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개요>
전시회명 | 
2025년 일본국제박람회(약칭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 Expo 2025 Osaka, Kansai, Japan |
개최 장소 | Osaka Yumeshima |
개최 기간 | 2025.04.13.(일)~10.13.(토) (184일간) |
홈페이지 | https://www.expo2025.or.jp/ |
테마 | 생명 빛나는 미래 사회의 디자인 (Designing Future Society for Our Lives) |
콘셉트 | 미래사회의 실험장 (Peopleʼs Living Lab) |
개최 규모 | 참가국 및 지역: 159개국(일본 포함) |
예상 입장자 수 | 2820만 명(그중 방일 외국인 350만 명) |
[자료: 일본 외무성, EXPO 홈페이지]
오사카·간사이 EXPO 2025가 개막했다.
2025년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의 디자인(Designing Future Society for Our Lives)’을 주제로,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이번 국제박람회에는 역대 최다인 159개국·지역과 7개 국제기구가 참가한다. ‘미래 사회의 실험장’이라는 콘셉트 아래, 각국은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사회 시스템을 선보이며 미래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일본 전역 기준으로는 2005년 아이치 엑스포 이후 20년 만이며, 오사카에서는 1970년 엑스포 이후 55년 만에 열리는 국제행사로, 2021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에 이은 또 하나의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경제 효과에 대한 다양한 추정치 가운데,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번 박람회가 일본 전체에 약 2조9000억 엔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총방문객은 약 2820만 명으로 예상되며, 이 중 약 350만 명은 외국인 관광객으로 추산돼 인바운드 소비 또한 크게 기대되고 있다.
한국 파빌리온에서는 ‘With Hearts, 진심’을 주제로 AI 기술과 수소 에너지 등 미래 산업을 소개함과 동시에, 한산모시와 같은 섬세한 전통문화 요소를 통해 한국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감성적인 공간을 구현했다. 또한,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한국 체험 행사 ‘KOREA Connected’에서는 ‘#연결되는 한국’을 주제로 관광, 음식, 패션, 뷰티 등 다채로운 K-컬처 콘텐츠가 소개된다. KOTRA는 이 기간에 뷰티, 식품, 생활잡화, 헬스케어 등 60개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쇼케이스와 팝업스토어, 체험존을 포함한 ‘2025 한국우수상품전’을 3일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관 개막식 모습과 EXPO 전경>
[자료: KOTRA 오사카무역관 촬영]
<한국관 관람 홍보자료>





[자료: 오사카엑스포 한국관 사무국]
엑스포 행사장에서는 세계 각국과 지역의 문화를 소개하는 해외 파빌리온뿐 아니라, 기업과 단체가 독자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선보이는 개성 넘치는 민간 파빌리온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행사 기간에는 엑스포 헬스케어 파빌리온 내에 중소기업·스타트업 전시존 ‘리본 챌린지(Reborn Challenge)’가 운영되며, 오사카부 내 432개(2025년 3월 31일 기준)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헬스케어,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개발한 혁신적인 기술을 주 단위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 공간에서는 AI 기반 첨단 의료기술, 도시 미래를 위한 디지털 솔루션,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제품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기술과 아이디어가 전시된다.
음식점 및 상품 판매 구역에서는 K-뷰티, K-푸드, 한국 생활잡화를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한류스타 월드(POP UP STORE)’가 엑스포 기간 6개월간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 파빌리온을 찾은 국내외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한국 소비재를 수입하는 일본 유통상 K 사의 E 대표는 KOTRA 오사카와의 인터뷰에서 “매일 많은 사람들이 매장을 찾고 있으며, 이 중 30~40%는 외국인 방문객”이라며 “6월부터는 방문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매출뿐만 아니라 브랜드 홍보 효과도 크다”라고 밝혔다.
참가기업 인터뷰
<참가기업 K 사 (소비재 전반 수입업체) 인터뷰>
Q. 엑스포 내 어떤 한국 물건을 판매하고 계신가요? |
A. 우리 기업은 화장품을 비롯해 한국의 건강식품, 기념품 등 소비재를 수입하는 업체다. 한국관은 전면에 대형 스크린과 흥미로운 콘텐츠로 관람객의 이목을 끌고 있어 인기가 많다. 한국관 주변 이곳 상품 판매 구역에도 한식과 물건을 보러 수많은 관광객이 매장을 방문하고 있으며 30~40% 정도는 외국인 관광객이어서, 일본 현지 소비자는 물론, 외국인 방문객들 사이에서도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 과연 국제적인 행사장에 매장을 열었다는 실감이 난다. |
Q. 참관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이번 엑스포에서 기대하는 점은? |
A. 6월부터는 방문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당사 매장에는 한국의 유명 드럭스토어 수상 제품 등 고객 반응이 좋은 스테디셀러 정석(定番) 상품을 비롯해, 아직 일본에 진출하지 않은 신규 브랜드들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개막 이후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는 고객들이 호기심을 보이는 등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협업한 한국 기업의 제품 브랜드도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엑스포는 단기간에 수십 개국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는 드문 기회다. 일본 로컬 유통업체, 드럭스토어 관계자들도 부스를 많이 방문한다. 다양한 국가의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피드백을 주기 때문에, 한국의 수출업체와 공동 신제품 기획이나 마케팅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
<한류 스타 월드 내부 사진>

