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과 주황색의 로고를 사용하는 드럭 체인스토어 mannings이 Elements Mall의 컨셉인 Wood zone에 맞게 인테리어 및 익스테리어를 여느 지점과 다르게 하였다.

덴마크 신발 브랜드 ecco. 덴마크인인 브랜드의 오너는 Elements Mall에 입점한 샵에 특별한 애착을 보이며 직접 매장 디자인을 했다고 한다. 나무로 짠 틀 같은 친자연적인 매장 디자인이 단연 눈에 띈다.

작년 10월, 홍콩의 새로운 쇼핑의 메카가 될 카오룬 지역에 홍콩 최대 규모의 쇼핑몰 Elements Mall이 들어섰다. 홍콩의 지하철 회사인 MTR Coperation이 짓고 운영하는 Elements Mall은 다섯 가지 요소들(elements)인 금속, 나무, 불, 물, 지구(흙), 등을 컨셉으로 하여 각 구역마다 컨셉에 맞는 스토어들을 배치하였다. 각 샵들과 레스토랑의 인테리어 또한 이 컨셉에 맞추어졌는데 그러다 보니 레스토랑이 뿔뿔이 흩어져 있는 등 동선이 어색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지극히 중국스러우면서도 조금은 촌스럽지 않나 싶은 다섯 개의 억지스러운 컨셉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명품 브랜드들은 이 홍콩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이 메가 쇼핑몰을 우습게 보지는 않았는지 홍콩 어디보다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샵과 레스토랑들이 즐비하다. Elements Mall이 오픈한지 대략 1년이 되어 홍콩의 다른 지역에 비하면 아직도 엄청나게 한산한 편이지만 그럭저럭 쇼핑몰은 제법 자리를 잡은 것 같다.

MTR Coperation이 운영하는 Elements Mall의 로고. 다섯 개의 기운을 상징한다.

위치적으로도 이곳 카오룬 역은 대단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곳인데 2010년 완공될 홍콩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될 예정인 International Commerce Center(ICC)가 연결되어 있고 얼마 전 오픈한 W 호텔등 럭셔리 호텔들이 외부로 나갈 필요 없이 바로 통하게 되어 있다. 공항으로 바로가는 express가 연결되어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려는 계획이 보인다.

가장 최근에 오픈한 쇼핑몰인 만큼 인테리어나 컨텐츠면에서 가장 트랜디하다는 Elements Mall 에 입점한 상점들 중 눈에 띄는 몇몇 매장 인테리어를 소개해 볼까 한다.

우선, 5개의 자연 요소들을 살펴보면 대략 다음과 같이 구분되어 있다.

금속(metal) – 럭셔리 브랜드와 세계적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구성
나무(wood) – 헬스, 뷰티샵,
물(water) – 세계 각국 음식
불(fire) – 엔터테인먼트, 극장, 아이스링크
흙(earth) – 세계 각국 패션

● 각 컨셉에 맞춘 레스토랑 및 매장 인테리어

Water zone 표지판

Water zone에 위치한 레스토랑. 구슬로 촘촘히 엮은 발에서는 위에서 아래로 구슬을 따라 물이 졸졸 흐르며 떨어진다.

Wood zone의 레스토랑

Fire zone의 Wild Fire 레스토랑

바닥을 뚫고 꿈틀대는 용의 조각.

귀여운 디자인의 환풍구가 미관을 해치지 않는다.

Water zone에 있는 물이 떨어지는 거대한 조각이 있는 휴게 공간.

홍콩의 서점에서는 보기 드문 손님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고가의 주상복합 건물로 둘러쌓인 Elements Mall의 외부 정원, 레스토랑 사진.

W호텔과 입구를 맞대고 있는 쇼핑몰 남쪽 출입구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