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라 연하장들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일본의 영향으로 귀엽고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약간은 키치스럽기도 하지만 애교스러운 팬시 문구가 일반화된 한국과는 달리 유럽은 공산품들이 견고하거나 진지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래도 최근에는 국제화된 시장의 영향으로 좀더 다양한 물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자연이나 동물 사진을 담고 있는 카드들이 눈에 많이 띄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일러스트 카드는 요즘의 패치워크 문양을 많이 띄고 있다. 이벤트에 따라 선택하도록 생일 축하나 우정 관련 문구도 눈에 띈다. 그 중 눈길을 끄는 것은 나이에 따른 다른 느낌의 이브닝 드레스를 입은 생일 카드이다. 나이별로 18, 20, 30, 40, 50, 60세의 테마를 잡았다. 성년이 되는 18세를 시작으로 하여 남여별로 이브닝드레스를 달리 입은 사진컷을 보는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