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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Nordic Architecture & Identity

뉴 노르딕 아키텍쳐&아이덴티티 전시회는 덴마크 코펜하겐 교외에 위치한 루이지애나 미술관에서 2012년 6월 29일부터 10월 21일까지 열리고 있다.

 

New Nordic – Architecture & Identity는 루이지애나 미술관의 새로운 시리즈 전시회의 첫 작품으로 노르딕 5개국의 건축과 문화, 그리고 아이덴티티와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탐험해보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노르딕"적인 건축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심도있게 집중 탐색해보는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 전시 포스터

 

노르딕 혹은 북유럽이라고 불리는 나라들의 건축물들은 전통적으로 지속가능성, 자연과 하나되는 건축 그리고 편안함 등으로 특징지어져 왔다. 또한 노르딕 디자인으로 특징되는 장인정신과 재료에 대한 이해는 건축에서도 기본으로 여겨져 왔다. 이러한 북유럽 건축은 핀란드 건축가, 알바 아알토 등으로 대표되는 1950-60 년대에  그 특징이 확립되었고 아직도 북유럽 건축하면 사람들은 알바 아알토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곤 한다.  

 

하지만 세계가 점점 글로벌화되면서 점점 더 국가적인 문화적인 차이점들이 희석되어가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인 요즈음에도 노르딕 나라들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찾아볼 수 있을까? 노르딕 아이덴티티란 과연 있긴 있으며, 있다면 그것은 과연 무엇인가? 노르딕적인 방법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가? 과연 노르딕적인 국지적인 특색을 얼마나 어떻게 찾아볼 수 있을까?

아직도 그러한 특정 아이덴티티를 특정 지역에 국한하여 찾아보는 것이 가능할까?

만약 그러한 케이스가 바로 노르딕이라면, 어떻게 노르딕 아이덴티티는 글로벌화라는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가지 않고 독자적으로 발전하였으며 발전할 수 있었을까?   이러한 질문들이 이번 전시회에서 집중 조명되었다.

 

세 가지 테마를 통해 전시회는 노르딕 다섯 국가들의 최근 발전이 어떻게 이루어지게 되었는지 탐험하고 있다. 이 전시회에서는 "뉴 노르딕"(new Nordic)이란 노르딕 전통의 재발견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특히 new라는 주제가 의미하듯이 이번 전시는 알바 아알토로 대표되는 20세기의 고전적 의미의 북유럽 건축대신 21세기의 새로운 북유럽 건축의 트렌드와 새로운 도전들 그 특징 등을 보여주는 것이 전시회의 주제이다.

 

@ 루이지애나 미술관 입구에 설치된 덴마크 Lundgaard & Tranberg Arkitekter 인스톨레이션  _ 루이지애나 미술관은 모든 전시관으로 휠체어 및 유모차 등의 진입이 매우 용이하여 노약자나 유아,어린이들을 위한 세심한 디자인으로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관이다.

Photo: Kim Hansen

 

 

 

_ What is Nordic for you? 노르딕 극장 _

전시회장의 가장 앞에는 노르딕 극장이라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었다. 이 코너는 "무엇이 당신에게 노르딕이냐?"라는 궁극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노르딕 5개국 국적의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은 오늘날의 노르딕 아이덴티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박스 안에 표현해내었다. 이에 대한 대답은 비디오 영상이나 노르딕 비스켓 등으로 제작한 콜라쥬, 그림, 조각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박스를 통해 표현하였다.

 

Cathrine Kullberg, designer, Norway 

 


Gudrun & Gudrun, designers, The Faroe Islands _ 덴마크 소유의 파로 제도는 노르웨이와 아이슬랜드 사이에 위하며 현재 약 5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  Henrik Vibskov, designer, Denmark _ 현존하는 북유럽 예술계의 가장 대표적인 유명인,헨릭 빅스코브는 덴마크의 대표 패션디자이너이자 영화감독이다.

 

 

 _ 북유럽의 지역적 특성 _

전시회의 첫번째 테마는 북유럽이라는 공간에 대한 재해석이었다. 스위스 건축가 페터 춤토르와 많은 젊은 건축가들의 롤모델이 되어주고 있는 핀란드 건축가 유하니 팔라즈마가 노르딕 문화와 아이덴티티에 대해 토론하는 내용을 담은 필름을 통해 첫번째 테마 시작된다. 북유럽은 무척이나 다양하고 스펙터클한 장소들과 광대한 자연을 담고 있는 지역이다. 노르딕 건축가들이  어떻게  건축물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이를 재해석하는지를 몇 케이스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북유럽의 특성을 보여주는 필름들도 상영되는데 핀란드의 비디오 아티스트인 엘리나 브로테루스의 핀란드 대자연과 인간의 상호 모습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비디오 작품과 빌프레트 하우케의 북유럽을 주제로한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특히 하우케의 다큐멘터리는 거대한 화면을 통해 압도적인 대자연과 북유럽 도시를 보여주는데 외국인인 본 기자와 역시 독일인인 다큐멘터리 감독의 외부자의 공통된 시각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북유럽을 아주 잘 특징적으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 전시장 전경 _ 북유럽의 특징을 한껏 드러내주었던 비디오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다. 핀란드의 고요하고 적막한 호수 안으로 누드의 여인이 들어가는 필름과 북유럽의 자연과 건축물들을 파노라마처럼 보여주던 필름, 유하니 팔라즈마와의 대담 필름 등이 그것들이다. 

 

@ Tham & Videgård Arkitekter; Karlsson House, Sweden, 2000-2002. 
Photo: Åke E:son Lindman

_ 스웨덴 특유의 붉은 목조 가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사례이다.

