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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자동차 인테리어 및 테스팅 엑스포 2025 참관기

‘2025 북미 자동차 인테리어 엑스포와 테스팅 엑스포’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미국 미시간주 노바이(Novi)의 서버번 컬렉션 쇼플레이스(Suburban Collection Showplace)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영국 UKi Media & Events가 주최하고, ‘자동차 인테리어 엑스포’와 ‘자동차 테스트 엑스포’가 함께 열려 차량 개발의 디자인부터 검증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기술 흐름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올해 전시회는 전동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으로 대표되는 산업 전환 속에서 인테리어 기술과 테스트 솔루션이 하나의 통합 개발 생태계로 연결되는 흐름을 보여줬다.

 

전시회 개요

 

<Automotive Interiors & Testing Expo North America 2025 개요>

전시회명

Automotive Interiors Expo &

Automotive Testing Expo North America 2025

2025 북미 자동차 인테리어 및 테스팅 엑스포

개최 기간

2025년 10월 21~23일

홈페이지

https://automotive-interiors-expo.com/

https://testingexpo-usa.com/

개최 장소

미국 미시간주 노바이 Suburban Showplace 행사장

(46100 Grand River Avenue, Novi, MI 48374)

참가업체 수

약 300개 업체

전시 분야

Automotive Interiors Expo

Automotive Testing Expo

친환경 인테리어 소재, 사용자 경험(UX) 및 HMI 기술, 표면 처리와 코팅, 경량화 소재, 열관리 및 공조 시스템 등 차량 내장재 분야의 최신 기술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 기능 시험, 소음·진동(NVH) 분석, 내구성 및 안전성 평가, 전자제어장치(ECU) 검증, 데이터 수집과 시뮬레이션 기술 등 차량 성능과 안전 시험 관련 기술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산업 변화를 이끈 기술 논의의 현장

 

2025년 북미 자동차 인테리어 및 테스팅 엑스포에서는 산업 전환 흐름을 반영한 다양한 전문 콘퍼런스와 패널 토론이 함께 진행됐다. 인테리어 엑스포의 ‘InteriVision Summit’에서는 인공지능(AI)과 사용자 경험(UX)을 중심으로 한 디자인 혁신, 친환경 소재 활용 등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발표자들은 “자동차 내부 공간이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 구조에서 디지털 경험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포스트 전기차 시대의 인테리어 제어 설계 재구상(Rethinking Interior Controls: Designing for a Post-EV Automotive Future)’ 세션에서는 완성차 기업(OEM)들이 전기차 전략을 조정하면서 내부 제어 시스템과 사용자 경험 설계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는 논의가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하이브리드, 전기차, 내연기관 등 다양한 구동 방식이 함께 존재하면서 운전자와 탑승자의 상호작용 방식이 달라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인테리어 디자인도 ‘경험 중심 설계(Experience-Centric Design)’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 북미 자동차 인테리어 엑스포 ‘InteriVision Summit’ 패널 토론 현장>

[자료: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 직접 촬영]

 

한편, 테스팅 엑스포의 ‘Future of Automotive Testing Conference’에서는 주요 OEM과 기술 기업 관계자들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사이버 보안, 가상 검증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SDV 구현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동시에 고려한 다양한 솔루션이 소개되었으며, 테스트 자동화와 실제 차량 시험의 경계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는 흐름이 공유됐다.

 

Gatik.ai의 수석 엔지니어 니쿤즈바이 카롤리야(Nikunjbhai Karoliya)는 ‘자동차 클로저 검증 범위의 확장(From Doors to Hood Hinges: The Expanding Scope of Automotive Closure Validation)’ 세션에서, 자동차 도어가 단순한 기계식 힌지 구조에서 센서와 구동장치를 결합한 복합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보행자 보호 규제 강화에 따라 도어뿐 아니라 후드와 힌지를 포함한 전 영역의 내구성과 신뢰성을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변화가 차량 개폐 시스템(클로저)을 안전성과 사용자경험을 동시에 좌우하는 전자·기계 융합형 모듈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 북미 자동차 테스팅 엑스포 ‘Future of Automotive Testing Conference’ 발표 현장>

[자료: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 직접 촬영]

 

전시회 현장 스케치

 

(1) 경량화와 친환경 소재, 인테리어 디자인의 핵심으로

 

최근 자동차 산업의 핵심 과제는 무게를 줄이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번 북미 자동차 인테리어 전시회에서도 재활용 원료, 바이오 기반 수지, 공정 효율화 기술 등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다양한 소재가 소개됐다.

