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디자인 어워드 2026, 출품작 모집 시작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대상으로 제72회 iF 디자인 어워드 출품 접수가 시작됐다. 이 상은 1953년부터 디자인과 건축 분야의 우수한 프로젝트를 선정해왔다.
iF 디자인 어워드 2026은 제품, 패키지, 브랜딩 및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및 시스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사용자 경험(UX), 건축, 실내 건축, 콘셉트 등 9개 디자인 분야에서 총 93개의 개편된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출품작을 모집한다.
2025년에는 전 세계 70개국에서 약 11,000건의 출품작이 접수되었으며, IIDA의 셰릴 더스트(Cheryl Durst), 재스퍼 모리슨(Jasper Morrison), 넨도의 사토 오키(Oki Sato), 세실리에 만즈(Cecilie Manz), 슈테판 디에즈(Stefan Diez), 마텔의 크리스 다운(Chris Down), 네리앤후(Neri&Hu)의 로사나 후(Rossana Hu) 등 130명이 넘는 국제 전문가 심사단이 참여했다.
매년 베를린 무대에서 금상 수상자 75팀에게 트로피가 수여된다.
수상작들은 문화와 포용성, 기술 발전, 환경 문제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창의적으로 대응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예를 들어, 레스토랑 방문객에게 새로운 방식의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거나 전기 이동수단(e-mobility)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 등이 있었다.
건축 부문 수상작으로는 폴란드 군사 유산을 주제로 한 몰입형 공간인 ‘폴란드 육군 박물관(Polish Army Museum)’과, 미쓰비시 지쇼 디자인(Mitsubishi Jisho Design)이 설계한 ‘월드-푸드 웨이스트 티하우스(World-Food Waste Teahouse)’가 포함됐다. 이 티하우스는 이탈리아 베니스의 유럽문화센터(European Cultural Centre)와 두바이 디자인 위크에서 선보였다.
인테리어 건축 부문에서는 한국의 Sushi Miro 레스토랑이 주목을 받았다. Live Me가 설계한 이 공간은 미로처럼 구성된 몰입형 구조가 특징이다. 또한 뉴욕 자연사박물관(Museum of Natural History) 내에 위치한 과학·교육·혁신 센터인 ‘길더 센터(Gilder Center)’도 랄프 아펠바움 어소시에이츠(Ralph Appelbaum Associates)의 설계로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iF 디자인 어워드 2026, 참가 등록 시작
제품 디자인 및 기술 부문에서는 대만섬유연구소(Taiwan Textile Research Institute, TTRI)의 균사체 기반 가죽 ‘Well-planned, well-played Mushroom Leather’와, 스웨덴 브랜드 X Shore의 친환경 소재(코르크 등)로 만든 전기 보트 ‘X Shore 1’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iF 디자인 측은 특히 2025년이 북미 지역 출품작 수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해였다고 밝혔다. 미국 기업들의 참여가 가장 활발했으며, IBM, 애플(Apple), 하버드대학교(Harvard University), 하만(Harman) 등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만 글로벌 디자인 부문 부사장 크리스티안 슐렌더(Christian Schluender)는 “이처럼 뛰어난 동료들과 함께 선정된 것을 진심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수상은 경쟁의 수준과 상의 권위를 생각할 때 우리에게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부터 디자인과 건축 분야의 뛰어난 프로젝트를 선정해왔다.
이 상의 높은 권위는 세계 디자인계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에게 수여되는 ‘iF 디자인 평생공로상(iF Design 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통해 더욱 잘 드러난다.
올해는 영국 건축가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가 이 영예로운 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산업 디자이너이자 오랜 iF 심사위원이었던 디터 람스(Dieter Rams)가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노먼 포스터, 2025년 iF 디자인 평생공로상 수상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 디자인을 통한 탁월함, 객관성, 투명성, 영향력을 목표로 시작되었으며, 이후 전 세계의 뛰어난 디자인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조명해왔다.
iF 디자인은 매년 발간되는 iF 디자인 트렌드 리포트(iF Design Trend Report)와 팟캐스트 'Future of XYZ'를 통해 디자인 산업 전반의 융합적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지표 역할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는 심사 기준에서 ‘지속 가능성’이 전체 항목의 5분의 1을 차지하며, 아이디어, 형태, 기능, 차별성과 동등한 비중으로 평가되고 있다.
iF 디자인 어워드 2026 출품을 원하는 참가자는 11월 5일까지 프로젝트를 제출해야 하며, 얼리버드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6월 27일까지 접수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과 등록은 iF 디자인 어워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