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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GEMEOS--vertigem

지난번 상파울루의 그라피티에서 소개했던 OSGEMEOS(twins) ; Otavio, Gustavo 형제가 Curitiba 와 Rio de Janeiro를 거쳐 상파울루에서 FAAP 브라질 미술 박물관에서 전시를 하고 있다. 이 형제의 그림은 상파울루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그들의 작업은 노란피부를 가진 그들의 고유 캐릭터로 벽, 패널, 조각, 비디오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보이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제 33회 상파울로 영화제의 홍포영상도 그들의 캐릭터로 만들어졌다.  그들은(74년생)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중국, 미국 등지에서 초청되어 작업한바 있고 전시회를 가지기도 한다. 2007년 스코틀랜드의 Ayrshire에 Kelburn 성을 칠하고, 2008년 런던의 Tate modern 미술관의 건물 외관을 칠하면서 유명해졌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현기증”. 어떤 공간에 들어간 순간부터 끝없이 계속되는 순환을 표현했다. 브라질 일상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도시주변이나 북동부의 신화적인 요소들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밝은 색과 멜랑꼴리한 캐릭터로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이미지를 연출하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패인팅 작업 뿐만 아니라 3차원적인 작품들도 있었다.

거리아트는 그것으로 돈을 버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전시처럼 갤러리와의 작업을 통해 새로운 서포터를 찾는다고 한다. 전시 도우미의 말에 의하면 상파울루에서 공식적으로 더 이상 거리에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었지만 실제로 경찰에 의해 특별한 재제를 받는다던가 하는 일은 별로 없다고 한다. 이유인즉 그들도 좋아하기 때문에… 건물주의 요청에 의해 댓가를 받고 그림을 그려주기도 하지만 사실 그라피티어들은 거리에 그림을 그리는 것은 도시에 기부(donate)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낙서의 수준이 아닐 때에 성립되는 말이겠지만 말이다. 벽이 아니라 문짝 같은 곳에 그림을 그려놓을 땐 그 문짝을 떼어 가는 사람도 있다하는데. 그들의 이름이 알려지면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3차원작품들 먼저 소개한다. ▼두 노란얼굴박스 안으로 들어가면 사방에 멜랑꼴리한 음악이 틀어져 있고 파란 조명과 육면체 내부전체에 거울이 부착되어 있어 자신의 얼굴이 사방에 연속적으로 끊임없이 보인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전시도우미의 질문에 끝없는 나의 복사본(클론)들을 보며 우리 가요 –가시나무- ‘내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곳없네..’라는 노래가 문득생각이 났다. 일상에 바쁜 누구는 손오공처럼 자신의 클론을 만들어 내고 싶다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예술은 느끼는 사람 마음이니까...




▲위의 공간은 좁은 집 한 채에 여러 식구가 모여 사는 빈민가의 한 모습을 예술가적 해석으로 셋팅 해 놓았는데 가난한 예술가 친구집을 방문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어두운 방 한쪽구석에 담배연기가 연상되는 스모그가 나오게 하고 집 천정 한 가운데에 여러 무브먼트를 가진 초록색 레이져 빛이 쏘아지는데 레이져 빛에 연기의 움직임이 비춰져서 더없이 화려한 공간이 창조되고 있다.  ‘여기서 살고 싶냐’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주저없이 대답했다. 익숙해진 모던함에서 벗어나고 싶진 않나 보다.



Rio 에서의 전시 이미지인데 그 표정이 참 다양하다.
3차원 작업을 할때에는 이들의 또다른 동생이 그 작업을 돕는다고 한다.  ▼아래의 자동차는 실제로 움직일 수 있고  창문으로 내부를 들여다 보면 운전자의 아늑한 개인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페인팅의 요소가 되는 것들이 거의 도시 일상에서 일어나는 매일 스치는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담는다. 자기(집)부터 나오면서 복잡한 사회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느끼는 현기증과 자유롭고 싶은 욕구 등이 표현되어 있다.

Images are via www.lostar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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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피티 쌍둥이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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