[자료: K 사 제공]
<EXPO 행사장 내에서 볼 수 있는 일본 기업 제품 및 기술 사례>
이미지 | 개요 |

| ㅇ기업명: Regeta ㅇ제품명: 공중에 뜨는 구두 ㅇ특징 전자석을 배치한 자기 발생대와 강력한 자석을 신발 바닥에 매립한 신발 사이에, 안정된 자기장을 형성함으로써 부유하는 원리. 현시점에서 실제로 사람이 신을 수 있는 '공중에 뜨는 신발'을 실현하는 것은 어려우나 자력의 반발을 쿠션으로 활용하거나, 다리가 불편한 고령자나 장애가 있는 사람이라도 매끄럽게 걸을 수 있는 신발 개발을 추진. 오사카 헬스케어 파빌리온에서 9월 23~29일에 출전 예정. |


| ㅇ기업명: Global energy harvest ㅇ제품명: LED 일체형 발전 바닥 ㅇ특징 사람이 보행할 때 발생하는 진동의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발전기. EXPO 회장 내에 설치된 편의점(세븐 일레븐 미래형 점포)에 도입. 세븐일레븐 미래형 매장에서는 수소로 움직이는 탈탄소형 스무디 머신이나 매장 내 조명 빛으로도 계속 가동되는 필름형 '색소증감 태양전지'를 이용한 전자가격표를 일본 최초로 설치. |

| ㅇ기업명: COCA-COLA BOTTLERS JAPAN / FUJI ELECTRIC ㅇ제품명: 미래의 자동판매기 ㅇ특징 세계 최초로 개발된 수소 카트리지로 가동하는 자동판매기. 자동판매기 옆에 수소 카트리지를 18개 넣은 발전기를 설치해, 수소와 산소를 화학 반응시켜 발전. |

| ㅇ기업명: Iwatani ㅇ제품명: 수소 연료전시선 마호로바 ㅇ특징 항행 시에 이산화탄소나 환경 부하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높은 환경성능을 가질 뿐만 아니라, 냄새, 소음, 진동이 없는 뛰어난 쾌적성을 실현한 수소선. 오사카 시내와 EXPO 회장을 연결. |
[자료: EXPO, 기업 홈페이지]
시사점
1970년 오사카에서 열린 엑스포(EXPO)는 일본 국민에게 이국적인 문화와 근미래의 기술을 직접 체험할 특별한 기회였다. 수많은 파빌리온이 큰 인기를 끌었고, 당시 전시된 전기자전거는 이제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게 됐으며, ‘선이 없는’ 전화기와 화상전화는 스마트폰과 ZOOM 등 영상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보편화됐다. 거품으로 온몸을 씻는 ‘울트라소닉 버스(인간 세탁기)’는 오늘날 욕조의 버블 제트 기능으로 이어졌고,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캔 커피, 회전 초밥, 패밀리 레스토랑 등도 이 시기를 계기로 보급되며 일본의 식문화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1851년 런던에서 처음 시작된 세계박람회(EXPO)는 이후 엘리베이터, 재봉틀 등 다양한 기술과 제품의 실용화를 이끌어왔다.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방대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이지만, 오사카에서 55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엑스포에서는 온라인으로는 체감할 수 없는 ‘현장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5월에 열리는 ‘한국우수상품전’은 평소 한국 제품에 익숙하지 않았던 관람객들에게도 K-제품을 널리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어떤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지 계속해서 주목해 보자.
자료: 오사카 간사이 EXPO, 유관기관, 오사카엑스포 한국관 사무국, 기업 홈페이지, 기업 인터뷰, KOTRA 오사카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