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de la table
@ Ambiance & Style
테이블 위의 예술이라 불리는 식기구와 그 주변 용품들에 대한 디자인은 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음식을 먹는 행위는 그 나라의 문화를 반영한다. 음식 문화에 따라 다른 모양과 기능의 식기구와 악세서리들이 디자인된다.
카라프 @ CHEF & SOMMELIER
식사 전 아페리티브를 먹고 마시는 식문화에 따라 아페리티브용 잔이 따로 준비된다. 보통 6개를 한 세트로 하는 유럽 주방답게 6개의 잔을 볼 수 있는데 자신이 마시던 잔과 다른 사람이 마시던 잔이 헛갈리지 않도록 잔 바닥에 색상이 다르게 들어갔다. 이와 같이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유럽인들은 또한 각자 자신의 냅킨을 소유하고 있는데 이 냅킨을 정리해주는 냅킨 링도 다른 색상이나 다른 모티브로 구분을 준다.
아페리티브 잔 @ Samba luste
냅킨 링 @ NYDEL
한편 주방 용품 디자인 트렌드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실내 디자인 트렌드에서도 볼 수 있는 동양의 물결이다. 유럽인들은 아시아하면 « Zen »이란 단어와 차문화를 떠올린다. 부디즘의 명상하는 것에서 온 « Zen »이란 이 단어는 차분하고 의젓함을 나타내는 데코레이션 용어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차를 마시는 테이블 위에 자신이 지니고 다니는 새장을 올려놓는다는 중국인들의 모습을 따라한 듯 테이블 악세서리에 새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소금 후추 통 @ koziol
현대인들에게 가장 큰 병 스트레스. 일상 생활 속 스트레스를 달래는 방법 중 하나로 따뜻한 차 한잔의 문화가 크게 떠오르고 있다. 식사 후 또는 오후시간에 « Zen »하게 차한잔을 마시며 여유를 즐긴다.
Tea Strainer @ Koziol Audrey
‘잔에 하나의 꽃을 띄우다.’ 꽃잎 모양의 차 필터를 띄워 차를 우려내도록 하는Koziol 사의 제품은 용도면에서 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면에서도 소비자의 마음을 훔친다.
프레스 커피기 @ Bodum
갈은 커피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뒤 피스톤형으로 된 필터를 눌러주는 식의 Bodum사의 프레스 커피기도 밝은 색상으로 한껏 테이블을 밝힌다.
테이블 위에 찾아온 예술은 우리로 하여금 문화를 마시고 문화를 즐기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