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외곽인 포탄이라는 동네에는 홍콩 정부의 지원 하에 예술가들이 모여있는 예술 단지가 있습니다. 매년 1월 이곳에서는 오픈 스튜디오가 열립니다. 오래된 공장이나 건물 여기저기에 듬성듬성 아마추어와 프로 작가들의 작업실이 모여있어서 지도를 보면서 하나하나 방문할 수 있습니다. 작가들은 작품들을 전시해 놓고 다과와 음료를 준비하고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상업과 금융이 발달한 홍콩에서 현대미술 작가들은 수도 적고 중국 본토만큼 활발하지 않은 편이라 오픈 스튜디오는 그들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중국 본토의 작가들과는 다르게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작업을 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회화 작품 외에도 판화, 설치, 미디어 등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는 젊은 작가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예술가들의 작업실이 모여있는 포탄의 오래된 건물들. 이렇게 낡은 건물들 안으로 들어가면 아늑하고 아기자기한 작업공간이 꾸며져 있습니다.
춤추는 종이 덩어리. 얇은 종이로 만들어진 이 덩어리들이 전축에서 흘러나오는 탱고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며 작업실 안을 돌아다녀 관람객들과 부딫히기도 합니다.
채광이 잘 되는 작업 공간과 작업물들. 복층 구조로 만들어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작업실들이 많았습니다.
꽃이나 시계, 전구,식빵 같은 소품들을 종이를 이용해서 만드는 종이 공예 작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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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서점, 2층은 전시실로 개조한 작업실의 1층 서점의 모습.
영화의 한 장면을 캡쳐하여 자막과 함께 캔버스에 재현하는 작업을 하는 작가의 작품입니다. 아래는 각 띠별로 12개의 동물로 만들어진 관람객을 위한 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