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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컬렉션 가치는 ?

디자인제품은 대개는 일상적으로 생활에 밀착되어 있고 예술작품과는 달리 대량생산 되고, 소모품이기 때문에 컬렉션이란 단어가 별로 어울린다고 생각지는 않게 된다.
쓰던 물건들을 버리지 않고 창고에 넣어두는 것도 귀찮고 번거로운 일이다. 그런데 프랑스인들은 잘 버리지도 않을 뿐 아니라 관리도 잘 하는 것 같다.
작은 오브제들이 집안에 널려있는데 어수선해 보이지 않는 것은, 오랜 문화적 안정에서 오는 감각이기도 하지만, 구입시에 이들이 지니는 오브제에 관한 주관적 애정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창고도 풍부하고 벼룩시장도 풍성하다.
프랑스 생활 첫 몇 년간은 주말마다 둘러보는 벼룩시장 방문으로 자연스럽게 문화를 배우게 된다. 오브제 컬렉션은 벼룩시장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2004년 시작부터 프랑스는 예년과 달리 메종과 오브제등 각종 디자인 행사들을 후원이라도 하는 듯, 권위 있는 월간 잡지들이 디자인계의 정보를 주섬주섬 쏟아놓기 시작 했다.
이러한 월간지의 정보를 바탕으로 평소에 심혈을 기울여 정보를 찾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되는 디자인 컬렉션 가격에 관하여 상식을 전하는 것도 무익 하지는 않을 것 이라 생각 된다

공업화로 인한 디자이너들의 활동이 빛을 발하기 시작하던 1950년대 디자인너들의 제품이 수집광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말에 이르러 전문경매인들 (알랭 그리조, 필립 쥬세, 프랑수와 라파누등)의 선동에 의해 구조화 되기 시작했다.

1979년 알랭 그리조가 3500프랑(500$)에 산 쟝 프루베와 샬로뜨 페리앙이 공동제작한 붙박이 조명탁자가 1991년 경매에서 175,000프랑(25,000$)에 낙찰이 된 것은 디자인 시장의 쾌조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1953년 쟝 프루베, 샬로뜨 페리앙 공동제작 감정가 : 20,000달라

쟝 프루베, 탁자 1946년. 25,000달라~35,000달라

10년 만에 10배 이상 가격이 뛰고, 어떤 모델들은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터무니 없는 가격이 되기도 한다.
1998년에서 2001년 사이에1,500$에서 20,000$로 오른 세르지 무이의 전기 스텐드시리즈의 경우를 들겠다. 알류미늄 전등하나를 30년을 넘게 간직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대단하다.

세르지 무이, 160cm,12,000달라

세르지 무이, 1962년제작 형광램프. 32,000달라



유리와 메탈제품이 사향길로 접어들면서 1950년대의 POP 칼라 플라스틱 디자인 “Sixties’ 와 « Seventies » 가 벼룩시장을 통하여 경매장에 나오기 시작했다.
POP 디자인은 공장제작이고 부서지기 쉬운 재료이기 때문에 가치감정이 어려워 이전 10년간의 오브제수집 열기에 비해 덜 열광적이었고, 실상 POP의 시장수명을 5~6년으로 보았다.
사실, 공업화된 POP제품에서 알곡을 골라 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 Sixties »

POP « Sixties » 죠에 콜롬브, 1967년제작 1,400달라

죠에 콜롬보, 1970년 제작, 튜브쇼파, 10,000달라~15,000달라



한때 전문 벼룩시장인 파리의 북쪽 셍 뜨웽에서 디자인 오브제를 200$~20,000$ 정도의 적당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으나, 최근 몇 년간은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년 전만 해도 마크 헬드의 오브제를 1000$에 살수 있었는데, 지금은 5,000$이상이 된다고한다

마크 헬드, 1967년제작, 6,300달라

피에르 뿔랭, 1967년 제작, 6,500달라


작년 5월의 고가구 경매시장에서는 피에르 물랭의 쇼파가 28,000$에 경매되면서 POP디자인 청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
물론 카탈로그 추천 마케팅에 선동이 되는 것이지만, 실지로 최근엔 추천 A그룹에 올라있다.


어떤 제품들은 계속 생산중 이기도 하고, 또 어떤 것 들은 재 생산되기도 하기 때문에 평가기준이 생겨야 하기 마련이다. 이런 경우엔 오브제가 처음 만들어 졌을 당시의 것일 경우엔 중고물건이 아니라 콜렉션으로 평가 된다.
그러나, 재생산품일 경우, 한번의 재판이 있었을 뿐이라면 인정해야 하는 가에 대해서는 의문이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1999년에서 2001년 사이에는 대중적 디자인 팬들이 시장을 과열 시켰으나, 1년반 전에는 갑작스런 가격저하를 맞이하게 되었다. 상인들은 이때 일률화된 가격으로 판매하여 반전을 위한 손님을 확보한다. 이러한 전략이 적중하여 2003년 12월8일 필립화랑 주체의 뉴욕경매에서 쟝 프루베의 아프리카 탁자가 191,000$에 콜렉터를 찾음으로써 르 꼬르비지에, 샬로트 페리앙과 함께 20세기 초를 대표하던 쟝 프루베 오브제의 기록가를 세웠다