 

BASF는 기능성 소재 사업부를 통해 폴리우레탄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기반으로 한 경량 복합 소재를 전시했다. 금속 부품을 대신할 수 있는 고강도 소재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통합 공정 기술을 중심으로, 차량 경량화를 통한 탄소 배출 저감과 친환경 제조 방식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BASF 관계자는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제조사들은 경량화와 비용 절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소재를 찾고 있다”라며, “몰드인 컬러(Molded-in Color) 공정은 도장 단계를 생략해 환경 부담을 줄이고, 재활용 원료와 바이오 기반 소재의 적용을 확대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가능성은 이제 산업 전반의 기본 요구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현장 스케치 1. 지속 가능한 경량 소재 솔루션>

[자료: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 직접 촬영]

 

Sekisui는 고열전도성 시트(High Thermal Conductive Sheet)와 도어 패널용 경량 소재를 중심으로, 전기차의 열 관리와 에너지 절감을 위한 기술을 소개했다. 해당 소재는 가볍고 열을 잘 퍼뜨리는 특성을 갖춰 배터리 온도 조절에 도움을 주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지속가능성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소재 수요가 늘어나면서, 인테리어 분야에서도 친환경성과 기능성을 함께 높이는 방향으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2) 조명과 사용자 경험(UX), 감성을 더한 실내 공간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면서 자동차 실내 공간의 개념도 달라지고 있다. 운전 중심이던 공간이 휴식, 업무,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생활형 공간(living space)’으로 바뀌면서, 인테리어 설계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조명, 터치·센서 기반 제어장치가 결합되며, 인테리어 디자인은 기능뿐 아니라 감성적 몰입감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레이저 패턴 가공 전문 기업 ACSYS는 소재 표면에 미세한 질감과 빛의 반사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가공 기술을 선보였다. 플라스틱, 가죽, 금속 등 다양한 재질의 표면에 레이저로 직접 패턴을 형성해 조명과 질감의 상호작용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자동차 내장재가 단순한 장식이 아닌 조명 반응형 감성 인터페이스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장 스케치 2. 조명·감성 디자인 융합형 인테리어 기술>

[자료: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 직접 촬영]

 

Global Lighting Technologies(GLT)는 엣지라이트(Edge-lit) 기술을 활용해, 센터 콘솔과 도어 패널 등 좁은 공간에서도 균일한 조명이 가능한 초박형 맞춤형 백라이트 모듈을 선보였다. GLT의 영업 기획 매니저 Jonathan Tarnay는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GLT는 본래 소비자 전자제품 분야에서 시작했지만, 현재는 자동차 인테리어 조명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도어 패널이나 센터 콘솔 등 인테리어 영역에 조명을 적용하려는 OEM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전기차 배터리 성능 향상으로 전력 제약이 줄어들면서 조명 디자인의 다양화 요구도 커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Elematec은 Taiyo 및 Asano와 협력해 LED 패턴 조명과 크롬3 표면처리 기술을 결합한 프런트 패널 모듈을 전시했다. 삼각 패턴 형태로 점등되는 이 시제품은 주·야간 조명 패턴을 달리해 시각적 감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조명 일체형(illuminated surface)’ 디자인은 전기차 인테리어와 외장 디자인을 아우르는 감성 UX 기술의 방향성을 보여줬다.

