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먼저냐 악보가 먼저냐?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페스티벌2010 포스터 디자인
등록일
작성자
조회수7596
‘프라하의 봄(: Pražske jaro)’이라는 말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나는 정치적인 사건으로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소비에트 연방이 지배하던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일어난 민주화 시기를 일컫고, 또 다른 하나는 스메타나의 서거일인 5월12일부터 시작되는 3주간의 체코 최대의 음악축제인 프라하 국제 음악 페스티벌의 공식명칭으로서의 ‘프라하의 봄’입니다.두 가지 의미 모두는 혹독한 겨울을 이기고 새로운 희망을 추구하는 체코인들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그래픽 디자인은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페스티벌의 공식 포스터 및 비쥬얼 아이덴티티 디자인입니다.



매년 공모전을 통해 선정하는데 올해는 체코 디자인 스튜디오 나이브르트(studio najbrt)의 작품이 선정되었습니다.
프라하의 봄을 시작하는 첫 곡인 스메타나의 교향시 „나의 조국“을 타이포로 그래픽화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음표로 시각화된 악보를 보고 음악을 연주하고 그 음악을 다시 타이포로 시각화한 작품으로 어떻게 보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고민하다 나온 작품 같기도 하네요.




체코어를 몰라도 따라 읽다 보면 리듬감이 느껴지고 그 리듬감과 음악적 마디 표를 사용함으로써 충분히 음악페스티벌을 표현한 포스터입니다.
심사의원들의 간략한 심사 평 입니다.
„It’s not music, it’s so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