쟝 프루베, 아프리카 탁자, 1950년 제작, 191,000달라

쟝 프루베, 캉거루의자,1949년제작, 95,000달라~120,000달라

쟝 프루베, 스텐다드 의자, 1934년 16,000달라

샬로트 페리앙드, 1946년작, 80,000달라~120,000달라



경제파동등의 이유로 경기가 완화되긴 했으나, 1980년대부터 시작된 디자인콜렉션의 징조는 계속 홍조를 띠우고 있다.
이제 디자인 제품들이 선물용이나 테이블보처럼 생활을 풍성하게 하는 미적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더욱 다양한 디자인에 대하여 수요자들의 당연한 권리청구 이기도 하지만, 컬렉터들의 디자인 구매욕구를 증가시킬 새로운 아이템이 요구되었다.
이러한 때에 20세기 말 파리의 Kreo 갤러리의 디자인작품에 번호메기기는 구매자의 만족도를 채우는 희소가치의 전략에 커다란 성공을 거두어서 아마츄어 작품들의 가격이 3배이상 상승하는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다.

그래서, 최근에는 작가들이 한 작품에 극소의 시리즈를 한정 제작하는 것이 일반화 되어있다. 필자도 벼룩시장에 가면 이것 저것 손에 들고 혹시 번호가 적혀있나 은근한 기대를 갖고 들여다 본다. 눈치 안채게. . . .


몇 년 전부터 프랑스의 콜렉터들은 1940~1960년대의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에 매혹되기 시작했다. 스칸디나비아 흑단나무 가구제조의 부활, 아르네 쟈콥슨에 의한 디자이너 작품의 공업화로 디자이너들의 활약이 부각되전 시절이다.
물론, 동시대의 프랑스 디자인에 비해 아직은 반정도 싼 가격에 머물고 있으나 오리지날 발굴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전망이 밝은 편이다.

Poul Kjaerhom PK 20, 1967년 제작, 오리지날10,000달라, 두번째 견본 4,000달라

긴의자 Pk24, 1965년제작, 25,000달라

아르네 쟈콥슨, 에그의자, 1958년 제작, 15,000달라

아르네 쟈콥슨,1958년제작, 선반15,000달라, 드롭의자26,000달라

아르네 쟈콥슨,1957-1958년제작, 20,000달라

파울 헤닝슨, 1929년제작, 5,000~7,000달라스칸디나비아 작가중 파울 헤닝슨의 조명기는 반 접시 모양의 전등갓들이 겹쳐 직접조명을 가려 간접적 빛의 분산 효과를 지니는 디자인으로 콜렉터들의 선호도가 높다.

파울 헤닝슨, 1960년제작

에또르 소트사스, 조명, 1957년제작, 4000달라

에또르 소트사스,플로어 조명, 1958년제작, 6500달라



디자인 이태리는 재능 있는 디자이너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프랑스의 콜렉션 시장에서는 활기를 못 띠었으나 2002년6월 캬마르드에 의해 개최된 « 메이드 인 이태리 » 경매를 계기로 이태리 조명이 주위를 끌기 시작했는데, 특히 이태리 조명의 대가인 지노 사르파티의 작품이 계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노 사르파티, 1965년제작, 2000~3500달라

베르네 판톤,1964년제작, 10,000달라

베르네 판톤,1975년제작, 2000달라

베르네 판톤, 7000달라

위고 라 피에트라, 1967-1968년 제작, 6000~8000달라

이 시대의 작가로 필립 스탁과 마크 뉴슨의 경우 작가가 사인한 견본품은 수량도 제한되어 있지만, 가격 또한 한계를 측정할 수없는 미래가 있어서, 소장가들의 살롱에서 아직은 쉽게 나올 가능성이 많지가 않으나, 동시대를 사는 우리들은 상품화된 소품들을 누리고 살고 있다.

디자인의 가치가 주창될 때마다 일상 사용하고 있는 물건들에 더울 애정이 간다.
프랑스의 노인들처럼 창고관리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옛 것들을 아끼는 이들의 마음이 아름다운 파리를 보존하고 있는 것처럼. . . .

마크 뉴슨 1990년제작



의자나 탁자, 침대등의 일상 오브제들이 효용성의 목적으로 제작되는 것만이 아닌 것은, 디자인이 한 시대 대중의 의견과 흐름을 대변하는 것이므로 소장의 이유가 타당하게 적용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양탄자가 회화가 될 수 없는 것처럼, 뒤샹의 오브제와 뉴슨의 오브제는
아직은 차이점을 인정해야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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