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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디자인의 미래 맛보기

@덴마크 디자인 센터 'Design in new ways' 전시장 전경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예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떤 패션이 유행을 할지, 어떤 핸드폰이 앞으로 출시될지, 어떤 성능을 가진 노트북을 어떤 색상으로 고르면 좋을지 미리 알 수 있다면 말입니다.

물론 족집게 점쟁이가 아닌 이상에는 미래를 정확하게 예견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덴마크에서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거나 대접받을만한 프로덕트와 서비스 등을 꼽아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덴마크 디자인센터에서 여름 특별전시회를 통해 소개하는 10개의 디자인은 각자 그들의 방법과 철학으로 미래의 디자인 아이콘이 될만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작품들을 둘러보고 나니, 덴마크 센터 측에서 상품의 외형적인 아름다움이나 특이함, 기발함 등만이 아니라, 인간의 일상적인 삶의 방식을 바꿀 수 있는 디자인 방법이나 기술력과의 결합가능성, 서비스 디자인, 디자인 마케팅 등의 좀 더 높고 넓은 의미의 디자인을 염두해두고 이 작품들을 선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디자이너의 사회적 역할과 도덕성 및 가능성에 대해서도 저로 하여금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작품 선정의 키워드로는 복지 디자인, 그린 디자인, 디자이너로서의 사용자, 사용자로써의 디자이너, 디지털 디자인 프로세스,스마트 디자인, 자연, 첨단의 패션, 아트와 디자인의 영역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그럼 다음부터 선정된 10개의 아이템들을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좌) 키워드: 디자이너로서의 사용자, 사용자로써의 디자이너

쉐이드 바이 어스 _ 우리가 만드는 그림자들 (Shades By Us), 2007
Design Design By Us ApS
Manufacturer Design By Us
www.design-by-us.com

(우) 키워드: 디지털 디자인 프로세스

프린스 체어 (The Prince Chair), 2002
Design Louise Campbell
Manufacturer HAY A/S
www.hay.com

루이스 캠벨이 디자인한 프린트 체어는 전통적인 자수 레이스의 테이블보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단단한 메탈로 제작된 의자입니다. 신속한 프로토타입핑이 디자인 프로세스에서 사용되었습니다. 크라운 프린스 프레데틱 컴피티션에서 당선되었던 이 의자 디자인은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모던한 디자인을 적절히 잘 섞어 새로운 아름다움을 만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좌) 키워드: 디지털 디자인 프로세스

원 샷 mgx(One Shot mgx), 2006
Bloom, 2010
Design Patrick Jounis
Manufacturer MGX by Materialise, www.mgxbymaterialise.org

프랑스 디자이너 패트릭 요니스가 디자인한 솔리드 체어입니다. 첨단기술을 도입하여 발전할 수 있었던 케이스로 디자인 프로세스의 변화를 일으킨 사례입니다. 기존의 전통 디자인 방법과 형태에서 벗어난 디자인을 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습니다.

(우)  키워드: 스마트 디자인 

LZR 경기용 수영복 (LZR Racer Elite Record Breaker Kneeskin), 2009
Design Speedo Aqualab
Manufacturer Speedo
www.speedo.com

우리나라 수영장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수영복 브랜드, 스피도(Speedo)에서 생산된 이 수영복은 최대한 빠르게 수영할 수 있는 최적의 컨디션을 돕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특히 수영복을 착용한 사람이 물살을 가를 때 물을 튀기는 것을 도와주는 고도의 기술과 첨단 기술력이 결합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디자인이 마켓에 출시되고 난 후, 그러한 기술력을 수반한 수영 행위에 대한 논란이 일었고 현재 이 수영복은 시합에서는 착용하지 못하도록 금지되어 있습니다.

(우) 키워드: 자연

버섯(Mushroom), 2010 og WaterLily, 2007
Design Christian Bjørn og Jesper Olsen
Manufacturer Jesper Olsen ApS
www.jesper-olsen.dk

(좌) 키워드: 자연

구름 (Clouds), 2008
Design Ronan and Erwan Bouroullec
Manufacturer Kvadrat A/S
www.kvadrat.dk

 

(우) 키워드: 복지 디자인. 케어 디자인

XO 노트북, 2006
Design Rebecca Allen, Christopher Blizzard (Red Hat), V. Michael Bove, Yves Behar (fuseproject), Walter  Bender, Michail Bletsas, Mark Foster, Jacques Gagne (Gecko Design), Mary Lou Jepsen, Nicholas Negroponte, Lisa Strausfeld (Pentagram)
Manufacturer One Laptop Per Child (OLPC) Inc.
www.laptop.org

(좌) 키워드: 복지 디자인, 케어 디자인

생명줄 (Lifestraw), 2010
Design Vestergaard-Frandsen A/S
Manufacturer Vestergaard-Frandsen A/S,
www.vestergaard-frandsen.com

 

(우) 키워드: 아트 디자인

오드럽갤 벤치(Ordrupgaardbænken), 2005
Design Zaha Hadid
Manufacturer PP Møbler Aps
www.ppmobler.dk

 

