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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퐁피두 센터에서는



지금 파리의 퐁피두 센터에서는 “스텐다드가 아닌 건축” 이란 제목을 가지고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컴퓨터 문화의 디지털에 의한 건축 프로젝트와 모형들을 전시하고 있다.

스텐다드 라는 말은 이제 우리 생활에서 외래어라는 특별한 의미 없이 바르고 규격화된 형태나 방식에 자연스럽게 적용되는 언어이다. 실지로 보통의 사람들은 이러한 직장에 저러한 아파트에 이것도 놓고, 저것도 마련하여 그러한 삶을 살면 스탠다드한 삶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스텐다드가 아닌 것은 무엇인가?
당연한 상식이 아니라는 이야기 인 것 같다.
네모 위에 세모는 안정돼 보이나 세모 위에 네모는 불안하다, 자전거는 바퀴가 두 개고 자동차는 네 개다 등 등이 당연한 상식인데, 그것이 아니라면 비정상적인 것이 틀림없다.
그래서 스탠다드가 아닌 이번 전시는 비정상적으로 비틀리고, 왜곡, 접합, 이식된 잡종형태의 돌연변이적 현상에서 찾아 냈을 법한 건축 구조물의 예를 보여 주고 있다.

열 둘의 건축가 팀들이 실제 제작되었거나 혹은 가상적 프로젝트로만 있는 디지털에 의하여 혁명을 유도한, 규칙을 위반하여 부서트린 듯한 형태의 모형들이 마치 조각품처럼 전시 되어 있다.

이 작품들은 로지씨엘에 의해 찾아내는 예상치 못한 왜곡된 형태로부터 시작하는 규칙을 어긋난 연구의 결과물이다. 그런데, 이렇게 왜곡된 형태들이 아이러니컬하게도 정확한 수학적 계산에 의해 만들어 졌기 때문에 구조물로써 제작이 가능한 것 이다.
마치, 무료함을 메꾸기 위해 모니터에 의미 없이 산발적으로 떠다니는 3차원의 왜곡된 형상들이 정확히 계산된 수학인 것처럼. . . .

이번 전시를 단지 디지털화 된 문명에 가상적 건축양식을 초 공간적으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 가에 대한 연구라고만 할 수는 없다.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공학적 건축개념과 법칙을 정정해야 할 오늘의 과제를 풀어가는데 더욱 관심을 둔 전시라고 볼 수 있다.

디지털 요소의 활용으로부터 출발하여 결과적으로는 십진법 방식이 있는 모든 규칙에 영향을 주고 광범위하게 응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위적 형태발생학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우선 합법적으로 수학적 세계, 논리의 통로가 분쇄적이고 천재지변적인 이론의 문을 여는 길을 마련하게 된다.

이제 건축가들은 직각에서 멀어져 , 나선모양, 늘어 놓은 리본, 벗어놓은 껍데기, 흔적들과 같은 형태적 발명을 하려는 것 은 아닌가 !

아무튼, 히드라나 말미잘처럼 자유롭고도 수학적으로 정확한 변형을 가질 수 있는 로지씨엘 덕분에 각 구조물은 언제나 하나뿐인 지구상에 유일한 작품이 되어질 가능성이 크다.

(코박 건축, 알레시 차와 커피,피자시리즈중)


이 전시는 건축학상의 프로세스를 개념적 요소에서부터 모형 또는 실험적 오브제 까지를 실제적으로 보여 주는 데에 있다.

실 제작 프로젝트와 실험적 프로젝트 사이에서 각 설계 팀들은 여러 가지 형태로 연구한 다이나미즘이 삽화된 프로그램들을 DVD, 마케트, 에니메이션이나 인스톨레이션등으로 방문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형태의 창조’라고 제목을 붙힌 기사들도 있는데, 컴퓨터에 의한 기계적 창조 형태이나 움직임이나 굴절의 착상을 작품에서 이해하기 위하여 미술사와 건축사를 다시 읽어 볼 필요가 있다.

(코박 , 오스트레리아, 톰 코박, 콩꾸르 프로젝트, 국제무역센터, 컴퓨터 영상)

(아심토트, 미국, 2002년도 국제원예전을 위하여 지어진 네덜란드의 멀티미디어관)

(dECoi , 프랑스, 2003-2004 런던의 뱅크사이드 아파트)

(유엔스튜디오,네델런드) 메르세데스벤츠박물관, 뮤직홀(오스트리아,1998 콩꾸르 1등작품)

(다그마 리쳐 디자인 연구발전소의 프로젝트연구,미국)


또한, 이번 전시는 12개 건축 팀들이 몇 해전부터 연구해온 디지털의 사용으로 인한 형태연구 뿐만 아니라 제작과 분배의 개념을 모아놓은 것이다.

어떻게 디지털 채널이 마치 출판물처럼 개념에서 실 제작까지 건축에 경제적 변화를 가져 왔는지 살펴 보고, 개념, 제작, 분배라는 상호 역할의 경계가 컴퓨터의 도구화로 와해되어 관념이 변모되고 소멸의 시간 속에 내일의 자리 메김을 하게 됨을 선언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

여기에는 확증하고 분명히 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 지 어떤 일 이 다가 올 것이며, 이전 것이 남기 위하여 모든 것을 바꾸어야 하는 지, 아니면 기본건축 양식의 혼돈 속에 그 정의와 경계를 다시 하여야 하는지에 관한 논란의 장을 열게 된다는 것이다.

아무튼, 머지않은 내일에 우리들의 아이들이 영화 ‘제5원소’에나 나올 법한 아파트를 올라갈 것 같다. 쟝 폴 고티에가 디자인한 옷을 입고.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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