 

(3) 전기 구동계와 배터리 열관리의 정밀화

 

전기차 구동계 및 배터리 시스템의 효율 향상을 위한 시험 장비의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열관리, 에너지 효율, 안전성 평가를 위한 계측 장비 수요가 확대되면서, 구동계 및 냉각계, 배터리 팩 등 주요 부품 단위의 실험 정밀도와 온도 제어 기술은 주요 시험 항목 중 하나로 다뤄지고 있다.

 

Interface는 전기 구동계의 하중과 토크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로드셀(load cell) 및 트랜스듀서(transducer)를 선보였다. 모형 차량의 구동축을 활용한 시연 장비를 통해 주행 중 토크 변동, 회전속도, 에너지 손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기술을 소개했으며, 구동 효율 향상과 열 발생 특성 분석에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Huber는 배터리 모듈과 파워트레인 시험용 정밀 온도 제어 장비를 전시했다. 액체 순환식 냉각·가열 유닛을 활용해 물과 글리콜(water-glycol) 혼합액을 일정 온도로 유지하며, 실험 대상 부품의 열 특성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전시장에서는 약 -15°C로 설정된 장비를 통해 초콜릿 샘플을 냉각하는 데모가 진행됐으며, 실제 운용 환경에서의 온도 제어 방식을 보여주는 예시로 활용됐다. Huber 영업 담당자 Hasiba Sajady는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이 장비는 단순한 시연용 모델이지만, 실제로는 기어박스, 배터리, 인버터 등의 열 제어 시험에 주로 사용된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시 모델인 CC902는 -90°C까지 냉각이 가능하며, 모터 냉각 테스트에 활용되는 장비로 소개됐다.

 

<현장 스케치 3. 전동화 시험과 배터리 열관리의 정밀화>

[자료: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 직접 촬영]

 

Yokogawa는 전력 계측과 데이터 분석을 통합한 측정 플랫폼을 선보였다. 전류·전압 파형의 실시간 분석을 통해 전력 변환 효율과 손실 요인을 수치화할 수 있는 장비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과 구동 모터의 성능 검증에 활용된다. 자동차 열 교환기 및 공조 관련 부품의 성능 시험기를 개발·제조하는 전문 기업 서울산업기술은 이 분야의 시험 장비를 소개했다. 실제 대시보드 공조 시스템을 모사한 시연 장비를 통해 송풍량, 온도, 습도, 압력을 정밀하게 제어하고 측정하는 기술을 구현했으며, 전동화 차량의 열관리 효율 향상을 위한 기술이 소개됐다.

 

 

(4) SDV 검증 자동화, 데이터 중심으로 진화

 

소프트웨어로 주요 기능을 제어하는 차량(SDV, Software Defined Vehicle)이 늘어나면서 자동차 테스트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 검증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차량 간 통신, 주행 데이터 기록까지 포함한 자동화된 테스트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테스트 자동화 플랫폼과 데이터 기반 측정 장비가 SDV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Tracetronic은 ‘one:cx’라는 자동화 플랫폼을 통해 테스트 설계부터 실행, 결과 관리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 플랫폼은 차량 개발 단계별 테스트 환경(MIL, SIL, HIL, VIL)을 모듈 방식으로 지원하며, 복잡한 소프트웨어 검증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Intrepid Control Systems는 차량 내부 통신 분석과 제어기(ECU) 데이터 기록 장비를 중심으로 부스를 꾸몄다. CAN FD, 자동차 이더넷 등 다양한 통신 방식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저장하고 재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였으며, SDV 환경에서 통신 안정성과 데이터 연결 검증을 지원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현장 스케치 4.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검증 자동화와 실시간 데이터 기반 기술>

[자료: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 직접 촬영]

 

dSPACE는 실시간 테스트가 가능한 통합형 검증 시스템을 전시했다. 차량용 소프트웨어 검증을 위한 도구 체계를 소개했으며, 시뮬레이션부터 실제 제어기 테스트까지 하나의 환경에서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VBOX Automotive는 위성 항법(GNSS)과 관성 항법(INS)을 기반으로 한 주행 데이터 기록 장비와 보정 서비스를 소개했다. 자율주행과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개발 과정에서 생성되는 주행 데이터를 정확하게 수집하고, 이를 테스트 시스템과 연결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5) 가상 검증과 디지털 트윈, 차량 개발의 새로운 흐름

