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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건파' Bolia의 "New Scandinavian Design"

 

 

이번 기사에서는 전통 스칸디자비안 디자인의 정신을 이어나가고자 “New Scandinavian Design”이라는 모토를 앞장세워 과거 1900년대 중 후반 시절의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전성기의 정신과 뼈대를 이어나가며 이를 최근의 경향 및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새롭게 업그레이드하여 세상에 선보이고 있는 ‘온건파’ 덴마크 가구 브랜드, Bolia를 통해 그 무리들의 모색안들을 함께 살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온건파’ 및 ‘강경파’ 용어는 아래 기사인 ‘현 북유럽 디자이너들의 고민’편에서 사용된 용어로 전통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고수하는 디자이너들(온건파)과 이를 새롭게 개척해하고자 하는 디자이너(강경파)를 구분하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Bolia는 아직 한국에는 알려진 기회가 없지만 북유럽을 중심으로 유럽에서는 굵직한 북유럽 가구 디자인 브랜드 중 하나로 뽑습니다. 몇 달전 소개해드린 바 있는 BoConcept 가구디자인에 관심이 있으셨던 분들에게 BoConcept과 Bolia를 비교해서 설명을 드리자면요.

 

이 두 브랜드 모두 굳이 분류하자면 ‘온건파’에 해당하지만, BoConcept의 경우는 조금 더 강경파와 온건파 중간쯤의 위치입니다.
BoConcept의 경우는 세계 50개국에 약 450개의 매장을 가진 인터네셔널한 브랜드로 자국인 덴마크보다도 미국 대도시들에 훨씬 더 많은 오피스를 가지고 미국 수출에 크게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디자인 역시 볼리아(Bolia)와 비교하자면 인터네셔널한 면모를 볼 수 있습니다.

 
Bolia는 그와 대등한 퀄러티의 디자인으로, 그와 동일선상의 텍스트를 가진 디자인으로서 있는 조금 더 국지(Local)적인 북유럽 디자인 스타일이라고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olia는 현재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독일 등의 북유럽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덴마크 가구디자인 브랜드로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들을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Bolia의 경우 가장 큰 장점은 높은 퀄러티의 가구임에도 가격면 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Bolia는 비즈니스 면에서도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북유럽답게 거품을 빼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쟁쟁한 디자이너들의 수준 높은 디자인과 탑 퀄러티의 제작공정과정은 그대로 유지하여 세련된 디자인과 고품질은 유지하되 창고(보관소)와 중간업자를 거치는 단계를 과감히 생략하여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입니다.

 

 

Bolia Design Team

 
볼리아의 홈페이지나 카탈로그, 신문 전단지 등의 광고 매체를 보면 언제나 디자이너들의 이름과 사진이 가장 눈에 들어오는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회사 내에서의 디자이너의 역할 및 영향력을 이런 면에서도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Bolia디자인팀의 디자인 철학은 한 마디로 "New Scandinavian Design" 입니다.


그들은 단순하면서도 기능적인 디자인과 순수한 재료 사용에 볼리아 디자인의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또한 스칸디나비안 전통디자인의 철학을 공유하고 이를 이어나가고자 하며, 이를 현 세대에 맞도록 혁신적인 디자인을 하고자 합니다. 또한 유행을 좇지 않지만 동시에 현 시대의 연장선의 디자인을 하려 합니다.

 
매년마다 Bolia는 국제 디자인어워드인 the "Bolia Design Awards"를 통해 실력있는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당선된 디자이너는 상금과 함께 볼리아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Quality and choise of materials

 
볼리아 가구는 덴마크에서 디자인 및 제작 공정을 마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며, 몇 라인은 유럽의 다른 국가들에서 제작 공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볼리아는 특히 아동노동이나 기후변화 등의 세계 환경 이슈에도 관심이 많아 제작과정에서의 건강한 환경과 건강한 재료, 높은 퀄러티를 매우 중요시 여깁니다.

인테리어 안목이 무척 까다로운 북유럽 사람들을 타켓으로 하고 있는지라 한 가지 디자인에도 다양한 재료와 재료의 다양한 마감상태 및 다양한 컬러를 마련하고 있으며, 주문 후 제작과정에 들어가는 과정상 구매자가 직접 사용자의 need에 맞게 디자인에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즉 구매자는 이미 다 만들어진 Ready Made대량생산된 가구를 구입하는 의미보다는 Semi-Ready Made가구로 보다 개개의 사용자의 필요 및 개성에 맞는 디자인을 고를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제가 이 곳 덴마크에 살면서 느끼는 점은 덴마크 국민들의 디자인 안목이 꽤 대단하다는 것입니다. 제 짧은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대중적인 안목을 기준으로 랭킹을 만들어 보자면 스위스와 더불어 덴마크 국민들의 디자인 감각은 세계 최고인 듯합니다.

특히 덴마크 사람들의 가구 및 인테리어에 대한 사랑은 참 유난한 지경입니다. 덴마크 사람들은 집안 인테리어와 옷차림에는 무지 신경을 쓰고 차에는 별 신경을 안쓴다는 말도 있습니다.


옷차림에도 신경을 쓰는 듯하지만 패션의 수준은 옆 나라 스웨덴 등과만 비교해도 여러 신체적 문제와 안목 등의 문제로 인해 그다지 높은 수준은 아닌 듯하며, 차량의 경우 차 가격의 200%를 세금으로 내는 - 예를 들면 3천만원의 현대 소나타는 현지에서 약 9천 만원에 구입가능하며 보험료 등의 기타 제반비도 상당한 - 덴마크의 사회구조 상 고급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집은 드믄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친환경 자전거 도시, 코펜하겐이라는 도시 컨셉이 탄생하게 된 메인 이유 중 하나도 여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반 국민들의 안목이 보통 수준이 아닌 만큼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 등을 고를 때 덴마크 사람들처럼 까다롭고 맞추기 어려운 고객도 없을 꺼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덴마크 부부들이 집 꾸미기(인테리어)문제로 다퉈 이혼하게 되는 사례가 덴마크 이혼 사유 중 주요 3대 이유이기도 하니 인테리어와 가구에 대한 일반 덴마크 사람들의 애정과 관심을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덴마크 대중 가구 브랜드와 인테리어 브랜드들의 퀄러티와 안목은 상당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덴마크인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면 세계적인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대중적인 수준의 디자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즉 High-End층을 위한 세계 최고의 명품 디자인은 미국이나 서유럽 등지에서 골라볼 수 있다면, 일반인들을 위한 최고의 디자인은 바로 북유럽 디자인에서 골라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다음으로 볼리아의 2010년 디자인을 카탈로그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덴마크 10크로나는 한화로 현재 약 2100원입니다.)

 

관련사이트: www.bolia.com (2010년 카탈로그를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Tag
#Bolia #덴마크 가구디자인 #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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