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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미래는 누구의 손에?

image via amarildocharge.wordpress.com

현 브라질 대통령 룰라의 지지율은 그의 임기 막바지에도 80%를 웃돈다. 이러한 수치는 대외적으로 브라질이 얼마나 정치적으로 안정적인가 혹은 대통령의 정책 사업이 얼마나 성공적이었나를 보여준다. 또 초등 5학년에 학업을 중단하고 구두닦이로 돈벌이를 해야 했고 산업현장에서 새끼 손가락이 잘리고뼈속까지 서민인 그가 정치에 참여하면서 2002년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되고 2006에도 재선에 성공한 드라마와 같은 룰라 대통령의 삶은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아이콘처럼 친근하며 존경과 동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꼭 그렇지만은 않은 듯 하다. 브라질은 남쪽과 북쪽이 경제의 편차가 심한데 뜨거운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가난한 사람들이 많고 남쪽은 상파울루나 히오등 주요 몇 도시에서 브라질 전체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다시피하다. 그렇다보니 열심히 일해서 돈을 많이 번 사람들에게 엄청난 세금을 물리고 그 돈보따리를 북쪽에 쏟아 부어준다는 남쪽사람들의 불만을 무시할 수 없다. 룰라의 지지율이 80%이상 나온다는 것에 이곳 상파울루 사람들은 왜냐하면 브라질의 80%가 가난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쓴웃음 짓는다. 이제 그가 정치판을 물러난다. 그는 그의 바통을 현 집권 노동자당의 대통령 후보 지우마 호우세피에게 넘겨주고 싶다.

1차 투표결과 붉은색은 노동자당의 지우마(46.9%), 푸른색은 사회민주당의 세하(32.6%) images via veja

지우마는 공산주의 게릴라 출신 여전사(!)이다. 룰라를 등에 업고 정권의 세습되느냐 아니면 사회민주당의 조제 세하로 정권교체가 이루어질 것인가가 주목된다. 지난 3일 일요일에 치러진 투표에서 과반수를 넘지 못해 31일 일요일 최다 득표자끼리 결선 투표가 치러진다. 투표는 전자투표로 이루어지는데 유권자는 투표를 포기할 수 없다. 투표에 참여할 수 없을 경우 사유서를 제출해야 하고 그렇지 못했을 경우엔 벌금을 내야 한다. 투표날 도우미로 국가의 부름을 받은 사람들은 특별한 경우 외엔 거부할 수 없고 나라를 위해 하루 종일 봉사해야 한다.

정치 잘 모르는 이방인의 눈으로 볼 때 인구 2억의, 자원부국의, Brics 중의 하나로 집중 받고 있는 나라 브라질이 향후 4년동안 어떠한 경제발전을 이룰 것인가, 2014 월드컵과 2016 올림픽을 치뤄 내기 위해 불안한 치안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호기심과 기대함으로 보게 된다. 더불어 우리나라가 그랬듯이 브라질이 경제성장을 이루며 세계화에 발맞추어 가는 데에 디자인산업에도 더 많은 지원과 정책이 마련되고 관심이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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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대통령선거 #룰라 #지우마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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