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LIMIT- 외곽도로 파리 트람웨이 계획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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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LIMIT-외곽도로 파리 트람웨이 계획 전시회
앞 리포트 트람웨이T3 개통 이후의 이야기에 이어 이번 리포트에서는 마리쇼 트람의 동쪽 연장 계획을 시작으로 한 파리 외곽도로 트람웨이 연장계획에 관한 전시를 소개하려고 한다.
Photo by Jean-Marie Monthiers
현재 진행 중인 T3의 연장 구간은 이민자들과 빈민자 들이 주로 살고 있는 파리, 파리외곽 동쪽과 북쪽은 늘 많은 사건과 사고가 일어나는 구역이다. 이 구역은 파리 중심과 남부보다 교통편도 열악하고 여러 도시 시설들도 그러한 상태다. 남쪽 T3 마리쇼 트람웨이의 성공적인 효과 이후에 문제의 구역을 포함한 동쪽으로 14KM에 달하는 트람웨이 연장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T3 트람웨이 연장 계획으로 도시 곳곳에 25개의 새 역들이 생기게 되고 녹색 리본으로 불리는 초록빛 트람웨이 잔디길이 깔리게 되었으며 그 주위로 많은 가로수가 더해질 계획이다. 특히나 이번 연장 계획에서는 트람웨이 역 디자인과 역에 들어가는 도시 가구들의 계획도 주목할 만 하다. 트람이 역에 가까워짐에 따라 색을 달리하는 ‘빛의 박스’ 컨셉의 트람웨이 역에 세련된 도시 가구들 (휴지통, 벤치, 감시 카메라 대 등) 이 어우러져 이 지역의 밤 풍경을 좀 더 밝게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민들의 생활을 더 편리하게 함은 물론 어둡고 침울한 이 구역 분위기마저도 바꿀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남쪽 지역 트람웨이의 긍정적인 효과들이 파리 외곽도로 전체에 점진적인 트람 계획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파리 트람웨이 계획은 T16까지 외곽도로 전체를 감싸 안는 형태를 갖추게 될 것이며 더욱 밝고 푸르른 친환경적인 파리가 기대된다.
사람을 생각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공공교통. 파리는 공공 자전거 시행이나 트람웨이 등.. 파리에 맞는 친환경적 공공교통을 찾은 듯 보인다. 사실 서울과 파리의 속도는 모든 면에서 많이 다르며 새로운 것에 대한 적용 속도나 사람들의 적응 속도 또한 많이 차이가 난다.
새로운 것, 좋은 것에 대한 계획과 실행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그것에 대한 빠른 적응력을 가진 우리의 서울이 그만의 매력과 특색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파리 및 유럽의 공공 자전거 계획이 한국에 소개되고 얼마 되지 않아 그 제도의 서울 적용에 관한 충분한 분석의 시간도 없이 서울과 한국의 여러 도시에 자전거 도로에 대한 계획 발표를 보았고 얼마 전에는 상황에 맞지 않는 적용으로 인한 많은 문제점들이 벌써 지적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각 도시는 그 도시마다 그 역사가 있고 그 특색이 있고 그에 맞는 발전 방법이 있다. 우리가 보기에는 답답할 정도로 느린 속도로 도시계획이나 계획에 따른 공사들이 진행되지만, 느린 만큼 철저하게 분석하고 계획하여 실행에 옮겨 성공 시키는 이들의 방법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늘 시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조그마한 변화나 발전 계획도 시민들에게 알리며, 시민의 소리를 우선으로 반영하려고 노력하면서 도시를 위해 시민들을 위해 무언가를 계획하고 찬찬히 적용시켜 나가는 이들의 방식을 조금 본받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T3의 연장구간 계획지도
각 트람라인에 대한 설명 판넬
트람웨이가 놓이기 전의 모습과 후의 예상 이미지
전시장 입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