 

자동차 개발 과정에서 가상 검증과 디지털 트윈 기술이 주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실제 주행이나 충돌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상 환경에서 시뮬레이션을 반복함으로써 개발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가상 모델의 정확도는 실제 시험에서 얻은 데이터의 정밀도와 실시간 연결 수준에 따라 달라지며, 이 두 영역의 결합이 자동차 시험 분야에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DEWESoft는 실제 차량의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선보였다. 센서, 기록 장비, 분석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연결해 주행 중에 발생하는 동역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가상 환경에서 즉시 재현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현장에서는 운전자의 조작과 차량 반응, 주변 환경 정보를 동시에 분석하는 레이싱 시뮬레이터가 전시됐다. Axiometrix Solutions는 주행 중에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측정하는 기술을 포함한 차량 움직임 분석 장비를 전시했다.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반응 평가와 차량 내부 소음 테스트 등 실제 차량 데이터를 활용한 다중 센서 측정 기술을 소개했으며, 이 데이터는 가상 차량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준 정보로 활용된다.

 

<현장 스케치 5. 가상 검증과 디지털 트윈 기반 차량 개발 기술>

[자료: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 직접 촬영]

 

AB Dynamics는 자율주행과 ADAS 기능을 가상 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선보였다. 실제 도로 조건을 반영한 차량 움직임 시뮬레이션과 하드웨어 연동 시험(HIL)을 결합해, 실내에서도 다양한 주행 상황을 재현할 수 있는 기술을 시연했다. Additium Technologies는 차량 구조의 안전성을 시험하기 위한 하이브리드 충돌 시험 장비를 전시했다. 실제 충돌 데이터를 가상 분석 모델과 연결해 차량의 변형, 에너지 흡수, 탑승자 보호 성능을 예측하는 기술을 소개했으며, 실제 시험과 시뮬레이션 간의 데이터 일치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시사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 10월 24일 미시간주 워런 테크센터(Warren Tech Center)에서 CAD 엔지니어 200여 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설계 및 검증 단계에서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반복적인 설계 업무의 효율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인력 구조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GM을 비롯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이러한 기술 변화에 대응해 개발 조직을 기존의 기능별 분업 체계에서 데이터 중심의 통합형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CAD 자동화,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E2E 테스트 자동화 기술의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물리 시험 중심의 검증 체계가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이동하는 추세를 보여준다. 이번 북미 자동차 인테리어 및 테스팅 엑스포에서도 이러한 전환 흐름이 뚜렷하게 관찰됐다.

 

글로벌 주요 기업들은 AI, 가상 검증, 열관리 최적화 등 미래차 개발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술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자동차 개발의 효율성과 품질 확보 기준은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검증 자동화와 디지털 트윈 기술은 차량의 기계적 완성도뿐 아니라 운전자 경험(UX)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 임원은 지난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감성 조명과 환경 연동형 UX 기술은 프리미엄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브랜드 정체성과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도 이러한 흐름을 주목해 조명·UX 융합 기술 등 고부가가치 영역에서 기술 경쟁력과 브랜드 협업 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 바 있다.

 

이번 전시회는 시험·검증, 조명, UX 등 자동차 개발 전반의 기술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 국내 기업들은 AI 기반 데이터 분석,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자동화 등 차세대 검증 인프라에 대응한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완성차의 개발 네트워크 속에서 자사 솔루션을 검증받을 수 있도록 전시회 참여와 현지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할 필요가 있다.

 

한편, ‘Automotive Interiors & Testing Expo North America 2026’은 2026년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미시간주 노바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주요 기회로, 북미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우리 기업들의 전략적 참여가 요구된다.

 

 

자료: Automotive Interiors Expo, Automotive Testing Expo,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원문기사링크 :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SITE_NO=3&MENU_ID=110&CONTENTS_NO=1&bbsGbn=245&bbsSn=245&pNttSn=236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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