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멘의 새 테마파크 "스페이스 센터" 개장


우주여행에 관한 공상과 상상이 현실과 가상세계를 뛰어넘는 기계와 놀이시설로 함께 모아둔 곳이 새로 생겼다. 바로 독일 북부 도시인 브레멘 근교에 우주여행을 주제로한 테마파크인 "스페이스 센터"가 지난 2월12일에 새로 문을 열었다.

* 브레멘 스페이스 센터. 스타게이트 시설물에 등장하는 수트라(Sutra) 분장

* 브레멘 스페이스 센터 로고

* 브레멘 스페이스 센터 공중촬영 사진

* 브레멘 스페이스 센터 안내도



브레멘 스페이스 센터는 우주여행을 주제로 궤도열차 같은 놀이시설과 시물레이션 기계, 그리고 컴퓨터 시물레이션 기술을 합쳐서 새로운 입체경험을 할수 있게 만든 시설이다. 이 작은 우주속에서는 달에 사는 "달주민"으로 바이러스에 걸린 로봇을 리부팅 시키는 일을 해볼수도 있고, 우주선을 타고 빛의 속도로 우주공간속을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할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유명한 TV SF 시리즈인 "스타트렉"과 "스타게이트" 제작팀과 합작으로 영화 속의 장면들을 마치 실제로 경험하는 듯한 체험을 할수도 있다.

* 실내 롤러 코스터, '갤럭시 익스프레스(Galaxie Express)', 총 선로길이: 500m

* 롤러 코스터 'Galaxie Express', 좌석마다 모니터가 달린 헬멧이 있다. 이 헬멧의 모니터를 통해 각 행성들과 우주정거장의 시뮬레이션 화면이 보인다.

* 토성의 띠를 지나가는 시뮬레이션 화면

* Galaxie Express. 우주정거장에 도착하는 화면

놀이동산에서 빼놓을수 없는 시설 하나는 바로 빠른 속도로 굴곡이 힘한 레일위를 움직이는 궤도열차일 것이다. 브레멘 스페이스 센터에서는 여기다가 모니터가 달린 헬멧을 쓰게되어 방문객들에게 우주여행을 맛보게 해준다. 빠른 속도로 달리는 궤도열차가 커브와 굴곡을 지날때마다 화성이나 토성을 스쳐 지나가고 마지막에는 다시 우주 정거장에 도착하는 느낌을 생생하게 전혀준다.



움직임과 가상화면이 만들어내는 입체경험은 "플라넷 퀘스트(Planet Quest:혹성탐색)"에서도 할수 있다.

* Planet Quest 탈 것

* Planet Quest이 움직이는 모습을 그린 가상 그래픽

* Planet Quest를 탔을 때 보여지는 화면

과학자들이 풀어낸 코드덕분에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은 세계로 여행을 한다는 줄거리로 전개되는 이 '혹성탐색'은 빙빙돌며 움직이는 놀이시설인 '찻잔'의 원리를 개발한 것으로 가족이 하나의 차량에 같이 타고 입체 안경을 통해 신기한 세계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브레멘 스페이스 센터 놀이시설을 빛내주는 것은 바로 "스타게이트-SG 3000"이다.

* 스타게이트 SG-3000

잘알려진 텔레비젼 시리즈인 '스타게이트'에서처럼 우주를 연결해주는 문인 스타게이트의 실제 모델이 세워져 있다.

* 스타게이트 영화 속의 장면


이 문을 통하면 그 뒤에 3개의 시뮬레이션 기기를 타고 스타게이트에 나오는 장면이 보여지는 가상 우주여행을 하게된다. 스타게이트 제작자인 엠지엠(MGM)사는 브레멘 스페이스 센터를 위해 새로운 스토리와 영상작업을 했는데, 브레멘의 '스타게이트-SG 3000'에는 '수트라'가 가져간 열쇠를 다시 찾아와야 하는 내용으로 화면이 펼쳐진다.

* 브레멘 '스타게이트-SG 3000', 수트라

스타게이트와 함께 공상과학 우주영화의 정점인 "스타트렉" 코너도 있다.

* Startrek Borg Encounter로 분장한 엔터테이너

* 스타트렉, 제인웨이 캡틴의 홀로그램

스타트렉 코너는 사이-보그의 공격을 받으면 보그로 변하기 때문에 안전한 탈출캡슐로 피해,우주선 보이저 호의 구출을 기다리는 이야기를 줄거리로 꾸며진다.



뿐만 아니라 입체안경을 쓰면 500평방미터의 크기의 거대한 화면에 입체영상화면이 펼쳐지는 아이멕스 영화관도 갖추어져 있어 우주여행에 관련된 영화들을 실제느낌으로 볼수 있다.

* Mission Control

브레멘 스페이스 센터에는 이런 즐기기는 놀이시설뿐만 아니라 유럽 우주여행센터(EADS)의 지원으로 여러대의 거대한 모니터들이 설치된 "걸어다닐수 있는 웹" 공간(Mission Control)이 준비되어 있다. 여기서는 일반 인터넷 연결로 우주여행에 관한 자료를 검색할수 있을뿐만 아니라, 우주선 발사 때에는 라이브로 상황을 볼수 있기도 하다.



브레멘 스페이스 센터는 날씨와 상관없이 이용할수 있는 거대한 실내놀이동산이다. 예외는 아리아네 로켓의 실물크기 모형과 65미터높이로 올라갔다 2초안에 떨어지는 스페이스 샷(Space Shot) 시설이다.

여러 놀이시설들이 실내공간에 있기 때문에 이런 시설물들 뿐만 아니라 이들을 연결해주는 복도나 센터내의 비스트로가 있는 "코스모스페레(cosmosphere)" 같은 시설도 여기에 맞춰 장식과 조명연출로 분위기를 뒷받쳐주고 있다.

* 스페이스 센터내 장식물과 복도 (그래픽)

* 스페이스 센터내 복도




브레멘의 스페이스 센터는 90년대초 당시 독일 우주연구소인 DASA(현재는 유럽우주여행센터 EADS)의 볼프강 빌케(Wolfgang Wilke) 박사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하였다. 볼프강 빌케 박사는 우주여행에 대한 놀이공간을 만들어 일반인들의 우주에 관한 관심을 일깨우고 재미를 주면서 지식을 넓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이 아이디어는 마침 문을 닫은 브레멘의 옛 조선소의 넓은 땅을 활용하려는 브레멘 시의 계획과 맞아 '스페이스 센터'로 탄생하게 되었다. 브레멘의 스페이스 센터는 환상과 가상과 실체가 어울리는 진기한 체험공간이자 컴퓨터와 기계가 어우러지는 놀이동산이다.







사진: Bremen Space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