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이 한창이다. 축구가 무엇보다 중요한 브라질은 브라질 경기가 있는날이면 학교도 휴교, 은행 우체국 등 공공기관도 경기시간 한 두시간 전부터 문을 닫는다. 일반 상업가게는 말할 것도 없다. 사람들은 노란 티셔츠로 도시를물들이고 하루 종일 부부젤라를 불어댄다. 경기 중 일반도로엔 개미 한 마리 안 지나다니는 것 같이 조용하다가브라질이 골을 넣으면 일제히 터지는 폭죽에 온 도시가 전쟁터가 된다. 펠레가 우승후보로 브라질을 점찍었다는데 ‘펠레의 저주’가 그대로 적용된다면 아르헨티나가우승할지도 모르겠다. 먼나라 이웃나라인가? 한국과 일본처럼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사이가 그러하다.

다음 월드컵 개최국인 브라질은 6월1일 2014 월드컵 로고를 언론에 공개했는데 발표되자마자 인터넷상에서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월드컵 트로피를 3개의 손이 단단히 붙들고 있는 형태에브라질 국기의 색인 노란색과 초록색을 사용하고 있다. 아이디어 단계의 결과물처럼 완성도가 낮은 듯한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전 세계가 참여하는 월드컵에 그 트로피를 움켜쥐고 있는 노랑과 초록색깔 손의의미가 자국적이고 억지스럽게 보일 뿐 아니라 두 가지 메인 색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을 전혀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 두 가지 색과 2014년도를 빨간색으로 표시하고 있는 것에도 통일성이부족하다는 견해가 다분하다. 몇몇의 인터넷 사이트에선 로고의 색깔을 바꿔서 6,70년대에 꽤나 영향을 미쳤던 심령론자 Chico Xavier가얼굴을 가리고 있는 모습에 대하며 비꼬고 있다.

로고가 자국민이 아닌 프랑스의 Richard A. Buchel가디자인 했다는 것도 논란의 요지가 충분한데 심사에 참여한 사람도 브라질축구협회 회장, FIFA사무총장, 글로보TV의 비쥬얼디자이너 외에 유명가수, 베스트셀러작가, 유명 모델인 지젤번천, 건축가 오스카 니에마이어로 구성되어 그래픽디자이너의참여가 없었다는 지적도 있다.

이번 월드컵이 끝나기 3일전 7월8일 2014 월드컵의로고가 공식적으로 발표된다고 하는데 디자인이 어떻게 확정 지어져서 나올지 관건이다.

    역대 월드컵 로고

 <-그라테이션으로 입체감을 더해서 이렇게 나왔네요. 2010.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