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VENS DESIGNERS (;young designers)
올해 3회째를 맞는 JOVENS DESIGNERS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브라질 전역의 디자인학교의 학생들의 디자인을 선별 전시하여 학생들의 취업을 돕고 디자인 학교 간의 경쟁을 통해 브라질 디자인의 질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된 이 전시회는 처음에는 상파울루 지역의 대학들이 주를 이루었지만 회가 거듭되면서 브라질 전역의 디자인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년도에는 10개의 주 42개의 대학에서 56개의 프로젝트가 선정되어 상파울루를 시작으로 약 한 달씩 주요 도시를 돌며 전시회를 갖는다. 제품디자인협회, ARC디자인 잡지사 등 전문가들이 심사를 맡고 FIAT가 후원하였다.

전시는 디자이너의 이름과 지도교수의 이름이 같이 명시되어 작품의 퀄러티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대학생들의 작업이라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도 있지만 완성도에 아쉬움이 남는 작품도 보였다. 몇 작품을 소개한다.

Nas Nuvens- 안락의자나 소파 위 등에 깔아 놓거나 양쪽 모서리에 길게 매듭을 지을 수 있게 하여 그 자체로 해먹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Nas nuvens(;in the clouds)푹신푹신한 구름 위에서 낮잠을 청하고 싶은 상상력이 만들어 낸 디자인

Jarra Swing- 언뜻 봐서는 우리나라 어느 물방울가습기를 꼭 닮아 있는 디자인인데 주스를 담는 용기로 디자인하였다. 이곳에선 오렌지등 과즙을 직접 짜서 마시는 게 보통인데 주스를 따라 마시기 전 흔들어주는 동작을 오뚝이처럼 아래 부분을 둥글게 하여 용기 디자인에 담았다.

Barraca Ecociclo- 높은 방수률과 쉬운 조립, 텐트의 내부공간을 넓게 하고 밖으로는 여러개의 주머니와 갈고리를 두어 물건을 걸어 둘 수 있는 곳과 자전거를 위한 쉘터를 만들었다.

Embalagem para Flores- 꽃을 옮길 때 꽃을 보호할 수 있고 꽃병의 키를 높일 수 있는 디자인

Banco Vértil- 각각의 개체를 서로 연결시켜 길이를 조절하여 사용할 수 있다.

Car baby- 카 시트와 유모차의 기능을 합한 디자인

Extensão elétrica- 책상모서리에 끼워 넣을 수 있는 멀티탭

Tok&Study- 브라질의 ikea라고 할 수 있는 Tok&Stok의 브랜드 명을 따온 듯. 단순하면서도 인체공학적이다.

Cushi- 노트북 사용이 많아져서 인지 책상이 아닌 곳에서 쿠션의 기능이 다양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