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Vibrant Buildcon 공식 홈페이지]

‘Vibrant Buildcon 2025’는 인도 건축 자재 산업 분야의 최대 전시회 중 하나다.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Make in India’, ‘Atmanirbhar Bharat’ 등과 같은 주요 이니셔티브와 연계된 이 전시회는 현지 제조업, 기술 혁신, 지속 가능한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제조업체와 수출업체, 정책 입안자 간의 협력을 촉진함으로써 산업 성장을 확대코자 목표하고, 하드웨어나 세라믹, 라미네이트, 페인트 등과 같이 잠재력이 높은 분야에 특별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시회 전경>

[자료: KOTRA 뉴델리무역관 직접 촬영]

이번 전시회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건설 및 인프라 부문에서 인도의 최고 역량을 선보이고, 국제적인 선도 기업이 인도 내에서 협력, 투자 기회를 모색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일반적인 건축 자재뿐만 아니라 환경 영향을 줄이면서 구조적 품질을 향상시키는 친환경 자재, 에너지 효율적인 기술, 지속 가능한 관행 등을 강조하고 있다. Buildcon 2025는 혁신의 최전선에 위치하고 있으며, 건설 및 인프라 분야의 기술 발전을 위한 촉매제다. 스마트 빌딩 시스템, 디지털 기술을 포함한 최첨단 솔루션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인도의 건설 산업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8847억 2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2030년까지 매년 평균 12.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 산업의 GDP 기여도는 8%에 달하며, 2023년 기준 인도 건설 부문이 창출한 고용 인원만 7000만 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의 인프라 개발 계획, 도시화, 주거 및 상업 공간에 대한 수요 확대 등으로 이와 같은 견고한 성장세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재료의 분야도 다양하다. 화강암 및 대리석 산업의 경우 매우 세분화되고 조직화되어 있다. 또한, 가공된 블록뿐만 아니라 원석 수출 비중도 높다. 카르나타카주, 오리샤주 등을 중심으로 약 15억 7000만 달러 규모의 화강암을 수출하며, 대리석의 경우 주로 라자스탄이나 구자라트주에 집중되어 있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천연석 생산국이다. 합판 및 라미네이트 시장도 2024년 기준 약 61억 달러로 평가된다. 매년 평균 6% 이상 성장하여 2030년까지 9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급속한 도시화와 급성장하는 건설 부문이 합판과 라미네이트 수요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현대적이고 미적인 인테리어 디자인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인도의 페인트 산업 규모도 상당하다. 약 8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는 페인트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 중 하나다. 특히, 건식 벽체 및 석고 기반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인도는 석고를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세라믹 타일 및 위생 도기 산업 또한 인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세라믹 타일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 국내 수요 및 수출 기회가 모두 급증하고 있다. 인도 세라믹 타일 시장은 2030년까지 13.54%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인도 건설 장비 시장 규모 추이 및 전망치(2018-2032)>

(단위: US$ 십억) 

[자료: Zion Market Research]

현장 인터뷰

KOTRA 뉴델리무역관은 전시회에 참가한 주요 기업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업 개요 및 한국 제품에 대한 인상 등을 구체적으로 알아봤다.

<전시회 참가 주요 기업 및 인터뷰 내용>

[자료: KOTRA 뉴델리무역관 직접 작성]

정부가 인프라 발전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인도의 건설 자재 시장은 우리 기업에게도 기회가 다대한 곳이다. 자동화, 스마트 빌딩 솔루션 등의 분야에서 선진 기술을 도입할 수 있고, 특히 인도 전자 상거래 시장 또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현대식 창고 및 산업 단지도 개발 수요가 높다. 인도 정부는 최소 건축 면적과 자본 요건을 완화해 건설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100% 허용하고 있다. 또한, 투자자는 기존 3년의 고정 기간 없이 프로젝트 완료 및 필수 인프라 개발 후 프로젝트를 종료할 수 있다. 인도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스마트 시티 개발 이니셔티브도 도시 계획 및 기술 통합을 전문으로 하는 한국 기업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다만, 인도의 다각적인 규제 환경을 모니터링하는 것에 난항이 있을 수 있으며, 현지 법률과 절차를 철저히 이해하고 준수해야 한다. 대규모 프로젝트 특성상 토지 취득이나 승인 절차 등에서 시간이 다소 소요될 수 있다는 점 또한 인지해야 할 것이다. 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는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및 합작 투자를 고려해볼 수 있다. 규제 환경과 소비자 선호도에 대한 인사이트 제공, 시장 진입 촉진 등 호조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주요 대도시뿐만 아니라 2선(Tier 2) 및 3선(Tier 3) 도시와 같은 신흥 시장으로 눈을 돌려볼 수 있다.

자료: 인도브랜드자산재단(IBEF), Vibrant Buildcon 2025 홈페이지, IMARC, Statista, Global News Wire, Techsciresearch, Times of India, Livemint, Hindustan Times, Business Standard, Reuters, The Print 등 현지 언론 보도 및 KOTRA 뉴델리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