 

Helen & Hard Architects (NO)
Geopark, Stavanger, Norway, 2008
Photo: Emile Ashley

_ 지역색을 뚜렷하게 지닌 대표 명사로 불리우는 노르웨이 프로젝트이다. 노르웨이는 석유 자원으로 오늘날의 세계 최고의 부국이 되었다. 석유 산업이 지역의 주요 구심점인 노르웨이 스타방거 지역의  Geopark는 해안 공원의 모든 재료가 석유와 관련한 재활용품으로 디자인되었다.


@ 덴마크 Lundgaard og Tranberg, Sorø Kunstmuseum

Photo: Anders Sune Berg

 


Jensen & Skodvin Architects (NO)
Juvet Landscape Hotel, Gudbrandsjuvet, Norway, 2007
Photo: Jensen & Skodvin Architects

_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건축가이자 건축과 교수로 노르웨이 전통 건축 정신을 그대로 이어받은 특색있는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_ 다섯채의 노르딕 하우스 _

북유럽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묶여 있는 지역이지만 그 안에는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자연을 가진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아일랜드 작가  할그리머 헬가손(Hallgrimur Helgason)의 북유럽에 대한 생각을 인용하자면 다음과 같다. " The past was all about territories. The present is more about people"

루이지애나 미술관에서는 아이슬랜드의 스튜디오 그란다 , 스웨덴의 요한 셀싱 , 노르웨이의 야문드/비그스내스, 핀란드의 라실라 히르빌라미, 덴다크의 룬고 & 트랜베어를 초대해 노르딕 하우스를 짓도록 했다. 각 건물들은 북유럽이라는 공동의 정체성과 함께 각 지역적 특성을 잘 드러내었다. 

 

Jarmund/Vigsnæs. Louisiana Pavilion, 노르웨이 - 미로와 같은 이 목조 하우스는 전통 방식에 따라 못이나 나사 등을 전혀 쓰지 않고 순수한 목재 기둥으로만 짜여졌다. 모든 노르딕 건축물들은 모두 직접 들어가 만져보고 탐험해볼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있는 공간이었다.


 . 

@  Lassila Hirvilammi Architects. Louisiana Pavilion. 핀란드

 


Johan Celsing arkitektkontor. Louisiana Pavilion _ 고개를 숙여야만이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이 건축물의 포인트이다. 엄숙하고 낮은 자세로 건축에 임하는 정신을 표현하였다.

 

 


_ 공동체의 재해석 _

외국에서는 "북유럽"하면 사회복지국가를 연상한다. 이러한 사회 복지 시스템과 건축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이 주제하에서는 북유럽의 공동체 정신이 건축에 어떻게 투여 되는지를 탐구하고 있다. 요즘 북유럽 건축의 트렌드는 "융합"이다. 건축물들은 보통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지어지지만 최근의 건축물들은 복합 기능을 염두에 두고 지어지고 있다. 예를 들면 병원들에 집과 같은 기능을 더해 환자들이 좀더 안정적인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든지 지역 도서관에 콘서트홀, 문화센터를 더해 종합 시민 센터로 설계하는 등의 융합이 트렌드이다. 또한 공공 건물에 지역 랜드마크적 특성을 더해 낙후된 지역을 새롭게 탈바꿈시키려는 노력이 공동체와 건축이 함께 가는 예라고 할수 있다.


 

@ 전시장 전경

 

@ Henning Larsen Architects (DK) & Batteriid Architects (IS)
Harpa Reykjavik Concert Hall & Conference Center, Reykjavik, Island, 2011
Artist: Olafur Eliasson
Photo: Nic Lehoux  _ 아이슬란드의 야심작으로 수도인 Reykjavik 바닷가변에 콘서트홀과 컨퍼런스 센터, 문화 공간 등이 융화된 프로젝트이다.

 

@ 3XN Architects (DK)
Ørestad College, Ørestad, Denmark, 2007
Photo: Adam Mørk

_ 코펜하겐 외레스타드 신도시에 위치한 고등학교(김나지움)로 중앙홀의 공간을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융합형" 디자인을 적용하였다.

 

 

 

_ 공공 공간의 재창조 _

이번 전시의 세번째 주제는 공공 공간의 재정의와 북유럽에서 공공 공간들을 어떻게 계획해 나가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특별 설치 전시가 기획되었다. 먼저 덴마크의 건축 회사인 SLA에서는 인공 자연 환경을 설정하고 이런 자연 환경하에서 지속가능하고 자연과 도시가 하나되는 공간을 창조할수 있는지에 대한 탐색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두번째 전시는 건축가 얀 겔의 "건물 사이의 공간"이다. 공간을 사람들이 어떻게 사용하는 지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건물과 주변 교통환경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공공 공간에 대한 이해에서 벗어나 사람들의 삶을 먼저 해석하고 그다음 공간에 대한 총체적 이해 후에 건물을 더하는 방식으로 공공공간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얀 겔은 이렇게 사람 중심의 공간 설계를 사회복지국가임을 내세우는 북유럽의 건축방식으로 제시하고 있다.

 

Gehl Architects: Life Between Buildings

 

@ 전시장 전경 _ 노르웨이 건축가 Snohetta의 오슬로 오페라 하우스가 벽면에 전시되어 있다.

 

덴마크의 건축 회사인 SLA에서는 인공 자연 환경을 설정하고 이런 자연 환경하에서 지속가능하고 자연과 도시가 하나되는 공간을 창조할수 있는지에 대한 탐색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관련 홈페이지: http://www.louisiana.dk/

Tag
#루이지애나 미술관 #New Nor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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