새롭게 재구상하여 도쿄 오토 살롱 자동차 전시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브랜드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2023년 3월에 시작되어 자발적으로 참여한 엔지니어 팀에 의해 완성되었다.

닛산은 아직 R32EV의 기술 사양이나 성능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티저 이미지에서는 1980년대의 각진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충전 소켓을 추가한 전기차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프로젝트는 현대적인 전기화 기술을 통합하여 BNR32의 매력을 포착하고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닛산은 밝혔다.

전기차 R32EV 콘셉트(상단 이미지)는 닛산의 R32 스카이라인 GT-R(위 이미지)을 기반으로 한다.

1989년 출시된 R32 스카이라인 GT-R은 닛산 스카이라인 GT-R 스포츠카의 3세대 모델로, 최초 개발은 1969년부터 1972년까지 이루어졌다. 1989년 모델은 꾸준한 모터스포츠 성공으로 인해 일본의 가상 괴물인 고질라의 이름을 딴 별명을 얻었다.

닛산은 이번 금요일 개막하는 도쿄 오토 살롱에서 최신 차량들과 함께 현대화된 R32EV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최근 몇 년간 클래식카를 전기차로 변환하는 사례가 늘어난 흐름을 따른 것으로, BMW의 미니 쿠퍼 SE(MINI Cooper SE)와 포드의 F-100 일루미네이터(F-100 Eluminator)와 같은 사례가 있다.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은 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중 가장 주목받는 곳은 재규어로, 지난해 말 Type 00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전기차의 기존 관습을 탈피하도록 설계된 이 콘셉트는, 재규어가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전환하면서 논란을 낳은 리브랜딩 이후 공개되어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상단 이미지는 닛산 제공, 위 이미지는 위키미디어 커먼스의 Tennen-Gas 제공이다.

도쿄 오토 살롱은 2025년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일본 치바시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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