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 대한 오마주 프로젝트 ‘Made by forest’ - Among the tr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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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yrobeno lesem(Made by forest)는 체코의 디자인 프로젝트로, 숲을 주제로 하여 영감을 얻은 제품 및 그래픽 디자인을 선보였다.
우스갯소리로 체코 국민 스포츠가 버섯 따기(mushrooming)라는 말이 있듯이 가을이면 온 국민이 숲으로 버섯을 따러 나간다. 이 전에 소개한 머쉬루밍 종이팩 디자인에서도 눈치챘듯, 체코인들의 숲에 대한 사랑은 핀란드인들의 그것과 견줄 만하다.
숲에 버섯을 얻으러 나가서도 버섯의 뿌리는 절대 건들지 않는다는 것이 그들의 무언의 규칙이다. 이는 물론 다음 해를 기약하기 위한, 어쩌면 인간의 무한 이기를 위한 것일 지도 모르지만, 그들은 숲을 정복의 대상이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에게 고마운 존재로 여기고, 숲을 즐긴다.
Les and More. 체코어로Les는 숲을 의미한다.
미하엘라 토미슈코바( Michaela Tomiskova) - ‘Among the trees’
프로젝트Vyrobeno lesem(Made by forest)는 자연과 인간의 상호 유기성, 공존성, 상호 소통성을 강조하는데 의식을 둔 여러 디자이너들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로, 그 중 눈에 띄는 디자이너 미하엘라 토미슈코바( Michaela Tomiskova)의 작품 ‘Among the trees’ 유리 볼과 화병 컬렉션이다.
숲이라는 공간은 나무와 나무 사이의 작은 공간의 연속으로 이루어진다. 디자이너 역시 머쉬루밍 했던 기억에서 느낀 숲의 느낌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작은 버섯을 찾아 헤매노라면, 작은 공간에 집중하게 된다. 이름 ‘Among the trees’ 나무와 나무 사이의 공간을 담아낸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실제 나무를 거푸집 삼아 제작했다.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든 ‘Among the trees’는 자연의 모든 생명체가 그렇듯이 모두 다른 모양을 하고 있다.
참조: Michaela Tomisko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