(우) 키워드: 아트 디자인 (디자인과 아트 사이의 경계 혹은 만남)

Vipp-spanden Reunited, 2006
Design Mauricio Clavero
Manufacturer Vipp A/S
www.vipp.com

북유럽에서 특히 대접받고 있는 특별한 상품 중 하나가 바로 이 쓰레기통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인이나 친구들의 집에 방문해봐도 이 수십만원에서 백만원대에 이르는 쓰레기통이나 변기청소용 솔이 하나씩 화장실이나 부엌 등에서 떡하니 자랑스럽게 자리를 차지하고 위용을 드러내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러한 쓰레기통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 데에는 몇 년전에 단독으로 소개해드린바 있는 덴마크 화장실,욕실용품 회사인 Vipp회사의 쓰레기통들의 역할이 크다고 덴마크 사람들도 말합니다.

쓰레기통 전문 회사로 한 길만을 달려온 Vipp는 패밀리 비니지스를 하며 전략적으로 디자인을 비즈니스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크게 성공한 사례로 꼽힙니다. 쓰레기통으로써는 최고의 대접을 받은 이 디자인은 칠레 디자이너 Maurice Clavero의 디자인으로, 약 72000개 이상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중앙)  키워드: 그린 디자인

NAP, 2010
Design Kasper Salto
Manufacturer Fritz Hansen A/S
www.fritzhansen.com


프리츠 한센에서 디자인한 NAP (Natural Active Passive) 체어는 미끄러지지 않고 누구든지 의자에 앉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철저한 분석과 계산을 바탕으로 디자인된 사례입니다. 이는 북유럽의 “Good Design for Everyone”이라는 사회적 모토에서부터 그 발상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어찌 보면 이러한 기본형 의자에 일반 성인이라면 왠만해서는 미끄러지거나 앉는 데에 불편함이나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노약자나 어린이, 장애인 등의 사회적 약자들의 시각으로 이 의자를 바라본다면 어떨까요. 너무 가벼운 경량의 의자는 미끄럼 방지 기능이 약한 관계로 몸을 지탱하면서 의자에 앉는 행위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을 것이며, 등받이의 높이나 각도 등에 의해서도 그 사용감에 있어서 큰 차이를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체어는 나일론으로 제작되었으며 팔걸이형 모델과 기본 모델이 있으며, 겹쳐놓을 수 있습니다.

 

(우) 키워드: 그린 디자인

Black Street Sculptures, 2010
Design Maxjenny
Manufacturer Maxjenny
www.maxjenny.com

한 눈에 이 디자인은 북유럽 디자이너의 손끝에서 나온 것을 장담할 수 있었습니다.그 이유는 매우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저에게 북유럽 패션을 떠올리라고 하면 제게 생각나는 이미지들 때문입니다. 짙은 색상의 투박한 선처리, 그 어떤 말이나 행동보다도 디자이너의 확고한 디자인철학을 표현하는 듯한 정직한 선 처리와 디자인 공정과정이 드러나 보이는 패션, 그리고 파격적인 디자인.

북유럽의 컬러에 대해서는 조금 더 제 생각을 덧붙여 보자면요. 겨울철 거리에 나가보면 길을 지나는 행인들 중 흰색이나 밝은 색 코트류를 입은 사람은 하루종일 보기가 힘듭니다. 심지어는 흰색 자동차도 거리에서 보기 힘들답니다. 비와 눈이 많은 나라여서일까요. 그런데 반대로 집안으로 들어와보면 벽,천정,바닥,가구 할 것 없이 모두 화이트 일색입니다. 해가 짧은 특수한 기후 때문에 최대한 집안을 밝고 따뜻하게 만들고자 하는 의도때문인데요. 이들의 집 내부와 외부 사이의 색상온도 차이가 꽤 큰 듯하네요.

MAXJENNY는 지속가능한 재료만으로 혁신적이고 고품질의 패션을 만들어가는 스칸디나비안 패션 브랜드입니다. 이는 디자이너의 패션철학인 ‘wear it, live it and use it’라는 모토에 따라 디자인된 패션으로, 계절이나 트랜드 사이의 경계선을 없애기 위해 단지 몇 개의 이음새와 커팅만으로 이러한 혁신적인 형태의 의상을 디자인하였다고 합니다.

키워드: 첨단의 패션 및 그 변화

Nokia
Design Nokia
Manufacturer Nokia
www.nokia.com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기술력이 향상됨에 따라 기존에 디자인되었던 프로덕트는 점점 더 빨리 세상 밖으로 밀려나게 됩니다. 이 중에서도 특정 몇 개의 프로덕트는 특히 이러한 아이덴티티의 시그널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바로 핸드폰 시장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냅니다. 핸드폰과 같은 몇몇 상품들은 바로 사용자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환경과 세상과 그들의 네트워크를 특별히 강조하는 프로덕트들인데요. 새로운 성능과 기능을 더한 신종 모델의 출시로 인해 기존의 핸드폰의 생존시간을 점점 더 짧게 만들고 있습니다.

Tag
#덴마크디자인센터 #복지 디자인 #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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