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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돋보이는 말펜사 익스프레스


밀라노에는 두개의 공항이 있다. 국제선이 주로 다니는 Malpensa(말펜사)와 국내선과 가까운 유럽을 연결해주는 Linate(리나테) 공항이다. 리나테 공항은 시내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일반 시내버스를 이용해 갈 수 있으나 말펜사의 경우 밀라노 시외에 자리하고 있어 공항을 가기 위해서는 말펜사 익스프레스를 타거나 중앙역에서 떠나는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데 소요시간이나 편의성을 볼 때 말펜사 익스프레스가 주는 편리함 때문에 시민들의 이용이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Malpensa Experss(말펜사 익스프레)는 Ferrovia Nord에서 관리를 하고 있는데 이 회사는 북부 밀라노와 밀라노 시내를 연결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아침 저녁이면 밀라노의 종착역인 Cadorna역에는 많은 이용객들이 몰려 혼잡함을 이룬다. 밀라노에서 말펜사 공항까지 가는 익스프레스는 매 30분마다 출발을 하며 소요시간은 45분 정도가 걸린다.


* 말펜사 익스프레스의 전동차 부분.


* 말펜사 익스프레스의 외관모습.


말펜사 익스프레스는 2000년도에 Ansaldo Breda사가 Pininfarina에 의뢰해 개발한 Taf모델이 운행이 되고 있다. Taf는 근거리 도시를 연결해 주는 기차로 복층으로 설계되었으며 수용인원이 보통객차보다 많고 모든 시스템이 자동화로 이루어져 있어 사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주고 있다.

특히, 말펜사 익스프레스는 공항에서 밀라노 시내로 바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처음 이태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이태리의 첫인상과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어 디자인적으로나 편의성 면에서 가장 우수한 Taf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Taf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고객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적절한 재료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또 짐이 많은 항공기 탑승자들을 위해 짐칸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객차 내의 복잡성을 줄였으며 실내에는 비즈니스맨을 위해 노트북 전원을 연결할 수 있는 전원단자가 마련되어 있어 객차 내에서 업무를 처리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 Ansaldo Breda사가 개발한 Taf의 외관모습.

* 객차의 혼잡성을 줄이기 위해 마련된 짐 보관함.


* 객차 곳곳에 마련된 안내 디스플레이. 도착시간과 역에 대한 정보가 나온다.


* 복층으로 디자인된 TAF의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모습. 안전을 위해 미끄럼방지 발판과 안전손잡이가 마련되어 있다.


* TAF의 실내모습.

실내 디자인은 4개의 좌석이 한조를 이루고 의자 커버는 파란색을 사용해 전체적으로 밝은 느낌을 주고 있으며 객실 내 조명은 좌석 윗부분과 옆면에 각각 배치 해 전체적으로 충분한 조도를 유지하도록 했다.

실내 배색은 흰색을 기본색으로 하고 보조색으로 파란색을 사용해 도시적인 느낌과 함께 심플함이 느껴지도록 했다. 또 공간을 나누는 파티션 및 소도구를 올려놓을 수 있는 수납공간은 강화 유리를 사용해 실내가 넓게 보이도록 했다. 이러한 색 배치와 재료의 사용은 일반 객차가 갖는 답답한 이미지를 줄여주는 것은 물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주는 효과를 주고 있다.

이태리에 있어서 색은 항상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사용에 있어서도 시각적 효과를 무척 중요시 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인지 색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매번 새로운 색체와 색 배합이 탄생한다.

또 객차를 제작하는 재료에 있어서도 엄격한 법적 규제를 통해 화재나 사고 발생 시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최소화함은 물론 환경 친화적 재료 사용으로 공해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미려한 디자인의 말펜사 익스프레스는 외관이 주는 아름다움은 물론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한 사용의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어 밀라노를 찾는 외국인에게 ‘디자인 이탈리아’를 알리는 좋은 예가 되고 있다.


* 말펜사 익스프레스의 좌석 머리 지지대. 서로간의 방해를 주지않기 위해 그 방향이 다르며, 소재에 있어서도 폴리우레탄을 사용해 쿠션이 좋다.


* 객석에 마련된 휴지통. 부드러운 곡선처리로 디자인 돼 객실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 각 좌석마다 실내조명이 이루어져 있어 책을 보거나 일을 할 때 알맞은 조도를 유지한다.


* 좌석은 4개가 한조를 이루어 마주보게 되어 있으며 흰색의 바디에 파란색 쿠션이 잘 어울린다.


* 좌석 옆에는 입석을 위해 지지용 손잡이와 손가방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안전고리가 마련되어 있다.



* 위급상황 발생시 기차를 멈추기 위한 손잡이와 비상탈출용 망치가 준비되어 있다.


* 작은 소품을 올려놓을 수 있는 짐칸. 강화유리로 제작되어 있어 디자인적 미가 더욱더 돋보인다.


* 객차의 출입구 모습 객차의 높이가 승강장과 같아 짐을 옮기거나 장애인 답승 시 불편함을 줄였으며 입구의 손잡이는 답승에 도움을 준다.


* 객차의 실내를 나누어주는 파티션. 투명한 재질의 강화유리를 사용해 실내공간이 더 넓어 보인다.


* 각 객실마다 화재를 막기위한 소화기가 배치되어 있다.


* 출입구의 모습. 양방향 개폐형으로 되어 있어 출입이 용이하며, 출입문은 전자식 버튼에 의해 열리게 되어있다.


* 객실과 객실을 연결해주는 중간 문으로 버튼에 의해 자동으로 개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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